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우리마을이 달라졌어요~ -지방소멸대응기금 농촌유학 사업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한 농촌유학 사업이 활발하다. 대표적인 학교는 충남 금산 ‘아토피 안심학교’ 상곡초등학교다. 금산군은 해당 기금을 통해 지역의 산림자원을 활용한 ‘힐링·치유형 워케이션·농촌유학 거점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주요 내용은 상곡초가 자리한 상곡마을 내 황토치유방 등 리모델링을 통한 숙박시설 등 조성, 산림욕 체험과 유입인구 대상 한 달 살기 프로그램 운영 등이다. 이 사업에 지방소멸대응기금 55억원가량이 투입된다.오지 중 오지마을에 벽지학교외따로 뚝
■ 미니인터뷰 -이현태 충남 금산 상곡초등학교장“학교와 가정, 지역사회를 연계한 아토피 특성화 프로그램을 운영, 학생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생활을 하도록 돕고 있습니다.”이현태(사진) 충남 금산 상곡초등학교장의 말이다. 그는 “상곡초는 아토피 안심학교와 더불어 혁신학교 재지정 학교”라며 “특색 있는 친환경·생태환경 프로그램을 운영해 숲속의 작은 공원, 학생이 행복한 학교를 실현하고 있다”고 전했다. 상곡초는 이와 함께 ▲대전대학교, 대전대 한방병원과 함께하는 ‘아토피 힐링 캠프’ ▲대전대 연계 AI 교육(건강한 식물 기르기, 건강
■주간Focus- 우린 농촌학교로 유학간다교육청, 초기정착금에 매달 수십만원 체재비 지원“직접경비지원 한계…학교가 주도해 특화 교육해야”인구감소와 지방소멸을 가늠하는 또 다른 잣대는 학교다. 학교가 없어진다는 것은 마을이 없어지는 것과 다름없다. 교육부 통계를 살펴보면, 1982년부터 문을 닫은 학교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올 3월 기준 전남 폐교 수는 839개에 달한다. 전남에 이어 경북(737개), 경남(585개), 강원(479개), 전북(327개), 충남(271개), 충북(261개) 순으로 폐교가 많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폐
■ 전남 해남 삼산초등학교 ‘골프·승마 특성화교육’ 상쾌한 바람과 새들의 노랫소리에 맞춰 삼남매의 아침은 시작된다. 전남 해남군 삼산면 삼산초등학교에 다니는 이하름(9), 하록(11), 하린(13) 학생은 아침이 즐겁다. 서울에 살던 김하나씨는 지난 9월 삼남매와 이곳 무선동 한옥마을로 내려왔다. 김씨는 등교를 거부하는 아이들과 더는 실랑이를 벌이지 않는다. 김씨는 올해 초 유학 6개월 연장을 신청한 상태다. 서울에서 나고 자란 김씨는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 ‘단독주택 거주’라는 꿈을 키우고 있었다
5월의 어느 날 아침, 충북 괴산 청안초등학교 5학년 1반. 학생들이 고사리 같은 손으로 카메라를 쥐고 교실 곳곳을 촬영한다. 목에 카메라를 걸고 친구의 사진작품에 대해 이런저런 평을 내놓는다. 또 사진에 숨겨진 의미에 대한 이야기가 끊이지 않는다. 최근 청안초는 세대공감프로그램의 하나로 마을어르신 20명을 학교로 초청해 ‘장수사진콘테스트’를 진행했다. 학생들은 이 자리에서 자신의 사진실력을 마음껏 뽐냈다.순간포착에 숨겨진 의미 찾으며 친구·이웃과 세대 초월한 소통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4년간 4천만원 지원해 특색교육 뒷받침바비큐에
지방의회는 여성정치인의 산실이다. 지난해 6·1지방선거에서 여성은 광역의회 19.8%, 기초의회에 33.4%에 이르렀다. 비록 아직도 갈 길이 멀지만 지방정치는 생활정치인만큼 여성 특유의 섬세함으로 전문성을 발휘한다면 여성의 권익과 삶의 질 향상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여성으로서 유리천장을 깨고 충남 청양군의회 의장에 오른 차미숙 의장을 만났다. 그는 지난 1997년부터 정산자율방범대장과 정산적십자 봉사대 총무, 새마을부녀회 등에서 어려운 환경에 처한 생활보호대상자나 소년소녀가장들에게 자활의지를 심어주면서 군민을 위한 봉사를
남성농업인보다 여성농업인 유병률 1.5배 높아시설하우스서 무릎골관절염·심혈관계질환 노출농촌여성신문은 지난 2005년 농촌진흥청, 한국생활개선중앙연합회와 공동으로 ‘여성농업인의 실태와 의식조사’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바 있다. 16년이 흐른 2021년에는 그동안 농촌여성들의 삶이 어떻게 변했는지 짚어보는 2차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농촌의 삶과 일, 자아 등 여러 분야에서 여성으로 살아가는 일이 얼마나 보람된지, 그리고 얼마나 고되고 어려운지가 가감없이 드러나 있다. 지난 16일 국회에서 정희용 국민의힘 의
가족경영협약교육 만족도 높지만 몰라서 못 받아농촌여성의 미래 자아상…“꿈·계획 없어”농촌여성신문은 지난 2005년 농촌진흥청, 한국생활개선중앙연합회와 공동으로 ‘여성농업인의 실태와 의식조사’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바 있다. 16년이 흐른 2021년에는 그동안 농촌여성들의 삶이 어떻게 변했는지 짚어보는 2차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농촌의 삶과 일, 자아 등 여러 분야에서 여성으로 살아가는 일이 얼마나 보람된지, 그리고 얼마나 고되고 어려운지가 가감없이 드러나 있다. 지난 16일 국회에서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
친척 일손 돕다가 귀농...귀농멘토 자처 귀농 5년차, 오이농사 지으며 인생2막“아름다운 풍광 보며 농사짓는 게 행복”간척지 하얀 물결에 부농꿈 무럭무럭전남 고흥군은 반도다. 지형이 홍콩을 닮아 더 이름이 알려진 곳으로, 바다 안으로 밀고 들어오는 반도여서 눈 오는 날이 드물다. 고흥군은 남부지역이라 기온은 따뜻하지만 바다가 가까워 바람이 습해 실제 기온보다 차갑게 느껴지는 지역이다.고흥읍은 고흥군의 가장 중앙부에 위치한다. 서쪽에는 고흥호가 있으며, 그 연안에는 고흥만 간척지가 넓게 펼쳐져 다양한 농업이 발달했다.고흥읍에서 서쪽
세계 무역환경은 양국 간 FTA(자유무역협정)를 넘어 RCEP, CPTTP 등과 같은 다수 협상국 간 규범을 정하고 이를 활용하는 일명 ‘메가 FTA’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무한경쟁의 글로벌 무역환경에서 생존하기 위해선 농업의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력 강화가 시급하다. 정부는 이 같은 변화에 대응하고자 청년농업인 육성에 주력하고 있으며, 특히 최근 들어 참신한 아이디어와 열정으로 농업경쟁력을 키우고 있는 청년 여성농업인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본지는 전국 각지에서 대한민국 농업경쟁력을 높이고 있는 여성, 특히 청년 여성농업인을 찾
▶ 좌 장- 정광용 농촌여성신문사 사장▶ 토론자- 노상철 단국대학교병원 의과대학 직업환경의학과 교수- 박민선 한국농촌복지연구원 이사- 이진희 한국생활개선중앙연합회 정책부회장- 우미옥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여성정책팀 사무관 ■ 정광용 농촌여성신문사 사장“여성복지정책에 예산 없으면 무의미”농림축산식품부는 2021년 여성 농업인의 행복한 삶터·일터·쉼터를 비전으로 4대 전략과제를 발표한 바 있다. 그중 건강권 보장과 권익 신장을 위해 여성농업인의 건강, 복지, 문화, 안전을 주요 추진과제로 삼았다.여성농업인들의 행복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주간Focus- ‘여성농업인의 건강행복권을 높이자’국회토론회작년 시범사업으로 첫발...올해 18개 시·군 참여재원 확보·지자체 역할강화로 참여․효율 높여야정희용 국민의힘 의원(경북 고령·성주·칠곡), 한국생활개선중앙연합회, 농촌여성신문 공동주최로 여성농업인의 건강권과 행복권 증진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지난 16일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렸다.‘ 농업의 핵심인력, 여성농업인의 건강행복권을 높이자’는 주제로 열린 이날 토론회는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 농촌여성신문이 주관하고, 대산농촌재단이 후원했다. 이 자리에는 정희용 의
■주간Focus- 농번기만이라도 부엌서 벗어나고파~광역지자체 지원 없어 시·군비 100% 편성일부 지자체 “경로당운영비와 중복” 외면도 전남 나주, 공동급식 지원 조례 2008년 최초 제정시비 100% 시작…현재 도비 25% 지원마을 자체 공동급식·도시락 배달 중 신청# 4~5월이면 농촌지역은 농번기에 접어든다. 못자리와 모내기가 한창인 이때 일손이 모자랄 만큼 바쁘다. 마을회관도 음식을 차리는 손길로 북적인다. 나물 무치는 손놀림은 어느새 국이 끓고 있는 커다란 냄비로 향한다. 잠시 뒤 차려진 20인분의 밥상. 한 상 가득 밥에
각자 손수 재배한 농산물 조달로 풍성한 한끼“내가 먼저” 솔선수범하며 농번기 일손 덜어따사로운 봄볕이 내리쬐는 5월 초. 논을 쓸고 밭을 일구며 본격적인 농사철을 알리는 개구리의 울음소리에 전북 완주군 봉동읍 구만리 원구만마을회관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분주하다. 코로나19로 3년 만에 재개된 농촌마을 공동급식지원사업 20곳 중 봉동읍에선 원구만마을을 포함해 2곳이 선정됐다.신선하고 안전한 식재료 공급첫 공동급식 주메뉴는 고등어 조림이다. 식자재 배송차량이 이미 원구만마을회관을 다녀간 후 김영주 부녀회장은 입구 계단에 앉아 텃밭에서 갓
세계 무역환경은 양국 간 FTA(자유무역협정)를 넘어 RCEP, CPTTP 등과 같은 다수 협상국 간 규범을 정하고 이를 활용하는 일명 ‘메가 FTA’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무한경쟁의 글로벌 무역환경에서 생존하기 위해선 농업의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력 강화가 시급하다. 정부는 이 같은 변화에 대응하고자 청년농업인 육성에 박차에 주력하고 있으며, 특히 최근 들어 참신한 아이디어와 열정으로 농업경쟁력을 키우고 있는 청년 여성농업인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본지는 전국 각지에서 대한민국 농업경쟁력을 높이고 있는 여성, 특히 청년 여성농업
농번기의 농촌은 하루 일분일초가 아깝다. 모두가 바쁜 이 시기에 여성농업인들은 매일 다른 반찬으로 점심을 챙기는 게 여간 고된 일이 아니다. ‘여자가 식사를 챙겨야지’라는 고정관념이 자리 잡은 농촌에서 비공식 노동으로 돈을 받는 것도 아니고 표가 나는 일도 아니라 여성들의 어깨를 더욱 짓누른다.이런 여성농업인의 부담을 줄여주고, 한솥밥을 먹고 소소한 얘기를 나누며 농촌공동체 활성화 목적으로 농번기 마을공동급식지원사업이 2000년 강원도 철원에서 시작됐다. 예산에 비해 주민들의 만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으며 여러 지자체로 확산됐지만
충남 서산 인지면 야당2리 볏가릿대마을. 이병구씨를 중심으로 모판작업을 하던 남성농업인 10여명은 새참을 먹고 막걸리로 목을 축이고 있었다. 이들은 정오가 되자 오두막에 모여 이씨의 처남댁 조영호씨가 준비한 끼니를 먹었다.조영호씨는 “마을회관에서 경로당 운영비를 활용해 공동급식을 한다지만, 만65세 이상만 지원대상”이라며 “정부에서 도시락으로 식사를 지원해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점심시간에 조영호씨는 남성들의 수발을 드느라 잠시도 앉질 못했다. 남성들이 식사를 마친 뒤 남은 빈 그릇과 잔반처리도 조씨의 일이었다.농촌여성, 시
일평생을 가족과 자식을 위해 헌신하며 고된 농사일로 굽은 등, 깊게 패인 주름살, 새까맣게 탄 얼굴은 농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어르신들의 모습이다. 억척스럽게 보낸 젊은 시절을 보상받으며 평안한 노년을 보내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남편과 사별하거나 자식과 떨어져 적적한 하루하루를 흘려보내며 쓸쓸한 인생의 말년을 보내는 고령의 어르신들은 농촌의 또 다른 안타까운 단면이다.취재차 만난 고령의 어르신 네분들은 부족한 돌봄시설과 일자리, 한정된 여가생활로 쓸쓸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나마 이웃들과 단체회원들이 품앗이로 이들을
올해는 과수 개화기 이전의 이상기온으로 모든 과종에서 평년 대비 10일 이상 꽃이 일찍 개화했다. 더욱이 개화기간 동안 저온과 강풍으로 저온피해는 물론, 수정에 필요한 꿀벌이나 야생벌이 거의 없거나 극히 부족했고, 바람에 의한 주두의 건조현상으로 수정률이 감소해 과일 작황 부진이 예상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은 국내 복숭아 주산지인 경기도 이천지역도 마찬가지다. 강상조 한국과수협회장은 최근 이천시 장호원읍에서 복숭아농사를 짓는 김영애 한국생활개선경기도연합회장과 남편 이상윤씨를 만나 기후변화와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지 농
현수막·전광판서 출생소식 알려 주민 화합“양육 힘들지만 어르신들의 따뜻한 관심 감사해”“전광판에 나온 아기예요?”“모유 먹여요, 분유 먹여요?”“길에서 임신부는 봤어도, 이렇게 작은 아기는 몇 년 만인지 모르겠어요.”“옛날에는 보건소 가서 아기 낳았지. 일고여덟 낳는 게 태반이었어.”“나는 집에서 아기 낳았어.”충북 단양 매포읍 평동8리 한라아파트 경로당. 임호돌·박승조 부부가 100일 된 아기를 안고 나타나자 노인 20여명이 아기를 둘러싸고 신기한 듯 질문을 쏟아 냈다.매포읍에서 추진하는 인구증가 시책이 눈길을 끌고 있다. 단양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