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가까이 개 식용을 둘러싼 해묵은 논란이 종지부를 찍게 됐다. 지난 9일 ‘개 식용 목적의 사육·도살 및 유통 등 종식에 관한 특별법안’(이하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했다.특별법은 2027년부터 개 식용 목적으로 도살하면 최대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고, 사육·증식·유통은 2년 이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또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개식용 종식 기본계획 수립과 실태조사 실시, 개식용종식위원회를 구성하고 운영하도록 규정했다.법 공포일부터 3개월 이내에 농장주, 도축·유통상인, 식품접객업자가
자산 610조원에 계열사 29개, 조합원 211만명의 거대 공룡조직 농협중앙회장 선거가 오는 25일로 다가왔다.농민대통령으로 불리는 제25대 농협중앙회장의 선거 포인트는 전국 조합장 1111명이 모두 참여하는 직선제로 치러진다는 점, 조합원 3천명 이상 조합에 1표가 더 주어지는 부가의결권이 도입된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총 투표수는 1252표다.4년 단임제인 농협중앙회장의 1회 연임을 허용하는 농업협동조합법 개정안이 지난 연말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이성희 현 회장의 출마는 사실상 불가능해진 가운데, 농협중앙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
강현옥 한국생활개선중앙연합회장은 지난 8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마련한 농업인단체장 간담회에 참석했다.이날 간담회에는 강 회장을 비롯해, 최흥식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 상임대표, 박대조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장, 홍순민 한국4-H본부 회장, 김기명 한국4-H청년농업인연합회장 등 주요 농업인단체장이 참석해 주요 농정현안을 공유하고 의견을 나눴다.이번 간담회는 지난 2일 취임사를 통해 현장 중심의 정책을 펼치겠다고 약속한 송미령 장관이 마련한 첫 소통의 자리다.송 장관은 “시대에 맞지 않는 정책은 과감히 재편해
위법행위를 저질러도 미온적 처벌로 제식구 감싸기 논란을 유발해 온 산림조합의 회계질서 확립에 대한 개선책이 마련됐다. 지난달 2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산림조합법 개정안은 조합장과 임직원들이 조합의 적립금과 잉여금을 부당하게 관리해 손해를 끼치는 행위에 대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는 처벌규정을 신설한 것. 그동안 조합장 등이 조합의 재산을 부당하게 이익배분하거나, 손해를 끼치는 행위를 하는 등 산림조합의 회계질서 문란 문제가 반복적으로 발생해왔다. 농협과 수협이 개별법률을 통해 위법행위에 대한
과학적인 품질분석과 검사로 국내산 천연꿀의 품질을 평가하는 꿀 등급제가 본격 시행됐다.꿀 등급제는 국내산 아까시꿀, 밤꿀, 잡화꿀을 대상으로 한다. 생산농가 또는 소분업체가 등급판정을 신청하면 1차로 양봉협회·양봉농협에서 수분, 천연꿀 여부 등 규격검사를 실시하고, 합격한 꿀에 대해 2차로 축산물품질평가원에서 품질을 평가해 최종 1+, 1, 2 등급을 부여한다.국내산 천연꿀에만 적용되기 때문에, 등급판정을 통해 국내산 꿀을 수입산과 차별화할 수 있고, 사탕수수당·사탕무당(설탕 등) 유래 사양꿀이 천연꿀로 둔갑하는 걸 원천 차단하는
656조6천억원의 2024년도 예산안이 21일 국회를 통과한 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는 18조3392억원을 확정했다. 전년보다 9818억원 늘어 5.7% 증가한 것.농식품부는 국가 총지출 증가율 2.8%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준을 기록한 건, 먹거리를 책임지는 기간산업이자 미래성장산업으로 농업의 중요성이 확산된 결과로 평가했다.지난달 13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무기질비료 가격보조 576억8100만원, 면세유 인상 차액지원 653억7200만원, 농사용 전기요금 인상 차액 보전 519억2000만원, 살처분보상금 358억450
최초의 여성장관이자 농촌정책 전문가로 기대를 받는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지난 1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개최됐다.야당은 연구자로만 경력을 쌓았다는 점과 과도한 대외활동를 지적했다. 또한 지명소감에 물가안정이 급선무라고 밝힌 후보자에 소비자부 장관이냐며 질타했다. 특히 야당이 재추진하고 있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비롯해 농산물가격안정제에 반대를 분명히 해 충돌하기도 했다.송미령 후보자는 모두발언을 통해 “수세적·소극적 정책을 버리고 공세적·적극적 정책으로 전환해 저평가된 농업과 농촌을 완전
한두봉 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이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요구로 이날 인사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해 눈길을 끌었다. 야당은 후보자가 지난해에만 외부강연과 원고 등 대외활동으로 6090만원 등 최근 5년간 2억2975만원의 수입을 올린 대외수입 전문가라고 꼬집었다. 게다가 대외활동 신고규정을 위반해 농경연의 경고처분을 받은 점을 따지기 위해 한 원장을 증인으로 부른 것. 지난 3월 원장 자리를 두고 경쟁한 사이기 때문에 야당은 한 원장의 돌출발언을 기대한다는 얘기도 흘러나왔지만 오히려 그는 후보자가 윤석열 정부의 농정을 제대로 수행할 최적임
“현실 반영 못해” 공감대대통령소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위원장 장태평, 이하 농어업위)가 그동안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아온 ‘농업인’과 ‘농업’ 개념 재정립에 나서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농어업위는 13일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제19차 위원회를 개최하고 ‘농업·농업인 정의 재정립을 위한 정책 방향(안)’ ‘농업 소득정보 체계 고도화 및 정책 혁신 방향(안)’ ‘농산어촌 소멸 대응을 위한 농산어촌 재생 방향(안)’ 등 3건의 안건을 의결했다. 그중 눈길을 끄는 건 농업인과 농업 개념 재정립이다.농어업위는 스마
송미령 제67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오는 18일 국회에서 열린다. 1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송미령 후보자와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인사청문회 19일)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을 의결했다.송미령 후보자는 1967년 충남 논산 출신으로, 1997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으로 농업계 첫발을 내디뎠다. 도농 균형발전과 농촌 삶의 질 향상, 관계인구 활용방안에 관한 독보적인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내년 시행되는 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지원에 관련 법률 제정에 기여했다.상대적
고물가 인식 계속돼우리나라 가구의 고물가 인식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계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원장 한두봉)이 지난 1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한 ‘2023 식품소비행태조사 결과발표대회’에서 나온 결과다. 이날 발표된 분석 결과에 의하면 2022년 체감물가 수준이 115.4(2021년 대비 15.4% 증가를 의미)로 201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올해에도 이러한 고물가 인식이 계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체감물가 수준은 114.1(2022년 대비 14.1% 증가를 의미)로 조사됐다.
차기 농협중앙회장 선거가 내년 1월25일로 확정된 가운데, 이성희 현 중앙회장의 연임을 허용하는 농협법 개정안 처리를 두고 찬반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개정안은 지난 5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를 통과해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으로, 처리여부는 안갯속이다. 찬반이 크게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지난달 7일 한국농축산연합회,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 축산관련단체협의회 소속 32개 농축산업 단체들은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정안이 농협의 역할 강화와 농업·농촌 지원 확대를 위한 내용을 담았다”며 농협중앙회장 연임 허용에 힘을
국산 농산물 소비기반이 약화되고 청년, 특히 1인 가구는 배달음식·간편음식 섭취 증가로 양질의 먹거리를 보장받지 못하며 취약계층으로 분류되고 있다. 농업먹거리 생산과 소비 양쪽에서 청년을 중심으로 먹거리 기본권 제정에 중심이 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지난 5일 국회에서 지역재단과 친환경농산물자조금관리위원회, 한살림연합식생활센터가 공동주최한 ‘2023 농업먹거리 청년 심포지엄’에서는 단기적으로 청년 먹거리 실태조사를 통한 현황파악부터 장기적으로 농업과 먹거리 진영에 청년활동가 네트워크를 구축하자는 주장이 힘을 받았다.먹거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1년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지역 간 기부액 편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행정안전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1월부터 10월까지 기부액은 총 191억6975만원, 기부건수는 16만5810건으로 집계됐다.39억2438만원을 모금한 경북도는 지난 3월 21억969만원보다 약 17억원 늘었다. 이번에 공개되지 않은 인천과 일부 지역 시군구를 제외하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액수다. 반면에 세종은 7683만원에 그치며, 전국에서 가장 낮은 모금 액수를 기록했
내년부터 벌목 등 임업분야에 처음으로 외국인 근로자 1천여명이 들어온다.정부는 지난달 제40차 외국인력정책위원회를 열고 ▲벌목업 ▲임업 종묘 생산업 ▲육림업 ▲임업 관련 서비스업 분야 등에 비전문취업(E-9)으로 외국인 인력 도입을 허용하는 ‘2024년 외국인력 도입 운용계획안’을 의결했다.입국일로부터 3년간, 추가로 1년 10개월 일할 수 있는 E-9을 통해 산림사업시행법인(산림조합중앙회·산림조합·산림사업법인·원목생산법인)과 산림용 종묘 생산법인은 내년 7월부터 ‘임업 단순 종사원’의 외국인력 고용 신청이 가능해질 전망이다.그간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가 발표된 같은 날, 정황근 장관은 본인의 핵심정책인 가루쌀을 챙겼다.지난 4일 스타벅스 코리아(대표이사 손정현) 본사에서 국산 농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상생협약에 참석한 정 장관은 “신의 선물인 가루쌀은 세계 단 하나뿐인 곡물로, 다양한 가공제품에 활용될 수 있는 식재료로 제격”이라면서 “스타벅스는 가루쌀로 카스텔라를 선보인 데 이어 내년에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게 됐다”고 밝혔다.스타벅스는 내년 1월에 가루쌀 라이스칩을, 5월 찜 번 샌드위치, 7월 라이스 오란다를 차례대로 선보일 계획이다. 농식
전문농업인으로 육성하고 안정적인 한국 정착을 목적으로 하는 결혼이민여성 농업교육 만족도가 아주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지난 30일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중앙회 공동 주관으로 열린 결혼이민여성 농업교육 성과보고 연찬회에서 교육생과 후견인, 농협 담당자 1174명을 대상으로 한 교육조사에서 나온 결과다. 교육생들의 단계별 농업교육 만족률은 94.4%, 1:1 맞춤 농업교육은 90.2%로 나타났다.결혼이민여성 대상 교육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총괄하고, 농협중앙회가 사업계획 수립과 예산배정 등을, 지역농협이 단계별 농업교육과 1:1일 맞춤형 교육
농업의 고부가가치와 지역 상생을 실천하는 경영체를 선정하는 제11회 농촌융복합산업 우수사례 경진대회(이하 경진대회)가 열렸다. 지난 29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가 공동 주관 경진대회에서는 대상 1점, 최우수상 2점, 우수상 3점, 장려상 4점이 뽑혔다.경진대회는 농업자원을 식품가공, 유통, 관광 등 여타산업과 결합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성공사례를 발굴·확산하고 경영체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2013년부터 열리고 있다. 전국 2400여개 농촌융복합산업 인증경영체를 대상으로
세계가 우리나라 김치에 빠져들고 있다. 세계인이 사랑하는 건강식품으로 자리 잡으며 최근 5년간 수출액은 연평균 10%씩 증가해 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치 종주국의 위상을 재확인하고 김치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하는 제4회 김치의 날 기념식이 지난 22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렸다.세계김치연구소와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공동 주관한 이번 기념식은 ‘과학으로 김치를 새롭게 하다’라는 주제로 김치 과학기술 혁신 콘퍼런스, 김치 과학 토크콘서트, 김치산업 기술교류전, 김장문화의 유네스코 인류무형
개 식용 문제가 종지부를 찍을 전망이다. 국민의힘과 농림축산식품부는 17일 국회에서 ‘개 식용 종식 및 동물의료 개선 종합대책 민당정 협의회’를 갖고 식용 개 사육과 도살·유통·판매를 금지하는 특별법을 올해 안에 제정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도 개 식용 금지를 당론으로 정하고 있어 국회 통과가 유력한 상황이다.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특별법 공포 즉시 식용 개 사육 농가와 도축·유통업체, 식당 등은 지자체 신고와 함께 종식 이행계획서를 제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식용농장의 폐업 기간 등을 고려해 시행 후 3년 유예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