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방소멸 위기 지역대응 어떻게... 극복사례 현장을 가다- 경북 의성 미니인터뷰 권예원 의성 청년마을 ‘나만의-성’ 공동대표 “청년이 살고 싶은 지역이 돼야 합니다.” 인구감소 지역들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인구정책에 대해 경북 의성 청년마을 ‘나만의-성’ 공동대표 권예원씨가 한 말이다. 의성읍내 한 가구판매장을 리모델링한 공간에서 그를 만났다. 권씨는 3년째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사회적협동조합 ‘menTory (멘토리)’와 의성군은 행정안전부 청년마을만들기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청년들에게 지역정착을 유도하는 프로그램
고랭지 시설채소 재배 단지화 초읽기‘무주원·사랑딸기’ 스마트팜 인구유입 초석고랭지 스마트팜 경영실습장 조성.’ 전북 무주군의 지방소멸대응기금 선정 사업이다. 기후 등 자연환경을 활용한 사업으로 청·장년층 농업인 육성·유입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앞서 고랭지 스마트팜을 실현한 ‘무주원’과 ‘사랑딸기’ 같은 선도 기업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이학재 무주군 기술연구과 스마트팜 팀장은 “일반적인 평야지역 스마트팜이었다면 소멸대응기금 확보가 어려웠을 것”이라며 “결국 인구유입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국내 첫 엽채류 첨단유리온실 ‘
그동안 농업과 농촌발전을 견인해 온 지방농촌진흥기관인 각 도농업기술원은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 위기의 터널을 지나 새로운 도약의 해 2023년을 만들기 위해 뛰고 있다. 이에 본지는 사람과 환경중심 농업·농촌을 위한 전문인력 양성과 신사업 창출,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연계한 농업의 융복합화, 비대면 디지털 영농실현 등을 추진하고 있는 농업기술원의 주요 사업을 조명한다.못난이농산물로 농식품 개발 꾀해“농산물 가공 주역은 여성농업인”못난이농산물 소비에 앞장충청북도농업기술원 식품개발팀은 매일 냉장고 문을 연다. 못난이 파프리카로 만든 나
진정성 있는 소통으로 새 변화 이끄는 MZ 정치인문화예술자원 발굴해 청년유입 활성화 앞장지방의회는 여성정치인의 산실이다. 지난해 6·1지방선거에서 여성은 광역의회 19.8%, 기초의회에 33.4%에 이르렀다. 비록 아직도 갈길이 멀지만 지방정치는 생활정치인 만큼 여성 특유의 섬세함으로 전문성을 발휘한다면 여성의 권익과 삶의 질 향상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강진군 의장단 투표서 만장일치로 선출된 제9대 전남 강진군의회 김보미 의장(33)은 강진군의회 역사상 최초의 여성 의장이자, 전국 최연소 기초단체 의장이라는 이름 앞에 붙는
충남 서천은 1960년대 17만 인구가 살았지만 최근에는 5만이던 인구마저 붕괴됐다. 서천군의 연령별 인구현황에 따르면 지난 2월말 기준 4만9808명이다. 인구가 가장 적은 면은 문산면 1202명, 시초면 1210명 순이다.인구 늘었지만 주민 사이 일면식 없어귀촌청년 유입에 주력서천군은 확보한 지방소멸대응기금 140억원을 귀농보다 귀촌에 맞춰 사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최경진 서천군 인구정책개발팀 주무관은 “장항국가산업단지 내 공공기관 유치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직장과 주거가 가까운 정주여건을 마련해 정착을 유도할 예정”이라며 “장
이수진 여성농업인은 5년 전 서천에 귀농해 블루베리를 유기 재배한다. 공장 매연이 없는 청정지역을 찾아 귀농 결심을 굳힌 까닭은 자연순환 유기농법에 적합해서다. 그렇지만 그녀가 사는 마을은 읍내에서 차량으로 25분 떨어진 외곽지역이며 마을 안에 슈퍼, 식당, 종합병원이 없어 생활을 유지하는 데 많은 제약이 따른다.- 인구감소를 체감하는지.내가 사는 마을은 할머니만 사는 고령화 사회를 넘어서 그 이후의 초고령화 사회를 보는 기분이다. 20가구 정도 되는데 실거주 가구가 적어 마을이 조용하다 못해 적막하다. 인구가 적다보니 외부인이 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지낸 김재수 석좌교수는 현재 경북 농업대전환 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아 서울만큼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열어가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김 교수는 현금성 지원의 한계를 지적하며 법정개념으로 인정된 생활인구처럼 농민의 개념도 확장해 수를 대폭 늘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군소 지자체와 작은 마을을 인구 늘리기 핵심으로 지목하고 지원기준을 차등 적용하는 정책적 배려를 마련하는 한편, 농촌다움을 살려 소박하지만 정겨운 공간이 경쟁력 있다고 견해를 밝혔다.편지은 국회 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보는 국회를 통과한 ‘농촌공간 재구조
“결혼 직후 귀농...자식농사 잘 짓고 싶었죠” 연극으로 지역주민과 소통하고 아이들도 교육 농사일 바빠도 아이들과 집 가꾸는 즐거움 커빌딩 속에 갇히는 게 싫었죠“장난처럼 들릴지 모르겠는데요. 자식농사 잘 지어보려고 귀농했습니다. 도시의 공장과 빌딩 속에서 아이들을 키우고 싶지 않았어요. 제 성격도 틀에 갇히는 것이 싫었고요. 그래서 결혼과 함께 귀농했고, 아이들과 건강하게 마음만은 누가 뭐래도 부자로 행복하게 잘살고 있습니다.”전북 진안군 동향면 상능길 마을에서 ‘영준이네농장’과 연극단 ‘물꼬’를 운영하는 임삼례 대표는 ‘천성이
■ 주간Focus- 유명무실해진 여성친화도시여성가족부가 주관하는 ‘여성친화도시’가 시행 15년을 맞았다. 그동안 수많은 시·군·구 지자체들이 지정과 재지정, 재지정 탈락 등을 반복하며 자발적으로 여성친화도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2022년 12월 현재 여성친화도시 사업을 수행하는 지자체만도 101곳에 달한다. 하지만 지자체 참여도와 사업수행 기간에 비해 국민이 체감하는 인지도와 정책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파악된다.3단계 지정 사업추진 지자체 5곳 불과여성친화도시란 지역정책 수립과 집행 과정에 여성과 남성이 균형 있게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고 있는 ‘농업근로자 기숙사 건립지원사업(이하 기숙사)’이 주민들의 거센 반발로 난항을 겪고 있다. 이 사업은 농업현장에 안정적인 인력을 공급하기 위해 지난해 실시돼 지자체 10곳(거점형 경북 영양·전남 해남, 마을형 충남 부여·청양, 전북 진안·고창, 전남 무안·담양·영암, 경남 거창)을 선정했다. 선정된 지자체에서는 건설비 명목의 국비 15억원을 지원받아 올해까지 기숙사를 완공해야 한다.농업근로자 기숙사 건립 난항…첫삽 못 뜨나초등학교 코앞에 기숙사 터…학부모 반발기숙사 건립 속도 ‘하세월’농식품부에 따르면
■시행 15년, 여성이 모르는 여성친화도시 : 현장실태와 우수사례-여성친화도시 3단계 광주광역시 북구광주광역시 북구는 오는 2026년까지 3단계 사업을 추진한다. 북구는 지난 2011년 처음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된 뒤 2012년부터 2016년까지 1단계 사업을 추진했다. 2016년에는 2단계 사업에 지정되면서 2021년까지 사업을 완료했다. 특히 2단계 사업으로 여성의 사회·경제활동 참여 확대와 돌봄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여성친화플래너’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꾸준히 마을활동가를 육성하고, 여성 일자리 네
경기 수원문화재단은 화성행궁 내 화홍문 인근 화홍사랑채에서 풍경종을 직접 만들어 봄바람을 느껴보는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잊혀져가는 전통문화를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알리고 시민들과 소통하고 있는 화홍사랑채를 찾았다.수원문화재단, 풍경종 체험으로 시민 역사의식 깨워화성행궁서 외국인·청년·가족단위에 인기몰이화성행궁 담은 풍경종수원문화재단이 위탁 운영하는 공공한옥 ‘화홍사랑채’에 들어서자 오두막과 항아리를 포토존으로 조성해 전통과 자연이 한데 어우러져 있었다. 오는 5월21일까지 봄날에 만날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은 풍경종 만들기와
■시행 15년, 여성이 모르는 여성친화도시: 현장 실태와 우수사례인터뷰 한아름 광주광역시 북구 여성행복응원센터 담당 주무관“여성행복응원센터는 여성친화도시 중점사업의 하나로 민·관을 연결하는 거점기관입니다.”한아름 광주광역시 북구 여성행복응원센터 담당 주무관의 말이다. 그는 광주여성가족재단에서 광주아이키움 관련 업무를 수행해 왔다. 지난해 1월 여성행복응원센터가 개관하면서 전문 경력직 공무원으로서 센터 운영을 맡게 됐다.여성행복응원센터는 지난 2019년부터 진행돼 왔으나 물리적 공간이 없던 터라 사업수행에 어려움이 따랐다. 문인 북구
SNS·언론 홍보에도 실효성 두고 시민 ‘갸우뚱’여성안심택배함은 12곳 설치에도 이용건수 1만건 넘어용인시 “지역 성평등문화 확산 시민연대 토대 마련”지난 13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죽전동 단국대 입구 버스정류장. 이곳은 여성친화도시 사업과 관련 용인시가 ‘음성인식 안심벨’을 설치했다고 앞서 공표한 곳이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안심벨을 찾을 수 없었다. 단국대 입구는 세 갈래로 나눠진 길이라서 상·하행 버스정류장이 아닌 이곳 한 곳에 버스정류장이 설치된 것으로 보인다.안심벨 설치 공표? 정류장엔 흔적도 없어취재진은 이날 용인시
농식품부·노동부·지자체 합동 ‘농업일자리 지원 협의체’ 발족지자체, 단기 농업일자리 발판으로 도시민 지역정착 유도농어업고용인력 지원 특별법…외국인 인권개선에만 치중 목소리도범정부 대응기구 발족올해 영농 인력수급 대책의 큰 특징 중 하나가 중앙정부와 광역지자체가 힘을 합쳤다는 점이다. 도시민을 농업취업자로 발굴해 농촌 일손부족 문제를 해결하자는 목표 아래 농림축산식품부와 고용노동부, 경상북도와 전라북도가 참여하는 ‘농업 일자리 지원 협의체’가 바로 그것이다. 도시의 유휴인력을 집중적으로 모집해 농촌으로 유입시킴으로써 일손부족 해소와
■ 다가오는 영농철, 농촌인력 실태는… :생산비 증가에 인건비도 청정부지“치솟는 물가에 인건비도 덩달아서 뛰면서 수급이 원활하지 않죠. 코로나도 있었잖아요. 하지만 수년 전에 비해 농촌인력 숙소나 보험 등 근로환경은 좋아졌다고 봐야죠. 물론 공공영역에 한해서 말입니다.” 제도권 안에서 추진되는 농촌인력 사업은 초기 단계를 벗었다는 게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충남 부여, ‘유스 호스텔’ 활용공공형 계절근로사업 관련 현행 지침은 운영주체가 공동숙식으로 계절근로자의 체류를 관리하며, 내국인 작업반장을 포함한 작업반을 편성해 농작
새로움을 알리는 3월. 기온이 올라 땅이 녹고 농촌에서는 한 해 농사의 순조로운 출발을 시작하려는 움직임이 바빠지는 달이다.비닐하우스 60동을 소유한 경기 용인의 청경채 농장주 김모씨는 지난해 10월 사비로 건물을 지어 고용노동부로부터 허가를 받고 고용한 상주 외국인근로자의 새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짧게는 일주일, 길게는 10년 가까이 동고동락한 13명의 외국인근로자를 위한 통 큰 결정이었다.농기계·자동차 운전하면 임금에 웃돈건물 내부는 복도식 형태의 개인별 공간과 함께 안전을 위해 외부 주방시설을 별도로 마련했다. 용인은 전국 공
■ 다가오는 영농철, 농촌인력 실태는...외국인근로자 숙소 문제가 또다시 불거졌다. 최근 경기 포천의 한 돼지농장에서 숨진 뒤 유기된 태국인 근로자가 열악한 숙소에서 지낸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숨진 근로자가 불법체류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되면서 영농철을 앞둔 농업·농촌에서는 사태가 어디까지 영향을 미칠지 예의 주시하는 모양새다.불법 외국인 고용 농가들 비상“불법 외국인근로자들의 숙소 등 근로환경 실태는 2년여 전과 다름없네요.”“불법인 줄 알면서도 고용한 농업인들의 속은 지금 새까맣게 타들어가고 있을 거예요.”포천 사건과 관련
대학원과 결혼과정서 농촌미래 확신 가져스마트딸기재배와 체험으로 융복합산업 실현폭우피해 쓴경험이 탄탄한 농장경영 예방주사다산 정약용과 시인 김영랑의 고장 전남 강진. 강진군은 전북 부안과 함께 한반도 고려청자의 생산 중심지로도 유명하다. 강진은 탐라(제주도)에서 나오는 조랑말을 한양으로 보낼 때 탐진(강진)을 거쳐 올려졌다고 전한다.강진군청에서 남쪽으로 만덕산과 깃대봉 사잇길을 따라 임천저수지를 지나면 20리 지점에 강진 최고의 스마트 시설을 자랑하는 조혜진 대표(35)의 ‘지앤유팜’ 딸기농장이 한눈에 들어온다. 지앤유팜은 딸기 시설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농가의 걱정거리가 깊어지고 있다. 바로 ‘일손 구하기’ 때문이다. 지속적인 농가인구 감소와 다른 산업보다 새로운 인력 유입이 더딘 구조적 문제로 농업분야는 가족 노동력으로 버티거나 외국인 근로자에 의존해 왔다.고용노동부가 파악한 농림어업 일자리 부족률은 지난해 상반기 기준으로 5.8%다. 타 산업 평균인 3.2%보다 2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65세 이상 고령자 비율은 52.9%로 타 산업 평균인 11.7%보다 약 4.5배나 높다. 경기연구원은 2024~2031년 동안 연간 2만7천명에서 최대 18만명의 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