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기쁨을 느끼는 순간이 많지만 그 순간이 가장 빛날 때가 중·노년이라고 한다. 진정한 어른으로 나이 든다는 것은 큰 축복이다. 내 삶을 잘 다루는 방법이나 능력, 즉 인생에도 기술이 필요하다. 지나간 50년을 후회만 할 것이 아니라 앞으로 남은 50년, 빛나는 여생을 기대해 보면 어떨까. 지금의 나를 돌아보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멋진 중·노년을 즐길 수 있는지, 고품격 어른의 삶을 위해 멘토를 자처하는 이호선 숭실사이버대학교 교수를 만났다. 이 교수는 한국노인상담센터장이자 중·노년 연구자다. TV 프로그램과 책, 강연 등 다
1996년 여명과 장만옥의 운명 같은 사랑이야기를 다룬 홍콩 영화 ‘텐미미(甜蜜蜜, 첨밀밀)’. 이 영화를 못 본 사람은 있어도 OST는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전주만 들어도 첫사랑의 설렘을 떠오르게 하는 이 노래. 중국어로 ‘꿀처럼 달콤하다’는 뜻의 ‘첨밀밀’ 원곡은 인도네시아민요로 대만 가수 덩리쥔(鄧麗君, 등려군)이 처음 불렀다. 2000년대 초 웬청쒸(元天)란 본명으로 ‘첨밀밀’ OST를 중국 버전으로 불러 일약 스타덤에 올라 한·중·일을 오가며 폭넓게 활동했던 한족 가수 헤라. 지금은 경남 하동에서 남편과 함께 노루궁뎅
■ 만나봅시다- 반말 수업’ 김진해 경희대학교 교수“진해 생각은 어때?”수업 중 학생들이 교수 이름을 부르며 반말하는 대학 강의실이 있다. 물론, 한국에 있는 대학교다. 김진해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는 이른바 ‘반말 수업’을 3학기째 진행하고 있다. 강의 시작 전 김 교수가 출석을 부를 때부터 학생들은 반말로 대답한다. 그리고 반말은 수업이 끝날 때까지 이어진다.국문학을 전공한 김 교수는 학생들에게 글쓰기와 언어를 가르치면서 언어의 질서와 관계, 그리고 소통에 대해 고민해 왔다고. “대학 강의실은 어떤 다른 사회적 공간보다
■만나봅시다- 마당놀이 대부 윤문식의 여든두 번째 계단서울 성동구 금호역 인근 한 연극 연습실에서 배우 윤문식을 만났다. 지난 1981년부터 마당놀이 5400여회 공연이라는 어마어마한 기록을 세운 그의 새해 첫 출연 작품은 ‘폐차장 블루스’. 제8회 늘푸른연극제 선정 연극이다. 윤문식을 비롯해 중앙대학교 동문들이 대거 참여한다.“원제가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인 폐차장 블루스는 중앙대 선배이자 작고하신 김상열 작가의 작품이지요. 연출을 맡은 주호성과 그의 아들 장성원, 그리고 최주봉, 이승호 등… 동문이 8명이나 참여하다 보니 동
한국전문신문협회는 지난 20일 한국프레스센터 ‘창립 59주년 전문신문의 날 기념식’을 열고 전문신문 발전에 기여한 각 언론사 관계자를 시상했다.이날 행사에는 문화체육관광부 강수상 미디어정책국장, 일본전문신문협회 이리사와 토오루 이사장, 관련 유관단체 임원 등 100여명이 참석해 전문신문협회 창립 59주년을 축하했다. 박두환 회장은 기념사에서 “전문신문을 단순한 언론이 아닌 산업발전의 견인차”라며 “정부와 국회에서도 전문신문이 사회 각 분야 산업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 달라”고 호소했다.한덕수 국무총리는 영상축사를 통해 “
■만나봅시다- 속정 깊은 우리네 아버지, 배우 박인환이 마주한 요즘 시대상지난봄, 배우 박인환은 WAVVE 오리지널 드라마 ‘박하경 여행기’에 ‘꼰대 할아버지’로 등장해 열연을 펼쳤다. 박하경 여행기는 박하경으로 분한 배우 이나영의 명랑 여행기. 예상치 못한 순간과 기적 같은 만남을 그린 작품이다.박인환은 한 버스터미널에서 TV를 보다 말고 듣는 이가 있든 없든 ‘요즘 젊은 것들’에 대해 일장 연설을 쏟아낸다. 참다못한 이나영이 요즘 젊은 것들을 대변해 조곤조곤 따져 묻는데, 박인환은 혀를 차는 것도 모자라 “결혼은 했냐, 자식은
1970년 조합원 1900명으로 창립한 경기 수원농협은 현재 조합원 6400여명, 예수금 2조7천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130만 대도시(봉담지역 포함)에서 도시형 지역농협의 성공 모델을 정립해 나가고 있는 수원농협. 지난 10년간 수원농협을 이끌어온 염규종 조합장을 만나 수원농협의 비전과 협동조합의 존재가치에 대해 들어 봤다. 여성파워 막강…여성조합원 비율 36%지난 10년간 조합자산 1조원 증가협동조합 정신은 인본주의…사회공헌 확대 -2012년 이래 조합장으로 재임하고 있다. 처음 부임했을 때와 지금은.처음 조합장에 나설 때는 그
■만나봅시다- ‘스타’ 형제 음악감독 박해운·해문의 따로 또 같은 음악 이야기1997년, 한국 대중음악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신예 작곡가가 있었다. DJ DOC의 ‘DOC와 춤을’을 만든 박해운. 3년 뒤 두 살 터울 동생 박해문과 함께 만든 DJ DOC의 ‘Run To You’도 히트하면서 ‘스타’ 형제 작곡가로 불렸다. 형제가 만든 곡이 가수를 ‘스타’로 만든다고 해서 붙은 수식어다. 쿨의 ‘친구가 연인이 되기까지’ ‘또 자 쿨쿨’, 임창정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핑클의 ‘TRUE LOVE’, 김종국 ‘남자니까’, 컨츄리꼬꼬
■ 만나봅시다- 대한민국 대표 모던 록 밴드, ‘더더’의 음악과 사랑 이야기 1997년 앨범 ‘더 모어 더 베러’(The More The Better)로 데뷔한 ‘더더(THETHE)’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모던 록 밴드다. 2004년 네 번째 정규 앨범 ‘The The Band’는 제1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올해의 음반상’을 받았다.굵직한 히트곡들을 남기며 1990년대와 2000년대 모던 록의 열풍을 주도적으로 이끈 더더의 트레이드마크는 견고한 밴드 사운드와 시대를 관통하는 메시지, 그리고 훈련을 통해 다듬어진 여성 보컬의 매력적인
■ 만나봅시다- 무역 에이전트 대표이자 패션 유튜버… 윤에스더의 영화 같은 패션 이야기고만고만한 유튜브 패션 채널 중 유독 유튜버의 우아한 몸짓과 손짓, 차분한 말투가 인상적인 채널이 있다. 바로 ‘패션 팬 아시아(Fashion Pan Asia)’다. 지난 4년여간 패션 팬 아시아를 운영해 온 유튜버이자 무역 에이전트 ‘팬 아시아’를 16년간 이끌고 있는 윤에스더 대표를 만났다.“옷을 좋아해서 여기까지 왔지요. 하지만 두 가지 일을 병행하느라 유튜브 채널에 좀 더 신경을 쓰지 못해서 늘 안타깝습니다.”16만9천여명에 이르는 구독자를
2012년 본지는 경기도 내 31개 시·군에 부임한 부단체장 중 유일한 여성으로 당시 김경희 부시장을 인터뷰했다. 그가 지난해 3번의 도전 끝에 이천시장으로 화려하게 컴백했다. 고향 이천의 발전을 위한 열혈행보에 하루 24시간이 부족하다는 김경희 시장의 얘길 듣기 위해 11년 만에 그를 다시 만났다.이번에는 양순 한국생활개선이천시연합회장이 함께했다. 양순 회장은 김경희 시장에게 시민으로서 그리고 여성농업인단체 대표로서 시정에 가감 없이 묻고 답을 들었다.김경희 시장 “더 나은 이천 위해 열과 성 다하겠다”양순 회장 “여성농업인으로서
■만나봅시다- “인생은 60부터”…‘섬돌이’ 배우 최석구의 인생 2막 ‘인생은 60부터’라는 말이 있다. 환갑을 맞은 이들에게 희망을 주고자 하는 괜한 말일까. 아니다. 여기, 환갑 나이에 신혼일기를 쓰고, 세계일주 계획을 세우는 ‘인생 60’ 주인공이 있다. 바로, KBS ‘6시 내고향’ 간판 리포터로 우리나라 섬이란 섬을 구석구석 찾아다니는 배우 최석구의 이야기다. 1983년 KBS 공채 탤런트 10기로 데뷔한 그는 어느 새 올해 환갑을 맞았다. 하지만 훤칠한 키에 군살 없는 몸매, 그리고 뽀얀 피부와 동안은 눌러쓴 모자로도 가
■만나봅시다- ‘영원한 천하장사’ 이만기 교수의 ‘인생 60’ 이야기 스포츠는 전략적인 판단을 기초로 몸을 움직이며 머리를 쓴다. 정해진 규칙에 따라 상대와 경쟁해 승리하는 것이 목표다. 더 나아가 개인의 건강 증진은 물론 참가자와 관람자에게 즐거움을 준다. 그래서 이만기 인제대학교 스포츠헬스케어학과 교수는 “일반적인 운동이나 체육 활동과 달리 규칙과 경쟁의 요소를 갖춘 스포츠를 통해 인성을 키우고 인생을 배우길 바란다”고 강조한다. 진정한 스포츠인은 땀과 노력의 결실을 알고, 결과에 승복하며, 예의를 지키는 인간이다. 1983년,
■만나봅시다- ‘밥 속에서 피어나는 꽃’…임영숙 작가에게 의미를 묻다커다란 밥그릇 위에 쌀밥이 가득 담겼다. 그 안에서 형형색색 꽃들이 위를 향해 피어난다. 목단, 수선화, 민들레, 국화, 나팔꽃 등이 자기만의 빛깔을 뽐내면서 탐스럽게 피어난다.밥은 생명을 가능하게 해준다. 한국인들은 밥을 먹고 오늘의 삶을 영위하고, 밥을 먹고 내일의 희망을 키워나간다. 삶은 결국 먹고 사는 일이다. 우리는 따뜻한 밥 한 그릇에서 생을 이을 에너지를 얻고, 다음 생으로 이어지는 멀고 긴 길을 본다.화면 가득 들어찬 밥 위로 다양한 종류의 꽃과 함께
지난해 5월 제31대 농촌진흥청장으로 취임한 후 1년5개월을 맞은 조재호 청장. 취임 당시 조 청장은 “식량안보와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식량자급률을 향상시키겠다. 농업․농촌 현장의 애로를 해소하는 기술 개발․보급과 함께 현장밀착형 조직으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를 밝힌 바 있다. 조 청장으로부터 취임 후 주요 성과와 현안 해결을 위한 과제에 대해 들어봤다. 부서간 융복합 횡적협업 강화해 연구개발 효율화스마트농업 5대 중점과제 추진해 디지털 전환 속도여성농업인 전문역량 강화와 삶의 질 개선 지원-농촌에서 역할이 늘고 있는 여성의 지위와
■만나봅시다- 도깨비 같은 밴드 ‘나티(NATY)’1986년 겨울, 서울에서 고등학교 입학을 기다리는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정통 슬래시 메탈, 헤비메탈을 추구하는 6인조 밴드를 결성했다. 고교에 진학한 뒤에도 연습은 이어졌고, 공연도 하기에 이르렀다. 일대 초·중·고교를 거치며 음악을 잘하는 친구들끼리 어울린 게 고작이었지만, 선수는 선수를 알아본다가 했던가. 불세출의 뮤지션들은 그렇게 세상에 나왔다. 공연을 보러 온 이들은 밴드 구성원들의 친구와 친구의 친구들. 1987년 어느 날 신당동 떡볶이집에서 친구의 친구가 ‘나티’라는
■만나봅시다- 안명옥 전 국립중앙의료원 원장“9월1일은 우리 여성 고유의 한국여성의 날인 ‘여권통문의 날’이에요. 2012년 일생 처음 알게 돼 감동을 받았던 ‘여권통문(女權通文)’이 많은 영감을 주었습니다. 125년 전 1898년, 300여 여성들이 교육권과 노동권, 사회참여권을 주장하며 각성했다는 생각을 하면 감격스럽습니다. 세계여성의 날이 촉발된 1908년 미국 여성노동자들의 시위보다 10년이나 앞서는 역사적 사건이었습니다. 자연스럽게, 묻혀 있는 여성의 역사를 발굴하고 조명하는 일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일하게 됐지요.” 사단
SBS 동물농장에서 반려견의 문제행동을 고쳐주는 ‘개과천선’ 코너에 9년간 출연하며 반려인이라면 모를 수 없을 정도로 유명한 이웅종 교수의 별칭은 ‘원조 개통령’이다. 대한민국 반려동물 1호 명인이기도 한 그는 연암대학교 동물보호계열 교수로 후학 양성에도 매진하고 있다. 반려인구 1500만 시대에 반려동물과 반려인, 비반려인 모두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위해 1세대 반려동물 훈련사인 그의 조언은 무엇일까.SBS 동물농장 개과천선 9년 출연한 ‘원조 개통령’내년 도입 국가자격증 반려동물행동지도사 설계 참여“반려문화는 여전히 후진국…반려견
올림픽 구기 종목 첫 메달 이어 ‘최초 타이틀’ 잇따라단신 극복 위해 어릴 때부터 개인연습 ‘러닝점프 72㎝’칠순에도 스포츠클럽 발전에 헌신 “많은 관심 가져달라”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단체 구기 종목 사상 처음으로 여자 배구가 메달을 따내는 기염을 내뿜었다. 당시, 164㎝의 작은 키로 여자 배구팀을 이끈 공격수 조혜정을 향해 외신들은 ‘나는 작은 새’라고 외쳤다. 조혜정 (사)코리아하이파이브 스포츠클럽 회장은 “영광의 순간은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는다”면서 “부산 봉래초 5학년, 배구부 입단이 시작이었던 것 같
콩·검은깨 등 지역농산물 활용 채식초콜릿 개발카카오 국내 재배로 체험·관광 상품 발굴 추진“판로 개척을 위해 박람회에 참가했는데 대상을 탔어요. 욕심도, 기대도 없었는데 말이죠. 놀랍기도 하고, 그래서 기쁨도 더 컸어요. 덕분에 자연스럽게 홍보가 됐으니 목적은 달성한 셈이 됐죠.”장금자 카카오파이브 대표의 말이다. 그는 지난 7월 열린 ‘제16회 대한민국 세계여성발명대회’에서 카카오 발효청을 이용한 천연 발효 카카오와 채식초콜릿을 출품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건강한 맛 채식초콜릿으로 ‘여성발명왕’ 등극장 대표는 최근 사회적으로 비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