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농업과 농촌발전을 견인해 온 지방농촌진흥기관인 각 도농업기술원은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 위기의 터널을 지나 새로운 도약의 해 2023년을 만들기 위해 뛰고 있다. 이에 본지는 사람과 환경중심 농업·농촌을 위한 전문인력 양성과 신사업 창출,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연계한 농업의 융복합화, 비대면 디지털 영농실현 등을 추진하고 있는 농업기술원의 주요 사업을 조명한다. 밥쌀용 소비는 한계…주류 개발로 판로 개척전통주부터 쌀맥주까지 ‘참드림’은 주원료로 제격참드림쌀, 술과 만나 ‘시너지’‘참드림’은 경기도에서 가장 많이 재배됐던 추청
세계 무역환경은 양국 간 FTA(자유무역협정)를 넘어 RCEP, CPTTP 등과 같은 다수 협상국 간 규범을 정하고 이를 활용하는 일명 ‘메가 FTA’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무한경쟁의 글로벌 무역환경에서 생존하기 위해선 농업의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력 강화가 시급하다. 정부는 이 같은 변화에 대응하고자 청년농업인 육성에 주력하고 있으며, 특히 최근 들어 참신한 아이디어와 열정으로 농업경쟁력을 키우고 있는 청년 여성농업인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본지는 전국 각지에서 대한민국 농업경쟁력을 높이고 있는 여성, 특히 청년 여성농업인을
농진청 간편조리세트 공모사업 ‘최종 선정’ 영예 홍삼·시래기밥 ‘진안고원 산골애찬’ 브랜드 얻어 “관광명소 활성화에 지역 맛집 기여… 인력 수급·노후 농가맛집 지원 절실"“‘시래기 등갈비찜’ 간편조리세트(밀키트) 출시를 앞두고 농가맛집 운영에 사명감이 더 커졌습니다. 관광명소가 많은 진안에서 정성껏 차린 특별한 건강밥상을 계속해서 대접할 겁니다.”전북 진안 부귀면 마이산 자락에 자리한 농가맛집 ‘마이담’을 운영하는 부부 서수원·박미숙 대표는 홍삼과 무청시래기를 활용한 건강밥상을 10년 넘게 연구하고 있다. 마이담 내부에 큼지막하게
■기획특집 - 맛·멋·건강 담긴 지역 향토음식 활성화 방안은? ‘농가맛집’ 지자체 확산 사례‘농가맛집’ 국비사업은 종료됐지만, 농촌진흥청은 워크숍 등을 통해 농가맛집 경영주의 서비스 품질향상과 역량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군농업기술센터에서 농가맛집을 찾는 방문객의 안전관리를 위한 시설·위생 모니터링 등을 추진한다. 각 시·도는 농가맛집 국비사업과 함께 자체 예산을 편성해 확산시켜 왔다. 국비사업의 경우 농가맛집당 5천만원(국비 50%, 시·군비 50%)에 더해 자부담 4천만원가량이 투입됐다면, 지자체 자체사업은 자부담을
충북 충주 대소원면 농가맛집 ‘팔봉콩밭’으로 향하는 길. 목적지에 다다를수록 차창 밖으로 수주팔봉의 절경이 펼쳐진다. 빼어난 주변의 풍광이 농가맛집으로 선정되는 데 한몫했을 터였다.“몇 년 전 달천을 가로지르는 출렁다리가 생겼지만, 입소문을 타기엔 규모나 특색이 부족한 것 같아요. 별수 없이 저녁장사는 포기하고 점심에만 식당을 엽니다.”7년째 두부요리 농가맛집을 운영하는 조성숙 팔봉콩밭 대표의 말이다.코로나19 위기에도 SNS 홍보·배송 등 자구노력전국단위 특색요리 농진청 ‘밀키트 공모’ 고배장사 잘돼도 나이 들어 체력 한계… 지속
미얀마 킨메이타 수원이주민센터장 “한국문화와 말부터”인도네시아 양산티, 안산 은행서 다문화가족 통역몽골 벌로르토야 “전북 소방안전본부 ‘119통역’ 봉사”이제 막 한국 땅을 밟은 결혼이민여성이 한국 사회에 자연스레 스며들기까지, 앞서 정착한 이민여성들의 활약은 곳곳에서 빛을 발한다. 이들은 멘토이자 언니, 또 한국문화를 알리는 준외교관이다. 여기 한국의 사회인으로서 당당히 활동하는 결혼이민여성들이 있다.“이곳에 오면 마음이 편하다고 해요. 결혼이민여성에게는 향수와 외로움이 가장 힘든데, 일주일에 한 번씩 여기 와서 위로받고 또 용기
■주간Focus- ‘한국형 이민사회’ 단상유엔(UN)은 ‘이민자’를 다양한 이유로 1년 이상 다른 나라에 머무는 사람들로 정의한다. UN 통계에 따르면 이민을 가는 이유는 ‘높은 생활 수준’ ‘안정적인, 정치적 그리고 경제적 상황’ 때문이다. 한국의 경우 전체 인구 중 이민자의 비율은 1990년 0.1%(4만3247명)에 불과했으나, 2020년 3.37%(173만명)로 3.27%p나 치솟았다. 비록 큰 증가를 보이긴 했으나, 주요 7개국(G7) 평균인 13%에 한참 못 미친다. 저출생·저성장의 탈출구로서 적극적인 외국인 유치 정책을
지방의회는 여성정치인의 산실이다. 지난해 6·1지방선거에서 여성은 광역의회 19.8%, 기초의회에 33.4%에 이르렀다. 비록 아직도 갈 길이 멀지만 지방정치는 생활정치인만큼 여성 특유의 섬세함으로 전문성을 발휘한다면 여성의 권익과 삶의 질 향상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33년 만의 첫 여성의장, 김경희 화성시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 나 선거구)을 만나 도·농 복합지역인 경기도 화성시의 오늘과 내일을 짚어봤다. 화성시는 연내 100만 인구 달성에 이은 특례시 진입을 앞두고 있다.100만 인구 특례시 코앞…변화 대응에 촉각의원
대전광역시 중구 정생동에서 시설하우스 4동(2640㎡)에 표고버섯을 재배하는 김다희(한국생활개선대전광역시연합회 회원)씨는 어남동의 은혜양로원에서 ‘까불이’로 통한다. 양로원에 출근하는 김씨에게 붙은 애칭이다. 병실 분위기가 밝아진 건 그녀의 농담이 어르신들을 웃음 짓게 해서다. 어르신들은 “까불이 왔냐”며 오늘도 김다희씨를 반겼다.표고버섯 재배 도전장…공동경영주 등록하고 꿈 키워마을어르신과 말동무하며 ‘요양보호사’로 인생 2막결혼이민여성 향한 선입견 여전김다희(34)씨는 베트남에서 6남매 중 고명딸로 태어나 오빠들의 사랑을 듬뿍 받
벚꽃 만발한 K-드라마 보고 한국행 결심마을 반장에 생활개선회 면총무까지 맡아‘누엔티녹 디에우’와 ‘이하나’라는 두 이름은 모두 한 사람의 것이다. 경남 거창 북상면 방기실마을에서 남편, 두 아들과 살고 있는 디에우씨는 이제 이하나라는 이름이 더 정겹고 친숙하다. 그는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건너온 지 17년째에 접어든 결혼이민여성이다.간간이 농담을 던지는 말솜씨에 시원시원한 성격, 하지만 결혼 당시 한국에 대해 서울과 부산 정도만 알았다는 하나씨. 지금은 두 아이의 엄마이자 농업인, 마을의 유일한 여성 반장, 그리고 한국생활개선거창군
그동안 농업과 농촌발전을 견인해 온 지방농촌진흥기관인 각 도농업기술원은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 위기의 터널을 지나 새로운 도약의 해 2023년을 만들기 위해 뛰고 있다. 이에 본지는 사람과 환경중심 농업·농촌을 위한 전문인력 양성과 신사업 창출,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연계한 농업의 융복합화, 비대면 디지털 영농실현 등을 추진하고 있는 농업기술원의 주요 사업을 조명한다. 전문가 총망라 ‘농작업재해예방추진단’ 4월 출범농업인 삶의 질 직결되는 건강권 증진에 총력농작업 안전재해 예방사업의 실시 권한을 농촌진흥청장에게 위임하는 내용의 ‘농
세계 무역환경은 양국 간 FTA(자유무역협정)를 넘어 RCEP, CPTTP 등과 같은 다수 협상국 간 규범을 정하고 이를 활용하는 일명 ‘메가 FTA’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무한경쟁의 글로벌 무역환경에서 생존하기 위해선 농업의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력 강화가 시급하다. 정부는 이 같은 변화에 대응하고자 청년농업인 육성에 주력하고 있으며, 특히 최근 들어 참신한 아이디어와 열정으로 농업경쟁력을 키우고 있는 청년 여성농업인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본지는 전국 각지에서 대한민국 농업경쟁력을 높이고 있는 여성, 특히 청년 여성농업인을 찾
독립유공자 1만7748명 중 여성 640명으로 3.6% 불과유관순과 함께 권애라·심영식·신관빈·임명애도 기억해야독립운동가 하면 누가 떠오르는가. 김구, 안중근, 윤봉길, 안창호 등등…그러나 ‘여성’ 독립운동가는 어떤가. 유관순, 유관순, 유관순… 유관순 열사 외에 다른 여성독립운동가는 딱히 기억나지 않는다. 한국 사회는 그동안 여성독립운동가 활약상에는 큰 관심을 두지 않았지만 우리는 그들의 위대한 업적을 밝혀내 자랑스러운 민족임을 기억해야 한다. 우리 역사에 여성독립운동가들의 큰 활약상이 분명하게 남아 있다.2023년 3월 기준 국
자신의 몸과 마음을 바친 분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그에 보답한다는 보훈(報勳). 누란의 위기에 처한 조국을 지키기 위한 그분들의 희생에 우리 후손들은 다시 한번 감사함을 가슴에 새겨야 할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았다. 어느덧 휴전 70주년을 한 달여 앞둔 6월, 6·25 전쟁 참전용사는 현재 4만7996명이 생존해 계신다. 국가보훈부 따르면 4월기준 75~79세가 3명, 80~84세가 426명, 85~89세가 1만821명, 90~94세가 가장 많은 3만1965명, 95~99세가 4528명이다. 100세 이상도 252명인 것으로 확
■호국보훈의 달 특집 -화폭에 담은 남편의 6·25, 화가 정귀순씨경북 고령 덕곡면, 농로를 따라 들어가니 햇볕 잘 드는 곳에 그림 같은 집이 있다. 이름 모를 꽃들이 담을 따라 수놓고, 새끼손가락만한 고추가 커 가는 텃밭 한쪽엔 비닐하우스가 있다. 테라스에선 커다란 항아리들이, 뒤란에 설치된 화덕 위에선 가마솥들이 반긴다. 화가이자 문학가인 정귀순씨의 집이다.지난 4월까지만 해도 이곳은 정씨의 남편 윤경호 선생의 거처이기도 했다. 4월29일 작고한 윤경호 선생은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됐다. 정씨는 “1934년생으로 올해 아흔이 된
“누가 만세 부른다고 따라 부를 양반이 아니고, 주도해서 앞장서 이끈 사람이 김교선 독립운동가입니다.”충남 천안 수신면 주민들이 김교선 독립운동가를 증언했다. 김교선은 천안 수신면 발산리에 거주하는 농업인이었다. 1919년 3·1 운동 당시 28세의 나이에 홍일선·한동규·이백하·이순구 등과 아우내장터에서 만세운동을 주도했다.마을리더였던 김교선…배고픈 시절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유관순 열사와 아우내3·1운동 주도하고 2년간 옥고화재로 소실된 유품·훈장, 후손들 증언으로 대 이어독립운동 정신 알리고파32년 전 남편 김보경씨와 결혼한
■우리학교·우리마을이 달라졌어요~ -지방소멸대응기금 농촌유학 사업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한 농촌유학 사업이 활발하다. 대표적인 학교는 충남 금산 ‘아토피 안심학교’ 상곡초등학교다. 금산군은 해당 기금을 통해 지역의 산림자원을 활용한 ‘힐링·치유형 워케이션·농촌유학 거점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주요 내용은 상곡초가 자리한 상곡마을 내 황토치유방 등 리모델링을 통한 숙박시설 등 조성, 산림욕 체험과 유입인구 대상 한 달 살기 프로그램 운영 등이다. 이 사업에 지방소멸대응기금 55억원가량이 투입된다.오지 중 오지마을에 벽지학교외따로 뚝
■ 미니인터뷰 -이현태 충남 금산 상곡초등학교장“학교와 가정, 지역사회를 연계한 아토피 특성화 프로그램을 운영, 학생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생활을 하도록 돕고 있습니다.”이현태(사진) 충남 금산 상곡초등학교장의 말이다. 그는 “상곡초는 아토피 안심학교와 더불어 혁신학교 재지정 학교”라며 “특색 있는 친환경·생태환경 프로그램을 운영해 숲속의 작은 공원, 학생이 행복한 학교를 실현하고 있다”고 전했다. 상곡초는 이와 함께 ▲대전대학교, 대전대 한방병원과 함께하는 ‘아토피 힐링 캠프’ ▲대전대 연계 AI 교육(건강한 식물 기르기, 건강
■주간Focus- 우린 농촌학교로 유학간다교육청, 초기정착금에 매달 수십만원 체재비 지원“직접경비지원 한계…학교가 주도해 특화 교육해야”인구감소와 지방소멸을 가늠하는 또 다른 잣대는 학교다. 학교가 없어진다는 것은 마을이 없어지는 것과 다름없다. 교육부 통계를 살펴보면, 1982년부터 문을 닫은 학교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올 3월 기준 전남 폐교 수는 839개에 달한다. 전남에 이어 경북(737개), 경남(585개), 강원(479개), 전북(327개), 충남(271개), 충북(261개) 순으로 폐교가 많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폐
■ 전남 해남 삼산초등학교 ‘골프·승마 특성화교육’ 상쾌한 바람과 새들의 노랫소리에 맞춰 삼남매의 아침은 시작된다. 전남 해남군 삼산면 삼산초등학교에 다니는 이하름(9), 하록(11), 하린(13) 학생은 아침이 즐겁다. 서울에 살던 김하나씨는 지난 9월 삼남매와 이곳 무선동 한옥마을로 내려왔다. 김씨는 등교를 거부하는 아이들과 더는 실랑이를 벌이지 않는다. 김씨는 올해 초 유학 6개월 연장을 신청한 상태다. 서울에서 나고 자란 김씨는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 ‘단독주택 거주’라는 꿈을 키우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