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나봅시다- 엄유주 작가의 시골살이, 글감이 되다엄유주 작가는 서른 넘어 모든 것을 멈추고 시골로 들어갔다. 목수인 남편을 만나 아이를 낳고, 품팔이하고, 글을 쓰고…, 어느덧 작가는 쉰으로 들어서는 문턱에 서 있다. 면적으로 보면 서울보다도 큰 충북 괴산이지만, 인구는 3만7천여명으로 서울의 한 개 동보다도 적다. 엄유주 작가의 삶터는 청천면 솔멩이골이다. 작가에게 괴산은 귀농·귀촌 시행착오 끝에 다시 찾은 곳이다. 작가는 이제 필명이 아닌 ‘엄유주’ 이름으로 책을 펴낸다. 또 출판사 ‘열매문고’의 대표로서 자신의 책을 직접
■ 박보경의 요리명가 제철&건강 레시피우리나라 음식의 특징은 ‘양념문화’입니다. 양념은 음식의 맛을 결정하며 향을 돋우거나 잡맛을 제거해 좋은 음식을 만드는 데 쓰이지요. 양념에는 마늘, 파, 생강, 고춧가루, 소금, 깨소금, 식초, 후춧가루, 참기름 등이 있고, 장류로는 간장, 된장, 고추장 등이 있습니다.음식의 맛을 좌우하는 첫 번째 요소는 ‘간’이라고 할 수 있지요. 장은 모든 맛의 으뜸이라 해 여러 음식에 간을 쳐서 맛을 내는 것이므로 ‘음식 중의 제일’이라고 합니다. 이렇듯 한식에서는 ‘장’이 음식 맛을 좌우하는 중요한 조
농촌의 ‘좋은’ 일자리는 “아는 사람 통해”시간제 원하는 농촌여성 선호도와 불일치농외소득 나서는 여성에 되레 불이익경제활동참가율·고용률 남자보다 낮아농촌사회를 유지하고 농업과 농가를 지탱하고 있지만 농촌에 여성이 줄어들면서 지속가능성이 위협받고 있다. 이는 가족 형성을 어렵게 하고 노동력 부족으로 농업과 여타산업 성장 지체는 물론이고 돌봄 공백도 유발한다. 농촌의 여성인구 감소는 교육과 취업 때문에 떠나거나 이주를 꺼리는 경우가 많아 경제활동 참여는 남성에 비해 크게 뒤처져 있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농촌여성은
한국생활개선원주시연합회(회장 유한숙)는 지난 16일 농업기술센터에서 읍·면 임원 등 52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의원 총회와 농작업 안전교육을 실시했다.이날 생활개선회 활성화에 기여한 우수회원과 우수 단위회에 대해 시상하고, 2023년도 회계결산과 운영결과, 2024년도 사업 추진계획을 협의하고 활동방향을 논의했다.손병창 나사렛대학교 교수를 초빙해 농업인 안전실천 역량강화를 위한 농작업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농업인 안전리더로서 농작업 안전재해예방 실천을 결의했다.유한숙 회장은 “조직활성화와 회원들의 결속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나이가 2번째 인생을 방해할 수는 없지요.”380여 회원이 활동하는 공주시연합회가 활력이 넘치는 배경에는 송은하(52) 한국생활개선공주시연합회장이 있다. 그는 반포면생활개선회 회장, 공주시연합회 총무에 이어 지난해 시연합회장에 오른 젊은 피다.“생활개선회는 회원 연령 제한이 있어 고령화된 시·군일수록 다른 농업인단체에 비해 젊은 에너지를 갖고 있어요. 공주시연합회 회원들은 다양한 교육에 적극 참여해 남다른 학구열을 발휘하며 매년 젊어지는 기분입니다. 하하하.”우리쌀 디저트 만들어 시니어 일자리 연계“회원들과 재능봉사로 지역에 온기
올해 1월1일 대전광역시농업기술센터에 여성소장이 부임했다. 그 주인공은 농촌지도사로 30년간 현장 농업인들과 호흡해온 이효숙 소장. 그는 기술보급과장을 지내며 대전농업의 지리적 특성, 도·농복합시의 유리한 판로 등 농업·농촌 전반에 해박한 지식을 쌓았다. 농업 현장의 애로에 대응해 발로 뛰며 기술을 전파한 경험이 많은 해결사라는 게 주변의 평가다. 마주 본 이 소장의 눈빛은 유난히 반짝였다. 그에게서 대전농업의 희망찬 앞날에 대해 들어봤다.씨 없는 포도 ‘델라웨어’, 틈새작목으로 인기고령농 맞춤 스마트팜 지원으로 체감도 높여- 대전
# 결혼 전에는 사무직으로 오래 근무했는데 영동 남자와 결혼하고 아이가 생기면서 경력이 단절됐어요. 재취업을 하고 싶어도 농촌은 일자리가 다양하지 않고 아이 때문에 종일근무도 어려워 막막했는데, 새일센터에서 충북도의 여성인턴사업을 연계해줘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했어요. 5시간 근무가 가능하고 육아휴직도 되는 영동군가족센터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40대 취업자 A씨)여성, 결혼·출산·육아로 경력단절…열악한 교통·가부장 문화가 취·창업 방해집단상담프로그램서 여성 잠재력 발굴농특산물 활용한 6차산업 직업교육 꾀해농어촌형 새일센터는…
“일자리가 필요한 구직자나 창업을 희망하는 누구나 고용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받기 위해 큰 집을 지은 거죠. 이곳에 여성새일센터를 비롯해 로컬잡센터도 있어요. 농번기에 현장에 필요한 인력을 연계해 줍니다. 농가체험이나 일당제로 농촌 일자리를 찾아요. 그걸 농가나 구직자 모두가 원하기도 하고요.” 국내 최초 ‘원스톱 일자리 센터’완주새일센터 농어촌형 지정·승인농가·영농인력 소득신고 원치 않아농업인 구직자 창업 공동체로 안내구직자 맞춤 일자리 원스톱 연계임미현 완주여성새로일하기센터 팀장의 말이다. 전북 완주군일자리지원센터는 관내 기업의
한국생활개선전라남도연합회(회장 박영희)는 지난 15일 전남도농업기술원에서 도 임원과 시·군 회장 등 27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 정기총회’를 개최했다.이날 총회에서는 지난해 결산을 심의하고 올해 주요 사업계획과 연합회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예산 심의도 진행됐다.총회에서는 전남자치경찰위원회와 업무를 공유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민생 치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간담회도 가졌다.간담회에서 ▲각 시·군 경찰서와 연계해 교통환경개선 신고라인 설치 ▲범죄예방·교통안전·생활안전 창구 개설 ▲연 2회 소통간담회 개최 ▲관련 예산확
결혼 20년이 지나도 신혼인 것처럼 꿀 떨어지게 사는 부부들이 있다. 나이 먹고 뭐하는 건가 싶으면서도 주변에 부러움을 사기도 한다. 꿀 떨어지고 행복하게 사는 부부들은 크게 두 가지 영역이 두드러진다. ‘하지 않는 것’과 ‘하는 것’의 영역이다. 방송인이자 한국노인상담센터장인 이호선 숭실사이버대 교수가 40쌍의 부부를 인터뷰하며 깨달은 꿀 떨어지는 부부 비결을 소개한다. 결혼 20년 부부 관계 개선 꿀팁 말꼬리·뒷담화·이혼 단어 ‘NO’ 애칭 사용·경청·스킨십 ‘YES’“배우자를 있는 그대로 인정” 배우자의 친구에게도 관심을…부부
침술로도 현대의학의 난치병인 당뇨·고혈압·각종 통증·비만 등을얼마든지 고칠 수가 있다...이런 점이 한방의 신묘한 매력침으로도 현대의학에서 난치병이라는 당뇨, 고혈압, 각종 통증, 비만을 얼마든지 고칠 수가 있다. 물론 화학적 약물에는 의존하지 않아도 된다. 이런 점이 한방과 한의학의 신묘한 매력이다.대부분의 사람들은 당뇨, 고혈압에 대해 한 번 발병하면 평생 치료가 안 되는 난치병으로 생각한다. 의사들도 그렇게 설명한다. 그래서 평생 약으로 관리하면서 병과 함께 살아야 하는 것으로 체념한다. 이런 인식 때문에 의료·제약계에서는 당
농촌진흥청은 최근 국제노동기구(ILO)와 공동으로 ‘농업 부문의 인간공학 체크포인트’ 한국 공식 번역서를 발간했다. 이 책은 위험하고 열악한 작업환경에 놓인 농업인들이 현장에서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안전지침 100가지의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담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농업인들이 농작업과 관련된 사고와 질병을 줄이고 작업환경을 개선해 생산성을 높이는 등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영농활동이 이뤄지길 기대해본다.Ⅹ. 작업 편성 및 작업 일정체크포인트99 : 특히 격렬한 작업의 경우 주기적으로 짧은 휴식을 취한다.• 왜(WHY)피로를 풀고 기
◐ 지난주 농사날씨(2024. 2.8~2.14)= 기온은 4.4℃로 평년(1.2℃)보다 3.2℃ 높았으며, 강수량은 2.5㎜로 평년(9.4㎜)보다 6.9㎜ 적었다.(평년대비 26.6%) 일조시간은 49.4시간으로 평년(42.2시간)보다 7.2시간 많았다.(평년대비 117.1%)◐ 이번주 농사날씨(2024. 2.18~2.25)= 아침 기온은 -5~ 13℃, 낮 기온은 2~20℃로 평년(최저 -6~3℃, 최고 5~12℃)과 비슷하거나 높은 분포를 보이겠지만, 기온의 변화가 크겠다. 특히, 18~20일 기온(아침기온 -3~13℃, 낮기온
젖어미는 ‘젖어머니’의 낮춤말로, 남의 아이에게 그 어머니(생모)를 대신해 일정 기간 동안 자신의 젖을 먹여 키우는 어머니, 곧 ‘유모’를 말한다.젖어미는 유모의 역할뿐만이 아니라, 어머니 역할을 대신해 준다해 누구는 ‘기간제 어머니’란 표현을 쓰기도 했다.젖어미, 곧 유모는 아이를 낳고 젖이 풍부하게 잘 나오는 건강한 여인을 골라 젖어미로 삼았다.유모는 엄연한 남이면서도 젖을 통한 교감으로 아이에게 모정을 심어주는 ‘엄마’가 됐다.# 우리의 조선시대 왕실 육아는 유모 담당이었다. 태어난 아이가 장차 왕위 계승 서열에 있으면, 유모
2월20일의 꽃은 ‘필레아(Aluminum plant)’, 꽃말은 ‘기분전환’이다. 자잘한 꽃보다 잎이 아름다운 실내 관엽식물이다. ‘수박필리아’라는 이름도 있다. 잎의 배열이나 무늬가 특이해 식물원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다. 잎에 늘 물기를 머금고 있어 청량감도 준다.열대가 고향인 여러해살이풀로, 추위에 약해 실내에서 쉽게 기를 수 있다. 잎색이나 무늬가 다양한 품종들이 있다. 잎이 둥근 ‘필레아 페페’라는 종을 더 즐기는 것 같다. 독립적으로 심어도 좋지만 실내정원을 만들 때 앞부분에 심어 다른 것들과 함께 풍성함을 즐길 수도
꽃이 마르는 동안 감정도 눈을 감았다한때 흔들리며향기를 피웠던 꽃의 안부를 묻다
OECD 중 노인 상대빈곤율 1위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여성은 낮은 경제활동 참가율,경력단절, 연금수급권 미흡으로남성보다 빈곤율 더 높아...노인 일자리 수요 충족률이 60% 이하인 점을 감안해 공익형 일자리 비중보다는 시장형 비중을 더 늘려야...우리나라는 ‘위로부터의 산업화’ 전략으로 대기업을 계획적으로 육성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고도의 완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대기업과 기술수준이 낮은 부품·소재를 생산하는 중소기업이 공존하는 구조로, 빈부격차를 완화하는 것이 아니라 소득 양극화를 심화시켰다. 이는 하향식 복지로 이어져 노후
최근 이승만 대통령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이 화제다. 옆자리에 앉은 관객 한 분이 영화 내내 울고 있었다. 영화 말미에 ‘이승만이 놓은 레일 위에 박정희의 기관차가 달렸다’는 내레이션이 흐를 때 감정이 북받쳐 올라 가슴이 먹먹해졌다. 좌파들은 이승만을 독재자, 학살자, 민족분단, 친일파 등 온갖 누명을 씌었다. 그렇지만 그는 대통령이 된 후 농지개혁과 교육혁명 정책을 강력히 추진했다. 빼앗긴 토지를 주인에게 돌려주는 농지개혁은 사유재산 보장과 땀 흘려 일한 사람이 잘 사는 사회, 한국 산업화의 근간이 됐다. 학교를 세우고 인재
저출생으로 학령인구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4년 뒤면 서울 전체 초등학교의 16.5%는 한 학년에 40명도 안 되는 소규모 학교로 전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서울시교육청의 2024~2028학년도 초등학교 배치계획에 따르면, 학생 수가 240명 이하인 소규모 초등학교 수가 2024년 69개에서 2028년에는 101개로 크게 늘어나게 된다. 학생 수가 241~500명인 중소규모 학교 수도 2024년 272개(45.0%)에서 2028년에는 340개로 전체 학교의 절반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학생 수가 급감한다고 해서 당장 통폐합이 되
■ 운명을 개척한 여성들- ① 2·8 독립선언 기운을 전파한 김마리아“독립이 성취될 때까지 우리 자신의 다리로 서야 하고 우리 자신의 투지로 싸워야 한다.”독립기념관 비석에 새겨진 순국선열 김마리아(金瑪利亞) 선생의 어록이다. 선생은 2007년 지폐의 초상 후보로 거론되면서 세상에 알려진 독립운동가다. 당시 여성단체가 제시한 여성인물 후보 6명 중 한 명이었다. 3·1 만세운동의 주역으로, 1919년 2·8 독립선언서를 기모노 속에 감추고 일본에서 한국으로 잠입, 전국에 배포해 3·1 운동의 불씨를 지폈다.도산 안창호는 김마리아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