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해문 음악감독의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디바’중후한 음색에 호소력 짙은 목소리여러 유명 가수의 노래를 듣다 보면 그 시대의 분위기와 가수의 목소리, 그리고 노랫말에 심취한 나머지 자신도 모르게 주르륵 눈물을 흘리는 경우가 있다. 철이 든 뒤에 필자에게 이 같은 경험을 자주 선사한 가수가 있었으니, 바로 ‘양희은’이다. 양희은은 중후한 음색으로 구슬픈 감정을 노래하면서도 가수 자신의 감정은 절제하며 노래가 가진 감수성을 때로는 천진한, 때로는 맑은 목소리로 표현한다. ‘긴 밤 지새우고 풀잎마다 맺힌 진주보다 더 고운 아침이
복잡계의 여러 문제가 동시에 연결돼 있지만 단연 이 문제 핵심 중심어는 여성과 아동… 유의어로 ‘모성’과 새 생명, ‘아기’다. 아기를 낳는 출산 주체인 여성이 중심임을 꼭 염두에 둬야만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는 것이다.통계청이 2023년 12월14일 발표한 ‘장래인구추계(2022~2072년)’에 따르면 2023년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0.72로 전망됐다. 2022년 합계출산율인 0.78보다 0.06 더 줄어든 수다. 실제론 더 낮을 가능성도 있다. 2024년은 더 암울해서 0.6대로 내려갈 것이라 한다. 인류역사상 세계신기록이다.
지난 20년간 막대한 예산 투여에도 우리나라 출산율은 세계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최근 들어 더 하락하는 추세다. 정부의 다양한 정책들이 효과를 보여주지 못하면서 기업들에 눈을 돌리는 시각도 있다. 저출산 해결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업을 통제해야 한다는 논리다. 여러 설문조사에서 여성들은 아이를 낳지 않는 이유에 대해 ▲경제적 부담과 ▲출산과 양육 시 일·가정 양립의 어려움 등을 꼽고 있다. 따지고 보면, 모두 기업과 연결되는 문제들이다. 경제적 부담은 높은 사교육비와 연결된다. 부모들은 자녀를 더 좋은 대학
뿌리 건강은 물·공기 등 자연조건이 중요...양분·미생물·대사산물·아미노산 등도 영향150여년 전 찰스 다윈은 “식물 뿌리는 뇌”라고 했다. 몇 년 전 서울대 화학부 박충모 명예교수 연구팀이 식물 잎에서 흡수된 빛이 직접 뿌리가 인지하고 뿌리가 지상부의 잎, 열매의 생장에도 영향을 준다는 것을 밝혀냈다. 농업인들은 본능적으로 뿌리의 중요성은 안다. 뿌리에 좋은 것들과 해로운 것들을 살펴보자. ▶뿌리는 식물의 뇌= 박충모 교수팀은 식물의 잎에서 흡수된 빛이 광섬유와 비슷한 물리적 구조를 갖는 관다발을 통해 직접 뿌리까지 전달된다는 사
시대를 직관한 국내 한방세포면역학의 선구자이자 1인자인 한방명의 강재만 천성한의원 원장으로부터 46년 진료경험을 바탕으로 한 중장년과 노년의 건강 노하우를 들어봅니다. 독자 여러분의 관심과 애독을 기대합니다.[편집자 주] 심뇌혈관질환·낙상·독감 등 주의해야 할 시기추워도 가급적 신체활동 늘려야 우울증 예방무병장수는 고령화시대에서 축복이지만 유병장수는 재앙이다. 특히 치매나 뇌졸중, 파킨슨, 고관절 등의 유병장수는 당사자는 말할 것도 없고 온 가족 삶의 질을 나락으로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엄청난 짐이다. 누구나 말로는 쉽게 100세
한국생활개선임실군연합회(회장 정현옥)는 지난 1일 임원진 등 6명이 참석한 가운데 애향장학금 기탁식을 가졌다.이번 기부금은 연합회에서 200만원, 성수면생활개선회(회장 정옥순)는 100만원을 심민 임실군수에게 각각 전달했다.회원들은 치즈축제 향토음식관을 운영해 판매한 수익금과 붕어섬 옥정호 주변 장미꽃길 풀베기로 모은 기금으로 기부금을 마련됐다.정현옥 회장은 "생활개선으로 인해 농촌여성들의 삶이 훨씬 윤택해졌다"며 "다양한 교육을 통해 지혜로운 농촌의 여성리더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해준 임실군농업기술센터에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한국생활개선진안군연합회(회장 양희연)는 지난 1일 농업기술센터 강당에서 임원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 연시총회’를 개최했다.이날 총회에서는 읍·면별 신·구 임원들이 모두 참석해 이·취임 임원들을 소개하고 정관 개정 건을 토의했다. 또한 여성농업인 과제교육의 일환으로 바느질공예 실습교육을 통해 무릎 손수건과 앞치마를 만들어 회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양희연 회장은 “다양한 과제활동을 통해 회원 간의 화합과 단결을 실천하고, 여성리더로서 농업·농촌 발전에 기여하는 단체로 활동하겠다”고 말했다.고경식 진안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한국 김치는 아시아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까지도 수출 강세를 보이며 코로나19 이후 수요가 급증했다. 특히 한류 열풍을 타고 건강식품으로서의 김치의 효능이 널리 알려지며 김치는 명실상부한 ‘K-푸드’의 대명사, 대표 음식으로 자리매김했다.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김치 수출은 일본과 미국 등 2017년 67개국에서 2022년 90개국을 넘어섰다. 지난해 김치 수출량은 전년(4만1118톤)보다 7.1% 증가해 4만4041톤으로 집계됐다. 종전 최고 기록인 2021년(4만2544톤)을 뛰어넘은 수치다. 그러나 김치는 비살균 제품으로 수
마을에 들어서자 담장에 그려진 화사한 해바라기와 반딧불이 모형들이 눈길을 끈다. 어르신들의 취미생활인 화투패 그림은 정겹고 친근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무등산평촌반디마을은 무등산 북쪽 자락에 자리하고 있는 동림, 담안, 우성, 닭뫼 4개의 자연마을로 형성된 아담하고 한적한 농촌마을이다. 설을 앞두고 마을주민들이 한데 모여 달콤한 조청 향을 풍기며 쌀강정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닭요리로 손님대접하고 차례지내시끌벅적한 설 명절 가끔 그립기도핵가족화로 명절 풍속도 간소화돼쌀강정·부각 만들며 공동체 활성화 부엌서 온종일 음식하며 손님 맞는
“알싸한 단맛이 입안을 머금다 안개처럼 사라진다”저알코올 아이스와인을 마셔 본 소비자들의 평이다. 지난해 ‘전라북도 청년농업인 농산업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김민지(34) ‘포도청’ 대표는 샤인머스캣을 이용한 기능성 저알코올 양조방법 아이디어로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전남 목포에서 태어난 그는 전북 익산에서 부모님과 지내다 우연히 남원으로 여행 온 것이 제2의 삶의 터전이 됐다. 포도를 직접 재배해 와인을 만들겠다는 신념 하나로 포도농사를 시작한 지 어느덧 3년째. 사실 처음부터 귀농을 결심하고 이곳에 온 것은 아니었다. 농업보다
농촌진흥청은 최근 국제노동기구(ILO)와 공동으로 ‘농업 부문의 인간공학 체크포인트’ 한국 공식 번역서를 발간했다. 이 책은 위험하고 열악한 작업환경에 놓인 농업인들이 현장에서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안전지침 100가지의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담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농업인들이 농작업과 관련된 사고와 질병을 줄이고 작업환경을 개선해 생산성을 높이는 등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영농활동이 이뤄지길 기대해본다.Ⅹ. 작업 편성 및 작업 일정체크포인트98 : 정규 근무시간을 정한다. 과도하게 긴 일은 피하고 적절한 주말 휴식을 취한다.• 왜(
◐ 지난주 농사날씨(2024. 1.25~1.31)= 기온은 0.7℃로 평년(-0.4℃)보다 1.1℃ 높았으며, 강수량은 1.2㎜로 평년(6.2㎜)보다 5.0㎜ 적었다.(평년대비 19.4%) 일조시간은 52.4시간으로 평년(41.4시간)보다 11.0시간 많았다(평년대비 126.6%)◐ 이번주 농사날씨(2024. 2.4~2.11)= 4~6일 아침 기온은 -3 ~7℃으로 평년(최저 -9~1℃)보다 높겠고, 낮 기온은 3~11℃로 평년(최고 3~10℃)과 비슷하겠다. 7~11일 아침 기온은 -7~2℃, 낮 기온은 2~10℃로 평년과 비슷하
‘정월은 이른 봄이니 입춘 우수 절기로다/산속 깊은 골짜기에 눈과 얼음 남았으나/평야 마을 넓은 들은 풍경이 바뀌도다’다산 정약용의 둘째 아들 정학유(1786~1855)가 지은 ‘정월령’의 첫머리다. 봄에 들어서는 입춘 무렵의 마을 정경을 사실대로 그려주고 있다.입춘은 1년 24절기의 첫 절기로 이때부터 새해의 봄이 시작된다. 올해는 2월4일(음력 12월25일)에 들었다.예전에는 나라 안 모두가 이날을 기리면서, 한 해 동안 ‘크게 길하고’(대길-大吉), ‘좋은 일이 많기를’(다경-多慶) 기원하면서 갖가지 의례를 베푸
2월5일의 꽃은 ’디펜바키아(Mother in low’s tongue)‘, 꽃말은 ‘경계’다. 원래부터 실내 관엽으로 잘 알려진 잎이 아름다운 식물이다. 체내에 독성이 있어 아기들이 씹거나 하면 절대 안 된다. 잎(자르면 나오는 흰 유액이 항균효과)을 튤립 꽃과 같이 꽂아두면 꽃 수명은 훨씬 길어진다.넓은 잎들은 크고 무늬도 다양해 실내에서 시원한 느낌을 준다. 공기오염물질 중 포름알데히드를 특히 잘 흡수해 가구가 많은 거실에 두는 게 효과적이다. 열대가 고향이라 추위에 약해 겨울에도 15°C 이상은 돼야 정상적으로 자란다. 볕이
따스한 시선이 필요할 때소란스러울 때스스로 패자라고 느낄 때주먹 불끈 쥐고 주문을 외듯불러보는 나무
나이 들수록 가족과 친구는 멀어질 수밖에 없다. 외로움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노령의 삶의 질을 좌우할 것...이제 우리 사회와 정부도 농촌 어르신들의 외로움을 어떻게 마주하고 지원할 것인지진지하게 고민해야...얼마 전 한 TV 예능프로에 노 여배우 둘이 나와 MC와 대담하는 것을 재미있게 봤다. 고령의 배우에도 불구하고 입담이 좋고 활동적이고 무엇보다 지적이고 재치도 있어 이들의 연세가 도대체 얼마나 되나 싶어 검색해봤다. 두 분의 연세는 각각 84세, 88세였다. 고령에도 이처럼 왕성한 활동을 하는 것이 대단했다. 무엇보다 자기가
정부의 농업정책에 반발하는 농민들의 시위가 유럽 전역에 확산하고 있다. 외신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프랑스 농민들이 유럽연합의 환경규제정책, 저렴한 수입농산물 유입으로 농사짓기 힘들다며 거리로 뛰쳐나왔다. 농민들은 트랙터 수십대로 주요 고속도로를 점거하고 가두시위를 벌이며 대통령이 있는 파리의 엘리제궁까지 행진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럽의 주요 교역 허브인 벨기에 항구도 시위대에 봉쇄됐다. 지난달 30일에는 벨기에 일반농업인연합이 유럽연합의 환경규제정책과 농산물 수입계획에 항의하며, 생산비 상승에 따른 정부의 대책 등을 촉
‘TED Talks’란 미국의 유명한 강연회 초청자로, 전 세계인에게 북한의 인권실태를 고발한 탈북자 이현서씨가 있다. 그녀는 북한을 탈출해 살아남기 위해 자신의 이름을 7번이나 바꿔야 했다. 그녀의 영문 자서전 ‘7개의 이름을 가진 소녀’란 책이 전 세계인의 마음을 울렸다. 그 자서전에서 영감을 받아 매들린 개빈 감독이 만든 다큐멘터리 영화 비욘드 유토피아(Beyond Utopia)가 한국에서 개봉을 앞두고 있다.북한을 낙원(Utopia)이라 믿고 자란 그들이 지옥 같은 북한 너머의 천국의 세계를 향해 목숨을 걸고 탈출하는 과정은
언론 호들갑 때문에 주문문의 뚝 끊겨사과·배 제외한 주요 성수품 안정세답례품에 기대 “구매한도 올라갔으면”냉해와 잦은 비로 생산량 급감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29일 농촌진흥청, 과수 주산지 지방자치단체, 농협, 자조금 등 민·관 합동 ‘과수 생육관리 협의체’를 구성했다. 대상품목은 단감과 사과, 배, 복숭아 등 4개 품목이다. 개화기 냉해와 집중호우로 생산량이 급감해 농가의 타격이 컸던 만큼, 면밀한 생육관리로 안정적 생산을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 별도 관리가 필요할 만큼, 지난해 생산량 감소는 대목을 기대한 농가에 큰 타격이다.단
"농사짓는 의사의 환자사랑ㆍ지역사랑 이야기" 어렵고 소외된 이웃을 위한 봉사를 통해 보람과 기쁨을 찾는 사람들이 있다. 경기도 수원에 ‘수여성병원’을 개원하고 15년간 의료활동과 지역 봉사로 주민과 함께 고락을 함께해 온 정진석 원장. 정 원장은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가 점점 줄어드는 추세 속에 오히려 여성과 아이들을 위한 의료활동을 확대하고 있어 주목받는다. “늘 애잔함과 아쉬움을 지닌 이웃을 생각하며 봉사에 헌신한다”는 정진석 원장의 ‘의료와 봉사’ 이야기를 들어본다. 따뜻한 배려와 봉사로 지역주민과 행복 나눔산부인과ㆍ조리원ㆍ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