최근 충북 농촌여성들 사이에 못난이농산물이 화두다. 지난 1일 증평에서 열린 한국생활개선충청북도연합회 한마음대회에서 충청북도가 점심식사로 지원한 못난이농산물로 만든 도시락의 맛이 빼어나서다. 이날 김영환 충북지사는 못난이농산물 소비를 당부하며, 충북농촌여성들에게 못난이농산물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줬다. 이 도시락 속 못난이농산물이 어떻게 식탁까지 오를 수 있었을까.외면 받던 못난이농산물 소득사업 추진못난이 수확에 도시농부 1500여명 투입“맛김치·묵은지 이어 김장김치도 담가야”배추에서 출발한 못난이농산물충북의 ‘어쩌다 못난이농
올해 예산이 전액 삭감된 임산부 친환경 농산물지원사업과 초등돌봄교실 과일간식지원사업이 내년에 복원될 가능성이 높아졌다.지난 13일 국회 농해수위 예산소위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제출한 2024년도 예산안 중 증액사업으로 두 사업을 포함시키고 각각 157억8천만원, 72억원을 증액하기로 했다.더불어민주당 의원들 주도로 ‘미래세대 건강증진과 친환경농산물 판로확대’ ‘아동·청소년 비만율 지속 상승과 시장개방으로 국산과일 소비위축 대응’ 등을 이유로 증액에 나섰다. 농식품부도 수용입장을 밝혔다.초등학생과 임산부의 영양·건강 상태를 개선하고, 농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기후위기로 더 이상 지구온난화가 아닌 지구열대화(Global Boiling), 즉 끓는 지구라고 심각성을 진단했다.우리나라도 몇 년간 전례 없는 긴 장마와 병충해로 농작물의 직접적인 피해가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여성농민에게 기후위기는 더 가혹한 피해를 안기고 있다.농업소득이 줄면서 이를 보충하기 위해 여성들은 더 열악한 노동환경에 처해지거나 겸업에 나서야 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야외 뙤약볕에 노출돼 근골격계·온열질환에 시달리고 병충해 방제에도 애를 먹고 있다. 국가인권위원회 ‘기후위기와
40세 미만 농지소유 1%대…고령농 승계 원활해야승계 공제 한도 확대·제3자 승계방안 개선 필요다각적인 농지지원 늘어나야청년농업인 확보는 농업계 가장 큰 화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4년도 예산안에 청년농업인 3만명 육성을 목표로 4407억원 늘어난 1조4926억원을 편성했다. 농지지원을 우선순위로 보고 농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는 청년농을 위한 맞춤형 농지지원에 농지매매·농지매매·임차임대·선임대후매도·청년창업형 스마트농업단지 등을 시행하면서 관련예산으로 1조700억원(▲3050억원)을 투자했다.하지만 막대한 투자에도 불구하고 여전
농가인구 감소·고령화로 위기 맞은 농협에 단비포용사회 구현 등 사회적 책임 다할 수 있어 긍정적 지역에서 농협 존재감도 커져의료와 돌봄, 복지 등 사회서비스 제공을 새로운 농협의 역할로 보자는 주장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7일 농협중앙회에서 열린 제4차 미래농협포럼에서 안상돈 농협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생산자단체로서 농축협의 본연적 기능에서 한 발 나아가 ‘지역밀착형 사회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센터로 기능하는 것이 고령화와 지역소멸 위기감이 높아지는 현실에서 지역주민 삶의 질 제고와 지역사회 유지를 위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안 위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연구개발(R&D) 예산을 임기 내 최대한 늘리고 꼭 필요한 분야에 과감하게 지원하겠다고 밝혔지만 농업분야 증액으로 연결될지는 불투명해 보인다. 윤 대통령이 기초 원천·차세대 기술을 꼭 필요한 분야로 지목해 농업분야 연구개발은 후순위로 밀려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지난 2일 ‘대덕연구개발특구 50주년 미래비전 선포식’에 참석한 윤 대통령은 올해보다 16.6% 줄어든 연구개발 예산에 대한 반발이 거세지자 “R&D 다운 R&D에 재정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앞으로 예산을 더 확대할 수 있는 것”이라며 “임기 내 기초
한국농축산연합회,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 축산관련단체협의회 소속 32개 농축산업 단체들은 지난 7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정안이 농협의 역할 강화와 농업·농촌 지원 확대를 위한 내용을 담았다”며 여야가 즉각적으로 처리해줄 것을 요구했다.농축산업 단체들은 “개정안은 소관 농해수위 심의 과정에서 범농업계의 의견을 담아내고자 노력한 만큼 법사위는 상임위에서 심의·의결한 법안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며 “법사위가 체계와 자구 심사범위를 벗어난 문제 제기로 법안처리를 지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그간 제기된 농업계의 숙원사항
특별위 “정부 개입 줄이고 지자체 주도권 줘야”지자체 “홍보방법 한계…과중한 업무 부담되기도”고향사랑기부제 시행 1년의 성과가 전국 243 지방자치단체 총 모금액 141억7134만원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모금액이 저조한 가운데 국회엔 관련 법 개정안이 20건이나 쌓였다. 일각에서 “고향사랑기부제에 내부적 문제가 많다” “법 제정을 위한 안건 발의보다 개정안 수가 더 많다”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제한된 기부 방식 개선돼야송재호 국회의원과 한국지방자치학회 고향사랑기부제특별위원회는 지난 7일 국회에서 ‘고향사랑기부제 성공을 위한 제도
증액된 농업예산, 허상 드러나농림축산식품부 2024년도 예산안은 18조3330억원으로 전년보다 9756억원 증가했다. 국가 총지출 증가율 2.8%보다 2배 높은 5.6%라는 점을 대대적으로 홍보한 농식품부는 정부가 농업·농촌분야 투자 확대 필요성이 정부 내에서 공감대를 얻었다고 평가했다.하지만 농업예산 증액의 내막을 들여다보면 허상에 지나지 않는다는 주장이 지난달 31일 국회예산정책처가 주관한 토론회에서 제기됐다.이상민 니라살림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농업예산이 국가예산 증가율보다 높지만 실상은 다르다고 분석했다. 이 위원은 “내년도
전략작물직불제와 밀산업육성법을 통해 국산밀 재배면적이 전년보다 40.5% 늘어난 1만1600㏊를 기록했다. 하지만 정부가 공언한 2030년 국산밀 자급률 10% 달성을 위해 신규 수요처 발굴과 소비 활성화 방안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거듭 제기됐다.30일 국회에서 열린 ‘국산밀 산업 및 소비 확대’ 토론회에서 국산밀생산단체들은 밀 자급률을 높이는 것이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데 공감대를 이루며 점진적인 생산 확대와 함께 안정적인 공급방안을 요구했다.국산밀생산단체들은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는 일시적 현상에 그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식량
‘동물용의약품 아지(AZ)트’ 내년부터 서비스 제공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김정희, 이하 검역본부)는 대국민 공모전과 온라인 투표를 통해 동물용의약품 통합정보시스템의 새로운 이름을 ‘동물용의약품 아지(AZ)트’로 최종 선정했다.검역본부는 공모전을 통해 접수된 216건의 명칭을 자체 심사해 5개 명칭을 선별한 후, 9월25~29일 대국민 온라인 투표를 진행했는데, 투표 결과 총 335표 중 90표를 받은 ‘동물용의약품 아지(AZ)트’가 최종 선정됐다. 당선자에게는 검역본부장 표창과 50만원의 포상금이 수여됐다.당선작 수상자는 “‘동물용
지난해 쌀값(80㎏ 기준)이 2021년보다 24.9% 떨어지며 16만원대까지 폭락하자 더불어민주당은 쌀값 안정을 이유로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은 개정안을 남는 쌀의 강제매수법으로 규정짓고, 쌀값 인상은 고사하고 공급증가만 부채질한다고 반대한 끝에 폐기됐다. 대신 지난 4월 민당정 간담회에서 수확기 쌀값 20만원을 유지하겠다고 약속했다.쌀값은 작년 9월 농림축산식품부의 수확기 대책을 통해 반등한 이후, 민간재고가 감소하면서 5월 중순 이후부터 상승세로 돌아섰다. 9월에는 2021년 12월 이후 1년 9개월만
당일형 치유농업 프로그램이 성인들의 스트레스와 우울, 불안 개선에 효과가 있음이 연구결과 밝혀졌다. 박신애 건국대학교 교수팀이 치유농업 활동의 신체적 치유 메커니즘을 규명하기 위해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과 지원을 받아 20~50대 스트레스를 경험하는 성인 37명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 결과 스트레스, 불안, 우울 지표는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반면 기분 상태, 활력, 회복력 지표는 유의하게 증가했다.충북 청주 소재 치유농장의 식물·동물·농업 자원을 활용해 개발된 이 프로그램은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17시까지 ‘정원
서아프리카의 시에라리온이 ‘K-라이스벨트’ 참여를 공식화했다. 현지시간 16일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시에라리온을 방문한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줄리우스 마다 비오 대통령과 티모시 카바 외교부 장관, 헨리 크파카 농업식량안보부 장관을 만나 양국 간 농업 협력을 기반으로 상호 이익이 되는 관계를 형성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지난 6월 재선에 성공한 비오 대통령은 2번째 임기 핵심사업으로 국내 식량위기 극복을 위한 농업 생산성 향상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며, 세계 식량의 날을 맞아 정 장관의 방문한 것을 환영했다. 비오 대통령은 한국
■2023 국정감사(농협·한국농어촌공사·한국마사회)이성희 농협중앙회장과 이석준 금융지주회장이 빠지며 지난 13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는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이성희 중앙회장은 9월26일 경추디스크 수술 관련 의사소견서를 제출해 인사말만 하고 자리를 떠났고, 이석준 금융지주회장은 국제통화기금 등 국제회의 참석을 이유로 불출석했다.민주당 의원들은 “농업이 역대 어느 해보다 어려운 상황인데 농민대통령을 자처하는 이성희 회장이 하루를 양보하지 못한 건 유감”이라고 꼬집었다.이날 국감은 한국농어촌공사와 한국마사회도
2020년 옵티머스 펀드 부실투자 핵심관계자인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가 잘못된 투자실패로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지난 13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승남 민주당 의원은 “NH투자증권이 일본 태양광발전소 투자에 실패해 838억원을 회수 못 하고 손실을 볼 위기에 처했다”고 질타했다. 문제의 태양광발전소는 폭설로 구조물에 손상을 입고, 발전수익을 창출하지 못해 4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정영채 대표이사는 “최소 500억원 회수를 확정했고 일본 현지에서 소송이 진행 중”이라면서 “태양광
■2023 국정감사(농림축산식품부)농어촌상생협력기금 모금 부진 반복2017년부터 10년 간 1조원을 모금하기로 했지만 현재까지 2147억원에 그치고 있는 농어촌상생협력기금 지적이 올해도 반복됐다. FTA로 막대한 이익을 얻은 기업들의 출연이 792억원으로 전체 출연액 중 36.9%에 머물며 상생협력 의지는 빈약한 거 아니냐는 문제가 제기됐다.이날 국감장에는 대기업의 부진한 출연을 따지기 위해 김영환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사무총장, 주은기 삼성전자 부사장, 차국철 SK SV위원회 부사장, 이항수 현대자동차 전무가 일반증인으로 출
국회는 지난 6일 제410회 정기회 제9차 본회의에서 법률안 88건을 의결했다. 그중 농업·농촌의 핵심인력인 여성농업인을 위해 양성평등한 농촌사회 조성에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관련 정책 수립과 시행을 의무화하는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기본법’ 개정안을 포함해 농업·농촌 관련 주요 법안을 들여다본다.■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기본법농업·농촌의 성별 격차 해소를 위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양성평등 증진 정책을 본격적으로 수립·시행하도록 하는 근거 규정이 마련됐다. 농업·농촌의 핵신인력 여성농업인 중 핵심 연령층의 감소세가 두드러지고 있
농림축산식품부는 쌀 수급균형과 수입쌀 대체를 목표로 가루쌀 육성을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내년 재배면적은 올해 2천㏊에서 1만㏊로 늘리고, 전문생산단다지도 올해 40곳에서 내년 130곳으로 늘리는 등 관련예산안을 369억원 편성했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가루쌀이 밀가루를 대체하기에는 부적합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윤준병 의원(전북 정읍·고창)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가루쌀의 제분 특성과 품목별 가공특성 보고서’ 결과에 따르면, 농식품부가 의뢰한 가공적합성 평가에서도 밀가루 대체
주소지 이외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면, 주민복리 증진사업 등에 활용되고 기부자는 10만원까지 전액 세액공제와 기부금액 30% 상당의 지역 농축산물 등 답례품을 제공받을 수 있는 고향사랑기부제가 여전히 도입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 답례품은 비농산물 비중이 73.6%에 달했다.어기구 국회의원이 농협중앙회와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8월까지 기부는 12만4537건이 접수됐으며, 금액은 148억4182만원이 모금됐다.전체 답례품 중 극세사 무릎담요, 괄사 마사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