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간 Fdcus- 의료대란으로 본 농촌의료 실태대형병원 전공의들의 집단사직으로 의료공백이 길어지면서 가뜩이나 보건의료자원이 부족한 농촌지역 주민들이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게다가 전공의 이탈에 따른 의료공백을 메우기 위해 정부가 공중보건의사(공보의)와 군의관을 투입하자, 일부 농촌지역의 경우 보건지소 등 공보의 부재로 인한 지역의료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농촌여성신문은 이번 의료대란의 직접적 원인인 의과대학 정원 확대 정책의 쟁점을 살펴보고, 핵심 변수인 농촌의료 실태를 점검해본다.전공의 ‘의대 증원 백지화’ 촉구정부는
일상에서 즐기는 한입 떡 선봬짧은 유통기한 극복한 ‘굳지 않는 떡’강원특화작목 ‘자색옥수수’ 신제품 각광마을가공장 협업 “더불어 잘살고 싶어요”고향에서 성공길 연다신우숙 농업회사법인 예향 대표는 떡의 무궁무진한 변신으로 기발한 떡 제품을 선보이며 고향인 횡성에서 성공의 길을 열어가고 있는 사업가다. 어머니의 손맛을 밑거름 삼아 어엿한 떡 전문가로 성장한 그는 횡성에서 ‘세자매’로 유명하다.“둘째 동생이 시장에서 떡집을 하고 있고, 막냇동생와 회사를 운영하고 있어요. 세자매가 어머니가 시작한 가업을 승계하고 있어 더 큰 책임감을 갖고
서해안 해풍이 드는 충남 당진의 황토밭에서 농업인들에게 고소득을 안겨주는 틈새작목으로 둥근마가 각광받고 있다. 송악읍, 면천면에서 감자, 쌈채류 등 복합농을 하는 농가에서 3월에 씨감자를 심은 뒤 4월 중순에 둥근마를 심을 준비에 활기를 띠고 있어서다.박미연(한국생활개선당진시연합회 회원) 둥근마연구회장은 2012년부터 지역농업인에게 둥근마를 알리고 재배 안정화에 기여한 산증인이다.박 회장은 “둥근마는 기능성 작물로 가치가 높다”며 “식품 트렌드에 맞는 가공식품 개발과 판로 등 뭐라도 만들어놔야 회장직을 내려놓을 수 있을 것”이라며
“청년농업인들이 재배한 ‘캣닢’의 양은 많지 않지만 전부 수매해서 제품 생산에 쓰고 있어요. 캣닢은 일 년 내내 수확이 가능하기에 그들에겐 연중 소득이 발생하고, 꼼냥은 안정적으로 캣닢을 확보할 수 있어 좋죠.”경기도 안성 불광마을에서 캣닢을 재배하는 고양이 집사 농부 문현진 ‘꼼냥’ 대표. 2017년 인테리어 설계 일을 그만두고 안성으로 귀농하면서 농업과 인연을 맺었다. ‘꼼냥’은 2022년 농촌진흥청 ‘선도농가 기술이전 활성화 사업’에 경기도 대표 농가로 선정되면서 관내 청년농업인 4명에게 캣닢 재배기술을 이전했다. 이때 받은
우리 농업․농촌을 둘러싼 환경은 급변하고 있다. 농업 특성상 이러한 변화를 미리 예측하기 어렵다보니 농업경영은 늘 불안정하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관행 연구로는 한계가 있으며, 민간의 참여도 쉽지 않다. 이에 따라 안전하고 건강한 국민먹거리 생산과 미래농업 대비, 지속가능한 농촌 구현을 위한 국가기관의 농업 R&D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농업 R&D의 메카인 농촌진흥청의 농업 R&D 성과가 주목을 받는 이유다. 본지는 농촌진흥청 각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여성과학자들의 주요 연구개발 성과 소개를 통해 국가 농업
■ 연중기획 주간 Focus- 여성의 선한 영향력이 공동체 활성화한다‘나는 농부다’ 대통령상 영예“자색무·자색고구마·비트·과일무·강황 등 100% 국내산 농산물로 만든 ‘채소잡곡’과 ‘채소볼’은 특화된 건조기술로 불리지 않고 세척할 필요도 없이 바로바로 사용할 수 있고, 첨가물이나 방부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 안심하고 먹을 수 있습니다.”농림축산식품부가 선정한 ‘신지식농업인’(2020)이자 ‘농촌융복합산업인’(2019) 조금자 농업회사법인 맑은샘자연교육농원 대표는 틈새시장을 공략, 지난 2013년 밥 지을 때 잡곡처럼 간편하게 넣어
■ 운명을 개척한 여성들- ② 국내 잠입해 3·1운동 촉구한 김순애“교육은 우리 민족의 생명이다. 교육이 있으면 살고, 교육이 없으면 죽으리니 장차 우리 민족이 흥왕할 길은 오직 교육이다. 대한의 동포여! 이후 사업은 오직 교육에 있는 것을 깨달을지어다.”1920년 중국 상하이에서 김순애(金淳愛) 선생이 상하이인성학교 유지·발전 모금 취지서에 밝힌 신념이다. 선생은 명문가 집안에서 태어나 부족한 것 없이 자랐음에도 일제 탄압을 피해 중국으로 망명, 임시정부의 숨은 조력자로서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독립운동가이자 민족교육가였다.애
참외·딸기 등 고품질 생산시스템 구축산·학·연 협력으로 디지털농업 가속농도 1번지 경상북도는 농가소득 2배 증가를 목표로 농업대전환 프로젝트를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농업소득 두 배로!! 경북농업 대전환 확산 가속’을 기치로 첨단화·규모화·기술혁신의 3가지 목표에 중점을 두는 가운데,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연구개발국은 고품질 생산시스템 혁신과 디지털농업 가속화를 주도하고 있다.원종건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연구개발국장은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돈 되는 농업이 될 수 있는 구조가 될 수 있도록 고품질 생산시스템 혁신으로 경북농업의
‘한국인은 밥심’이라는 말은 옛말이 된 지 오래다. 쌀 소비량은 30년 사이 반토막 나며 2023년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56.4㎏을 기록했다. 전년(56.7㎏) 대비 0.3㎏(0.6%) 감소한 수준이다.증가세를 보이는 사업체 부분의 쌀 소비와는 달리 식사의 탈가정화로 인해 가구 부분의 1인당 쌀소비량은 매년 2% 내외로 줄며 쌀 소비의 지속적 감소를 견인하고 있다. 결국 집밥에 의존해선 쌀 수요 감소를 막을 수 없는 현실에서 다양한 수요처 발굴은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됐다. 본지는 집밥의 한계에서 벗어나 다양하게 이뤄지고
지난해 6월, 전북 남원시는 생활인구 10만명 유치 선포식을 갖고 본격적인 생활인구 유치활동에 돌입했다. 이를 위해 전국 최초로 생활인구를 전담 관리할 생활인구TF팀을 구성했다. 생활인구 기본조례는 남원시가 추진할 다양한 생활인구 사업을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관련 사업에 행정적·재정적 지원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제정됐다. 특히 생활인구지원센터 설치와 관내 남원사랑시민의 공공시설 사용료 감면, 관련 보조사업 지원을 위해서는 구체적 조례 제정이 급선무였다. 작년 생활인구 관련 조례 제정전국 최초 생활인구TF팀 구성오는 6월 남원사랑시민
다가오는 3·8 세계여성의 날, 여성노동자들이 ‘여성파업’에 나선다. 성별 임금격차 해소는 이번 파업의 첫 번째 요구 사항이다. 앞서 29개의 단체와 노동조합이 모여 3·8 여성파업조직위원회를 구성했다. 2월28일 기준 ㈔한국여성노동자회 등 41개 여성·노동·시민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이번 파업에서 ▲성별 임금격차 해소 ▲돌봄 공공성 강화 ▲일하는 모두의 노동권 보장 ▲임신중지 건강보험 적용과 유산유도제 보장 ▲최저임금 인상 등 5가지 사항을 요구한다.정은희 여성파업조직위 집행위원은 “‘구조적 성차별은 없다’는 윤석열 정부
■ 주간 Focus- 제도권으로 들어온 ‘생활인구’ 시행착오 줄이려면…저출산·고령화, 인구감소에 따른 지역의 소멸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동시에 인구와 경제력의 불균형도 심화하는 추세다. 이는 지방재정을 압박하는 요인이기도 하다. 대다수 인구감소지역은 중앙정부가 내려주는 지방교부세에 살림 재원을의존한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생활인구’ 개념을 도입, 지방교부세 등 배분 기준으로 삼으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지방자치단체마다 ‘생활인구 모시기’에 분주한 모습이다.농촌여성신문은 제도권으로 들어온 생활인구에 대해 살펴보고, 지방소멸의 새로운
3년 연속 관광객 증가하며 생활인구↑시루섬 주변 개발로 관광 랜드마크 계획스마트관광플랫폼 ‘단양가자’ 앱 개발 착수단양 체류형 관광객 55%충북 단양군의 인구는 2만7680명이다. 충청도 26개 시·군 가운데 인구수 최저의 단양군을 인구소멸 위험지역으로 우려하는 시각이 적지 않다.하지만 단양에서 공직생활을 한 농업기관장은 “단양은 인구수는 적지만 생활인구가 워낙 많아 철마다 지역이 활력 있어 군민들이 걱정을 안 한다”며 “지난해 소백산철쭉제에 관광객 11만명이 왔다갔다고 한다”고 전했다.지난해 소백산철쭉제 평가보고회에 따르면 축제
인구감소 시대에 정주인구 확보 ‘실패’송미령 장관 “도시민과 관계 맺기 다양해져야”농촌 체류형 쉼터·농촌유학 등 주목지방소멸대응기금 등 재원 확보 관건정주인구 유치 정책 “효과 없다”통계청이 발표한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2025년 합계출산율은 0.65명, 2026년 0.59명으로 예측하며 대한민국 소멸이란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되고 있다.인구증가를 위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쏟아부은 예산폭탄이 결국은 물거품이 된 근본 원인은 인구감소 시대에 인구증가 정책이란 잘못된 처방을 쓴 탓이다. 이에 지방소멸의 새로운 대책으로 농어촌지역이
일과 능력을 중심으로 조직기반을 다져온 농협에 여풍이 거세지고 있다. 1987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지난해 12월 NH농협은행 경기본부의 최초 ‘여성 본부장’이란 타이틀을 거머쥔 김민자 본부장은 경기 수원 출신으로 경기농협이 위치한 고향에 화려하게 컴백을 했다. 조직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킬 그는 여성으로서가 아닌 능력으로 증명하는 리더가 되겠단 포부다.능력으로 증명하는 리더 다짐경기농협 신사옥 계기로 도약 기대“상대 배려하며 마음과 마음 이을 터”-여성 최초 본부장이다.NH농협은행 경기본부는 출장소를 포함해 212개의 점포와 2400
안전재해 보험 위주 사후대책에만 초점기껏 뽑은 ‘농작업안전보건기사’ 활용 못해예방사업 농진청에 위임…농식품부 존재감 미미중대재해처벌법에 농업인도 적극 대응해야산업재해보상보험 통계를 보면 2018년 전체 산업재해자는 10만2305명, 농업분야는 643명으로 재해율은 각각 0.54%, 0.78%였다. 2019년 642명, 2020년 639명, 2021년 668명, 2022년 682명이었고 재해율은 0.81% 이상으로 전체 산업 0.6%대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사망만인율(1만명당 산재사망자 수)도 전체 산업이 1.10이지만
경기 이천시는 농업인 스스로 안전한 농작업 환경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안전문화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안전재해 예방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7월, 송옥란 이천시의회 의원을 포함한 9명의 의원이 ‘농작업 안전재해 예방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해 농작업 안전재해 예방 교육과 지원사업에 대한 근거를 마련했다. 이 조례는 ▲안전재해 예방을 위한 농업인 교육 ▲교육안전보건 전문인력 양성 ▲농작업 환경의 위험성 진단과 개선에 관한 사업 ▲농업인 안전보험 지원사업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이천시농업기술센터는 조례가 제정된
■ 정책 인사이드- 2024 저출산 정책 방향여성가족부는 올해 가족친화인증제를 통해 가족친화 문화를 확산하고 아이돌봄서비스, 한부모·다문화가족 자녀 지원, 공동육아나눔터 등 양육부담 완화를 위한 돌봄 지원을 강화해 저출산 문제에 적극 대응키로 했다.근로자의 일·가정 양립 촉진을 위해 2008년부터 시행해 온 가족친화인증제도는 2023년까지 5911개사가 인증을 받았다. 올해는 중소기업 인증 확대를 위해 사전 컨설팅을 지원하고, 실효성 있는 인센티브를 발굴한다. 2023년 현재 대기업 668개, 중소기업 4110개, 공공기관 1133
■ 주간 Focus- 지속가능한 농업 위협하는 농작업 안전사고육체노동·실외활동 중심의 노동집약적 산업인 농업은 다른 산업에 비해 유해·위험 요인이 산재해 있다. 하지만 지방자치단체 농작업 안전조례 제정은 미미한 수준이다. 2023년 기준 광역지자체 10곳, 기초지자체 9곳에 불과하다. 농촌여성신문은 농작업 안전재해 현황과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추진하는 안전한 농작업 환경 조성을 위한 제도적 현안을 살펴보고, 개선 방안을 짚어본다. ‘근골격계질환’ 96.5% 농촌진흥청이 발간한 ‘2023 농작업 안전재해 주요 통계’에 따르면 농작업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