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무역환경은 양국 간 FTA(자유무역협정)를 넘어 RCEP, CPTTP 등과 같은 다수 협상국 간 규범을 정하고 이를 활용하는 일명 ‘메가 FTA’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무한경쟁의 글로벌 무역환경에서 생존하기 위해선 농업의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력 강화가 시급하다. 정부는 이 같은 변화에 대응하고자 청년농업인 육성에 주력하고 있으며, 특히 최근 들어 참신한 아이디어와 열정으로 농업경쟁력을 키우고 있는 청년 여성농업인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본지는 전국 각지에서 대한민국 농업경쟁력을 높이고 있는 여성, 특히 청년 여성농업인을 찾
독립유공자 1만7748명 중 여성 640명으로 3.6% 불과유관순과 함께 권애라·심영식·신관빈·임명애도 기억해야독립운동가 하면 누가 떠오르는가. 김구, 안중근, 윤봉길, 안창호 등등…그러나 ‘여성’ 독립운동가는 어떤가. 유관순, 유관순, 유관순… 유관순 열사 외에 다른 여성독립운동가는 딱히 기억나지 않는다. 한국 사회는 그동안 여성독립운동가 활약상에는 큰 관심을 두지 않았지만 우리는 그들의 위대한 업적을 밝혀내 자랑스러운 민족임을 기억해야 한다. 우리 역사에 여성독립운동가들의 큰 활약상이 분명하게 남아 있다.2023년 3월 기준 국
자신의 몸과 마음을 바친 분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그에 보답한다는 보훈(報勳). 누란의 위기에 처한 조국을 지키기 위한 그분들의 희생에 우리 후손들은 다시 한번 감사함을 가슴에 새겨야 할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았다. 어느덧 휴전 70주년을 한 달여 앞둔 6월, 6·25 전쟁 참전용사는 현재 4만7996명이 생존해 계신다. 국가보훈부 따르면 4월기준 75~79세가 3명, 80~84세가 426명, 85~89세가 1만821명, 90~94세가 가장 많은 3만1965명, 95~99세가 4528명이다. 100세 이상도 252명인 것으로 확
■호국보훈의 달 특집 -화폭에 담은 남편의 6·25, 화가 정귀순씨경북 고령 덕곡면, 농로를 따라 들어가니 햇볕 잘 드는 곳에 그림 같은 집이 있다. 이름 모를 꽃들이 담을 따라 수놓고, 새끼손가락만한 고추가 커 가는 텃밭 한쪽엔 비닐하우스가 있다. 테라스에선 커다란 항아리들이, 뒤란에 설치된 화덕 위에선 가마솥들이 반긴다. 화가이자 문학가인 정귀순씨의 집이다.지난 4월까지만 해도 이곳은 정씨의 남편 윤경호 선생의 거처이기도 했다. 4월29일 작고한 윤경호 선생은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됐다. 정씨는 “1934년생으로 올해 아흔이 된
“누가 만세 부른다고 따라 부를 양반이 아니고, 주도해서 앞장서 이끈 사람이 김교선 독립운동가입니다.”충남 천안 수신면 주민들이 김교선 독립운동가를 증언했다. 김교선은 천안 수신면 발산리에 거주하는 농업인이었다. 1919년 3·1 운동 당시 28세의 나이에 홍일선·한동규·이백하·이순구 등과 아우내장터에서 만세운동을 주도했다.마을리더였던 김교선…배고픈 시절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유관순 열사와 아우내3·1운동 주도하고 2년간 옥고화재로 소실된 유품·훈장, 후손들 증언으로 대 이어독립운동 정신 알리고파32년 전 남편 김보경씨와 결혼한
■우리학교·우리마을이 달라졌어요~ -지방소멸대응기금 농촌유학 사업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한 농촌유학 사업이 활발하다. 대표적인 학교는 충남 금산 ‘아토피 안심학교’ 상곡초등학교다. 금산군은 해당 기금을 통해 지역의 산림자원을 활용한 ‘힐링·치유형 워케이션·농촌유학 거점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주요 내용은 상곡초가 자리한 상곡마을 내 황토치유방 등 리모델링을 통한 숙박시설 등 조성, 산림욕 체험과 유입인구 대상 한 달 살기 프로그램 운영 등이다. 이 사업에 지방소멸대응기금 55억원가량이 투입된다.오지 중 오지마을에 벽지학교외따로 뚝
■ 미니인터뷰 -이현태 충남 금산 상곡초등학교장“학교와 가정, 지역사회를 연계한 아토피 특성화 프로그램을 운영, 학생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생활을 하도록 돕고 있습니다.”이현태(사진) 충남 금산 상곡초등학교장의 말이다. 그는 “상곡초는 아토피 안심학교와 더불어 혁신학교 재지정 학교”라며 “특색 있는 친환경·생태환경 프로그램을 운영해 숲속의 작은 공원, 학생이 행복한 학교를 실현하고 있다”고 전했다. 상곡초는 이와 함께 ▲대전대학교, 대전대 한방병원과 함께하는 ‘아토피 힐링 캠프’ ▲대전대 연계 AI 교육(건강한 식물 기르기, 건강
■주간Focus- 우린 농촌학교로 유학간다교육청, 초기정착금에 매달 수십만원 체재비 지원“직접경비지원 한계…학교가 주도해 특화 교육해야”인구감소와 지방소멸을 가늠하는 또 다른 잣대는 학교다. 학교가 없어진다는 것은 마을이 없어지는 것과 다름없다. 교육부 통계를 살펴보면, 1982년부터 문을 닫은 학교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올 3월 기준 전남 폐교 수는 839개에 달한다. 전남에 이어 경북(737개), 경남(585개), 강원(479개), 전북(327개), 충남(271개), 충북(261개) 순으로 폐교가 많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폐
■ 전남 해남 삼산초등학교 ‘골프·승마 특성화교육’ 상쾌한 바람과 새들의 노랫소리에 맞춰 삼남매의 아침은 시작된다. 전남 해남군 삼산면 삼산초등학교에 다니는 이하름(9), 하록(11), 하린(13) 학생은 아침이 즐겁다. 서울에 살던 김하나씨는 지난 9월 삼남매와 이곳 무선동 한옥마을로 내려왔다. 김씨는 등교를 거부하는 아이들과 더는 실랑이를 벌이지 않는다. 김씨는 올해 초 유학 6개월 연장을 신청한 상태다. 서울에서 나고 자란 김씨는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 ‘단독주택 거주’라는 꿈을 키우고 있었다
5월의 어느 날 아침, 충북 괴산 청안초등학교 5학년 1반. 학생들이 고사리 같은 손으로 카메라를 쥐고 교실 곳곳을 촬영한다. 목에 카메라를 걸고 친구의 사진작품에 대해 이런저런 평을 내놓는다. 또 사진에 숨겨진 의미에 대한 이야기가 끊이지 않는다. 최근 청안초는 세대공감프로그램의 하나로 마을어르신 20명을 학교로 초청해 ‘장수사진콘테스트’를 진행했다. 학생들은 이 자리에서 자신의 사진실력을 마음껏 뽐냈다.순간포착에 숨겨진 의미 찾으며 친구·이웃과 세대 초월한 소통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4년간 4천만원 지원해 특색교육 뒷받침바비큐에
지방의회는 여성정치인의 산실이다. 지난해 6·1지방선거에서 여성은 광역의회 19.8%, 기초의회에 33.4%에 이르렀다. 비록 아직도 갈 길이 멀지만 지방정치는 생활정치인만큼 여성 특유의 섬세함으로 전문성을 발휘한다면 여성의 권익과 삶의 질 향상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여성으로서 유리천장을 깨고 충남 청양군의회 의장에 오른 차미숙 의장을 만났다. 그는 지난 1997년부터 정산자율방범대장과 정산적십자 봉사대 총무, 새마을부녀회 등에서 어려운 환경에 처한 생활보호대상자나 소년소녀가장들에게 자활의지를 심어주면서 군민을 위한 봉사를
남성농업인보다 여성농업인 유병률 1.5배 높아시설하우스서 무릎골관절염·심혈관계질환 노출농촌여성신문은 지난 2005년 농촌진흥청, 한국생활개선중앙연합회와 공동으로 ‘여성농업인의 실태와 의식조사’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바 있다. 16년이 흐른 2021년에는 그동안 농촌여성들의 삶이 어떻게 변했는지 짚어보는 2차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농촌의 삶과 일, 자아 등 여러 분야에서 여성으로 살아가는 일이 얼마나 보람된지, 그리고 얼마나 고되고 어려운지가 가감없이 드러나 있다. 지난 16일 국회에서 정희용 국민의힘 의
가족경영협약교육 만족도 높지만 몰라서 못 받아농촌여성의 미래 자아상…“꿈·계획 없어”농촌여성신문은 지난 2005년 농촌진흥청, 한국생활개선중앙연합회와 공동으로 ‘여성농업인의 실태와 의식조사’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바 있다. 16년이 흐른 2021년에는 그동안 농촌여성들의 삶이 어떻게 변했는지 짚어보는 2차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농촌의 삶과 일, 자아 등 여러 분야에서 여성으로 살아가는 일이 얼마나 보람된지, 그리고 얼마나 고되고 어려운지가 가감없이 드러나 있다. 지난 16일 국회에서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
친척 일손 돕다가 귀농...귀농멘토 자처 귀농 5년차, 오이농사 지으며 인생2막“아름다운 풍광 보며 농사짓는 게 행복”간척지 하얀 물결에 부농꿈 무럭무럭전남 고흥군은 반도다. 지형이 홍콩을 닮아 더 이름이 알려진 곳으로, 바다 안으로 밀고 들어오는 반도여서 눈 오는 날이 드물다. 고흥군은 남부지역이라 기온은 따뜻하지만 바다가 가까워 바람이 습해 실제 기온보다 차갑게 느껴지는 지역이다.고흥읍은 고흥군의 가장 중앙부에 위치한다. 서쪽에는 고흥호가 있으며, 그 연안에는 고흥만 간척지가 넓게 펼쳐져 다양한 농업이 발달했다.고흥읍에서 서쪽
▶ 좌 장- 정광용 농촌여성신문사 사장▶ 토론자- 노상철 단국대학교병원 의과대학 직업환경의학과 교수- 박민선 한국농촌복지연구원 이사- 이진희 한국생활개선중앙연합회 정책부회장- 우미옥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여성정책팀 사무관 ■ 정광용 농촌여성신문사 사장“여성복지정책에 예산 없으면 무의미”농림축산식품부는 2021년 여성 농업인의 행복한 삶터·일터·쉼터를 비전으로 4대 전략과제를 발표한 바 있다. 그중 건강권 보장과 권익 신장을 위해 여성농업인의 건강, 복지, 문화, 안전을 주요 추진과제로 삼았다.여성농업인들의 행복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주간Focus- ‘여성농업인의 건강행복권을 높이자’국회토론회작년 시범사업으로 첫발...올해 18개 시·군 참여재원 확보·지자체 역할강화로 참여․효율 높여야정희용 국민의힘 의원(경북 고령·성주·칠곡), 한국생활개선중앙연합회, 농촌여성신문 공동주최로 여성농업인의 건강권과 행복권 증진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지난 16일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렸다.‘ 농업의 핵심인력, 여성농업인의 건강행복권을 높이자’는 주제로 열린 이날 토론회는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 농촌여성신문이 주관하고, 대산농촌재단이 후원했다. 이 자리에는 정희용 의
■주간Focus- 농번기만이라도 부엌서 벗어나고파~광역지자체 지원 없어 시·군비 100% 편성일부 지자체 “경로당운영비와 중복” 외면도 전남 나주, 공동급식 지원 조례 2008년 최초 제정시비 100% 시작…현재 도비 25% 지원마을 자체 공동급식·도시락 배달 중 신청# 4~5월이면 농촌지역은 농번기에 접어든다. 못자리와 모내기가 한창인 이때 일손이 모자랄 만큼 바쁘다. 마을회관도 음식을 차리는 손길로 북적인다. 나물 무치는 손놀림은 어느새 국이 끓고 있는 커다란 냄비로 향한다. 잠시 뒤 차려진 20인분의 밥상. 한 상 가득 밥에
각자 손수 재배한 농산물 조달로 풍성한 한끼“내가 먼저” 솔선수범하며 농번기 일손 덜어따사로운 봄볕이 내리쬐는 5월 초. 논을 쓸고 밭을 일구며 본격적인 농사철을 알리는 개구리의 울음소리에 전북 완주군 봉동읍 구만리 원구만마을회관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분주하다. 코로나19로 3년 만에 재개된 농촌마을 공동급식지원사업 20곳 중 봉동읍에선 원구만마을을 포함해 2곳이 선정됐다.신선하고 안전한 식재료 공급첫 공동급식 주메뉴는 고등어 조림이다. 식자재 배송차량이 이미 원구만마을회관을 다녀간 후 김영주 부녀회장은 입구 계단에 앉아 텃밭에서 갓
세계 무역환경은 양국 간 FTA(자유무역협정)를 넘어 RCEP, CPTTP 등과 같은 다수 협상국 간 규범을 정하고 이를 활용하는 일명 ‘메가 FTA’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무한경쟁의 글로벌 무역환경에서 생존하기 위해선 농업의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력 강화가 시급하다. 정부는 이 같은 변화에 대응하고자 청년농업인 육성에 박차에 주력하고 있으며, 특히 최근 들어 참신한 아이디어와 열정으로 농업경쟁력을 키우고 있는 청년 여성농업인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본지는 전국 각지에서 대한민국 농업경쟁력을 높이고 있는 여성, 특히 청년 여성농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