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봅시다- 방송인 백승일의 도전은 계속된다“‘농촌을 살리자’는 콘셉트로 KBS ‘6시 내고향’의 한 코너인 ‘홍보 장사 만만세’를 진행하는데, 방송 촬영은 3~4시간 정도지요. 일손을 돕는다며 잠깐 농산물 상자를 포장하고, 고구마·감자를 캐는 데도 땀을 한 바가지나 흘립니다. 하하하.”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민속(프로)씨름단에 입단한 그해에 강호동이 세운 18세 최연소 기록을 갈아치운 ‘17세 최연소 천하장사’ 기록 보유자인 방송인 백승일의 말이다. 3년 전 ‘6시 내고향’을 만나 농촌의 듬직한 ‘홍보 장사’로 거듭난 그는 18년
■만나봅시다- ‘킹콩 셰프’ 최승원의 다시 새기는 요리 이야기카페촌으로 이름난 경기 용인 고기리길을 따라 쭉 들어가다 보면 어느새 행정구역은 성남 분당으로 바뀌어있다. 정원에 둘러싸인 반듯한 건물, ‘데판야키’라고 새긴 간판이 철판요리전문점임을 드러낸다. SBS ‘생활의 달인’ 도왕, 화왕, 철판요리 최강달인 등 3관왕이자, 1세대 푸드테이너 ‘킹콩 셰프’ 최승원이 일하는 곳이다.최강달인에 오른 2008년은 15년 전으로 당시 그의 나이 서른셋이었다. 고등학교 졸업도 하기 전부터 감자를 깎았다는 최승원 셰프는 칼을 잡은 지 올해로
■특별인터뷰- 제25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올해의 보이스’ 김경신씨제25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우리 사회가 함께 나아가는 데 영감을 준 개인 혹은 단체에 감사와 연대의 마음으로 수여하는 상, ‘올해의 보이스’ 수상자 김경신 타워크레인 기사를 만났다.김경신 기사는 “이 상은 건설 현장에도 여성노동자가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보다 성평등하고 안전한 건설 현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건설산업연맹 여성위원회에 주신 상이라고 생각하고 끈질기게 여성건설노동자들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올해의 보이스’ 수상 소감을 전했다.“공중화장실 찾아
첨가물 없는 손두부와 100% 지역농축산물로 건강 더해밀키트 경연 우여곡절 … 작년 9월부터 롯데마트 판매2010년 5월 제주도 제주시 명림로에 ‘명도암수다뜰’이 문을 열었다. ‘수다뜰’을 풀어쓰면 손‘수’ 많을 ‘다’ 정원 ‘뜰’, 함께 이야기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뜻이다. 현재 제주도 농업인 공동브랜드 ‘수다뜰’은 도내 35곳 사업장에서 사용 중이다. 15년간 제주 향토음식 연구회에서 활동해 온 정문경 명도암수다뜰 대표(한국생활개선제주시연합회장)는 ‘향토음식 활용 간편조리세트(밀키트) 공모전’에 최종 선정돼 지난해 9월
■만나봅시다- ‘답십리의 기적’ 일군 배우 최완정배우 최완정은 젊은 시절 ‘귀뚜라미 보일러’ 등 다수의 TV광고로 얼굴을 알린 뒤 드라마 ‘여인천하’ ‘왕과 나’ ‘산너머 남촌에는2’ 등 다양한 작품에 조연으로 출연했다. 지난 2015년에는 ‘핑계 대지마’라는 앨범을 내고 가수로 활동했다. 한동안 안방극장에서 모습을 감췄던 그는 지난 2019년 보디빌더로 변신, 그해 상반기에 출전한 3개의 피트니스 대회에서 모두 입상하며 ‘50대 여배우의 저력’을 보여줬다. 빨아 쓰는 마스크 ‘보나페리치타’를 이끄는 사업가이자 대한계단오르기걷기협회
■만나봅시다- 완벽한 무대 뒤 철저한 관리 ‘아! 대한민국’ 국민가수 정수라“가수는 무대에 섰을 때 힘 있게 노래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기본 체력이 뒷받침돼야죠. 오래전부터 웨이트트레이닝 등으로 단련해 왔어요. 그러나 세월엔 장사가 없더라고요. 하하하.”1983년 ‘바람이었나’가 실린 가수 정수라의 첫 정식앨범이 나왔다. 40년 전이다. 알 만한 이들은 다 아는 국민가수지만, 최근 들어 방송 활동이 잦아지면서 젊은 세대들에게도 인지도가 쌓여간다. 뛰어난 가창력과 막 추지 않는 막춤을 선보이며 무대를 장악하는 매너. 혹자는 가수 싸이
▲농림축산검역본부 식물검역부장 김경미
■만나봅시다- 밴드에 웃고 밴드에 울었다…‘부활’ 7대 보컬 이성욱의 홀로서기, 그 후“수제맥주전문점인데, 노래를 하면 여기가 콘서트장이죠. 그런데요, 콘서트를 한다는 건 비밀리에 준비합니다. 알려지면 일대 좁은 거리가 온통 마비되거든요. 하하하.”밴드 ‘부활’의 7대 보컬 출신으로 더 알려진 가수 이성욱의 말이다. 꽃다운 나이에 밴드 ‘아기천사’를 거쳐 ‘신조음계’와 ‘부활’의 보컬에 이르기까지 그는 지난 세월 밴드에 웃고 밴드에 울었다. 홀로선 지 10여년, 그동안 대기업에도 다녔다가 노래가 너무 하고 싶어서 자신만의 콘서트를
■만나봅시다- 요리명가 3대를 잇다 박보경 Scook청담요리학원 대표“외할머니가 한국음식의 큰 산이었다면, 어머니는 요리연구가로서 명성을 쌓았죠. 큰 틀에서 같은 길을 걷고 있습니다.”박보경 에스쿡(Scook)청담요리학원 대표의 말이다. 그는 1980년대 원조 ‘쿡방’의 주인공이자 요리연구가인 이종임 Scook청담요리학원장의 딸이다. 그리고 이종임 원장의 어머니는 대한민국 1세대 요리연구가이자 1965년 국내 최초 요리학원인 수도요리학원을 설립한 고(故) 하숙정 선생이다. 故 하숙정 선생과 故 하선정 선생은 자매다. 3대를 이어 요
■만나봅시다- 음악 나이 서른한 살 가수 ‘뱅크’ 정시로의 오늘을 사는 이야기“서른한 살 때 생각했죠. ‘10년 뒤에는 음악적으로 성숙할 것’이라고요. 나이요? 서른한 살입니다. 오래전부터 서른한 살이죠. 하하하.” 가수 ‘뱅크’ 정시로가 운영하는 경기 파주 헤이리 ‘뱅크 개라지 카페’. 1년 전에 문을 연 이곳은 그에게 ‘아지트’다. 헤이리의 자연 풍광과 이국적인 분위기, 자유로운 공기가 좋아 녹음실을 얻었는데, 그곳에서 몇 년째 작업을 하다 보니 또 다른 공간에 욕심이 생겼다. 그는 매일 아침 8시30분이면 손님을 맞는다. 커피
■만나봅시다- 듬직한 국민 청년회장 개그맨 손헌수스물한 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허무개그’로 인기를 얻은 개그맨 손헌수. 이후 20여년간 방송국 주변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그는 40대 초반에 만난 KBS ‘6시 내고향’을 통해 ‘국민 청년회장’으로 거듭났다. 전국 전통시장 등을 누비며 인생을 다시 들여다보게 됐다는 그는 오늘도 현장에서 만난 어른들과 대화하고 그들의 손과 발이 돼주면서 삶의 지혜와 삶을 대하는 자세를 배운다. 유쾌한 웃음을 주는 청년회장은 시간의 흐름과 함께 신실하고 듬직한 이미지까지 얻었다. 진심을 다해 마음을 전하
■만나봅시다- 쿠킹호일에 물감을 얹다…화가 장세현의 새로운 발견 ‘은지화’“화가는 그림을 그리는 시간보다 쳐다보고 생각하는 시간이 훨씬 많아요. 화가로서 성공하려면 하나의 주제를 브랜드화해야 한다는 얘기도 많이 듣지만, 이것저것 눈에 들어오는 것들도 많고 표현하고 싶은 것들도 많습니다.”지난 2~15일 첫 개인전이자 스스로 개척한 ‘은지화(銀紙畵)’ 전시회를 연 장세현 작가의 말이다. 화가로서 장세현 작가에게 그림 주제란 그가 다뤄 온, 또 앞으로도 계속해서 써 나갈 시와 동화의 주제와도 닿아 있다. 동화작가로서 명성이 높은 그는
■만나봅시다- 영상에 웃고, 영상에 울다…이봉수 연출감독의 미디어 이야기“삶 속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것들이 대세가 됐죠. 지금 어떻게 살고 있고, 어떤 사연을 통해서 지금의 ‘나’가 존재하는지를 보여주면서 프로그램이 완성되는 겁니다. 기존 꾸며지는 방식이 아니고요.이봉수 연출감독이 보는 최근의 미디어 트렌드다. TV 등 예능 프로그램이 그렇고, 유튜브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도 마찬가지다. 새싹을 키우거나 물고기를 잡는 모습들이 콘텐츠가 되고 돈이 되는 세상이다. 지난 20여년간 영상에 웃고, 영상에 울었던 이봉수 연출감독을
■만나봅시다- 서늘한 외모에 정겨운 목소리, 배우 이재용“요즘 사극 촬영이 한창입니다. ‘고려 거란 전쟁’이라는 대하드라마인데, KBS에서 참 오랜만이네요. 저는 토호로 나오죠. 찬바람 불 때쯤 인사드릴 수 있을 겁니다.”배우 이재용은 이름보다 얼굴과 목소리로 더 잘 알려진 배우다. 동명의 재벌 3세 때문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으리라. 어떻든 큰 키와 마른 몸매, 각진 얼굴과 날카로운 눈매에서 뿜어져 나오는 분위기는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카리스마를 뽐낸다. 여기에 더해 중저음의 또렷한 발음이 만들어 내는 서늘한 분위기는 배우 이재
■만나봅시다- 기타 선율에 위로를 담다 가수 이규석데뷔곡이 대표 히트곡으로 기억되는 가수가 있다. 1887년 대학가요제가 발굴한 가수 이규석 이야기다. 그는 이듬해 발표한 자작곡으로 가요사에 길이 남을 ‘명곡’의 소유자가 됐다. 동시에 ‘맑고, 반듯한’ 자신의 이미지도 굳혔다. ‘기차가 서지 않는 간이역에 키 작은 소나무 하나… 사람들에게 잊혀진 이야기는 산이 되고 우리들에게 버려진 추억들은 나무 되어~.’ 서정적인 노랫말과 기타에 더해 예쁘장한 얼굴에 비치는 조용한 표정, 깊게 쌍꺼풀진 큰 눈과 부드러운 목소리는 요즘 아이돌 부럽
■만나봅시다- 지난 10년간 ‘부캐 가수’ 이범학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가수들故 박정운 추모곡 녹음…발매 예정 유난히 목소리가 매력적인 가수가 있다. ‘내 사랑 굿바이 어디서나 행복을 바라는 내 맘은 사랑한다는 흔한 말보다 진실함을 이해해~’. 장신에서 뿜어져 나오는 맑고 고운 목소리에 또렷한 발음은 ‘미성’이라고 표현하기엔 부족함이 있었다. 신뢰감이라고 해야 할까. 그가 부르는 노랫말은 꼭 그렇게 될 것만 같았다. 그랬던 그가 ‘나 오늘 바람 필거야 오늘은 정자 내일은 경자~’라는 트로트곡을 들고 나왔을 때는 아연실색이 따로 없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하 농관원)은 ‘희망찬 농장 안전한 식탁’을 기치로 농산물의 생산부터 소비단계까지 안전과 품질을 관리하며 농업인·소비자와 가장 맞닿아 있는 최일선 기관이다. 과거 농산물 검사 중심에서 농업정보의 기본이 되는 농업경영체 등록, 공익직불제 이행점검과 부정수급 방지, 친환경·GAP 인증 등을 책임지며 지속적으로 성장해 왔다. 특히 정부가 2027년까지 농업직불금을 5조원까지 확대하기로 하면서 지난 1월25일 제56대 원장으로 부임한 서해동 원장의 역할이 더욱 막중해졌다. 농산물 안전관리 강화로 생산자·소비자 보호전략
■만나봅시다- 김순선 한국여성발명협회장“여성들이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지원하는 것, 더 나아가 생활 속에서 찾아낸 자신의 발명 아이디어를 사업화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김순선 한국여성발명협회장은 올해 30주년을 맞은 협회의 주요 역할에 대해 이같이 설명하고, 13대 회장으로서 “발명 저변 확대는 물론 신규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지난 2월 취임한 김 회장은 경기 평택에서 농업회사법인 ㈜참미소를 운영하며 5개 특허를 출원한 발명가로서도 명성이 자자하다. 하지만, 직접 농사를 짓고
■ 만나봅시다- 길 위의 색소폰 랩…가수 김형아의 버스킹 이야기‘양평 용문산 산나물 축제’, ‘낙동강 문화 한마당 공연’…. 트로트와 조화된 변형된 색소폰 연주로 코로나 이전까지 지자체 행사 섭외 1순위였던 색소포니스트이자 클럽DJ 출신 가수 김형아가 신곡 ‘도솔암 연가’를 내고 본격 활동에 나섰다. 싱어송라이터인 김형아는 ‘갈 데 많은’ 버스커다. 1990년대 3인조 DJ그룹 ‘신호등’ 멤버로서 한때 ‘오빠부대’를 몰고 다니며, 언더그라운드 음악클럽 인기를 휩쓸었다. 그러나 예인 30여년 세월에 벌이는 들쭉날쭉이다. 생업 전선에
■ 만나봅시다 ‘국민 부녀회장’ 가수 김용임의 트로트 같은 인생 이야기‘가창력 본좌’, ‘트로트 꺾기의 진수’, ‘이만한 가창력으로 라이브를 하는 가수는 흔치 않다’. 가수 김용임을 가리키는 말이다. 그는 1970년대 노래 잘하는 꼬마가수였다. 하지만 성인이 된 뒤 결혼과 함께 사라졌다가 어느 날 갑자기 메들리 앨범을 들고 우리 앞에 섰다. 그 뒤로 20여년간 꾸준히 사랑받으며, 푸근하고 친근한 이미지에 더해 ‘국민 부녀회장’이라는 타이틀도 얻었다. 벚꽃 만개한 3월의 어느 봄날, 가수 김용임을 만났다.진성과 김용임만 살아남았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