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6일의 꽃은 ‘튤립(Tulip)’, 꽃말은 ‘자애, 명성, 명예’다. 봄을 알리는 초화류 중 가장 원색적인 꽃이다. 알뿌리답게 와인잔처럼 생긴 꽃이 아름답고 색상도 다양해 화사한 걸 원하는 사람들이 좋아한다.정원에서 군락으로 피어있는 게 가장 아름답지만 꽃꽂이나 분화용 소재로도 종종 사랑받는다. 봄에 열리는 꽃박람회에서도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근사한 조형물이나 형상을 디자인해 큰 작품을 만들기도 한다. 꽃이 지고 바로 꽃대를 잘라주면 3~5년 더 꽃을 볼 수 있다.명성, 터키(튀르키예)가 고향으로 전 세계에 명성을 떨치고 있
흙의 날은 우리 농정 방향과 흙의 소중함과 그 가치를 다시 한번 더 일깨우는 계기가 되고 있다.혹자는 흙 없이 농업이 가능할 수 있다고도 한다. 하지만 여전히 전 세계 인구는 흙을 기반으로 하는노지재배를 통해 대부분의 식량을 공급받고 있다.3월11일은 대한민국 ‘흙의 날’이다. 2015년 3월27일 ‘친환경농어업 육성 및 유기식품 등의 관리·지원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면서, 농업의 근간이 되는 흙의 소중함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매년 3월11일을 흙의 날로 정했고, 매년 기념식을 하고 있다. 올해는 제9회 기념일이 예정돼 있다. 1
70년 전 6.25전쟁으로 황폐화된 한국 땅에 ‘물고기를 주는 대신 물고기 잡는 법을 알려주겠다’며 가축 3200여마리를 보낸 헤퍼 인터내셔널(헤퍼, Heifer, 암송아지란 뜻) 미국의 자선단체의 이야기가 흥미롭다. 이 단체는 전쟁으로 폐허가 된 한국 농가에 젖소나 염소 같은 가축의 절실함을 느끼고 가축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1948년부터 2년 동안 영부인인 프란체스카 여사가 헤퍼 단체에 도움을 요청하는 편지를 띄웠고, 이 단체가 1952년부터 종란(種卵)을 시작으로 꿀벌, 젖소, 돼지, 염소 등 가축을 보낸 것이 오늘날 한국
지역축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봄철을 맞아 정부가 지역축제 바가지 물가 잡기에 나섰다. 지난해 한 TV 예능프로그램에서 지역축제 전통시장의 바가지요금이 대중의 공분을 사 해당 지자체가 대국민 사과문까지 낸 사례가 있고, 4만원짜리 바비큐, 1만원짜리 어묵 등 다른 지역의 축제에서도 턱없이 비싼 요금이 논란이 되는 등 바가지요금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을 사전에 막아보자는 취지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지방물가 안정관리를 위해 전국 지자체에서 운영하고 있는 물가대책상황실과 연계해 대응체계를 상시 유지하면서, 지역축제가 열리
충북 괴산은 2022년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를 개최하면서 세계 속의 유기농업군으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괴산의 유기농 비율은 충북 유기농 면적의 16.6%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지난 2016년 괴산에 문을 연 충청북도농업기술원 소속의 유기농업연구소에서 이성희 유기농업연구팀장을 만났다.2006년 괴산군농업기술센터에서 씨감자 연구를 했던 이 팀장은 2012년에 충북도농업기술원으로 자리를 옮겨 사과 연구에 매진해 ‘전 세계적으로 방제가 어려운 토양병으로 인한 사과나무 고사 문제에 대해 혁신적인 현장적용 신기술 개발’
“갑자기 여성의 날이라니. 그동안 생각하지 못하고 살았네요. 결혼한 지 10여년 되고 아이 셋 낳아 기르면서도 여성이기보다 ‘아내’와 ‘엄마’라는 역할만 생각하던 나를 응원하고 싶어요.”사회관계망서비스(SNS) 친구를 맺은 충남 홍성의 한 청년여성농업인이 3·8 세계여성의날을 기념해 추첨을 통해 선물을 주는 이벤트를 열었다. 이 게시물에 하루 동안 댓글이 30개 이상 달려 다양한 사연을 접할 수 있었다.세계여성의 날이 올해 116주년을 맞았다. 1908년 3월8일 미국의 여성노동자 1만5천명이 거리에서 열악한 노동환경 개선과 참정권
“엊그제 씨감자를 사왔어요. 이번엔 엄마가 밭에 그림 그릴 차례죠.”도시에서 충남 예산으로 귀농한 명정숙(55) 작가는 정물화를 그린다. 모친과 농지3300㎡에 감자와 들깨, 콩을 농사지으며 그림 영감을 떠올리기도 한다. 완두콩, 호박, 석류 등 농산물에 자신의 시그니처인 황금알을 투영하는 ‘황금알 작가’로 서울 예술의전당과 인사동에서 전시회를 열어 이름을 알렸다.노모 돌보려 귀농…작품활동도 활발농산물에 황금알 그려 농업 가치 알려마을어르신에 그림 강사로 재능 나눠꿈은 이루어진다2022년 홀로된 노모를 부양하려고 고향에 온 명 작가
■ 연중기획 주간 Focus- 여성의 선한 영향력이 공동체 활성화한다‘나는 농부다’ 대통령상 영예“자색무·자색고구마·비트·과일무·강황 등 100% 국내산 농산물로 만든 ‘채소잡곡’과 ‘채소볼’은 특화된 건조기술로 불리지 않고 세척할 필요도 없이 바로바로 사용할 수 있고, 첨가물이나 방부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 안심하고 먹을 수 있습니다.”농림축산식품부가 선정한 ‘신지식농업인’(2020)이자 ‘농촌융복합산업인’(2019) 조금자 농업회사법인 맑은샘자연교육농원 대표는 틈새시장을 공략, 지난 2013년 밥 지을 때 잡곡처럼 간편하게 넣어
■ 운명을 개척한 여성들- ② 국내 잠입해 3·1운동 촉구한 김순애“교육은 우리 민족의 생명이다. 교육이 있으면 살고, 교육이 없으면 죽으리니 장차 우리 민족이 흥왕할 길은 오직 교육이다. 대한의 동포여! 이후 사업은 오직 교육에 있는 것을 깨달을지어다.”1920년 중국 상하이에서 김순애(金淳愛) 선생이 상하이인성학교 유지·발전 모금 취지서에 밝힌 신념이다. 선생은 명문가 집안에서 태어나 부족한 것 없이 자랐음에도 일제 탄압을 피해 중국으로 망명, 임시정부의 숨은 조력자로서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독립운동가이자 민족교육가였다.애
■ 박해문 음악감독의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디바’문화대통령 질주에 제동 건 ‘애모’‘그대 가슴에 얼굴을 묻고 오늘은 울고 싶어라 세월의 강 넘어 우리 사랑은 눈물 속에 흔들리는데~.’1993년 9월8일, 이날은 한국 대중음악사에서 역대 최고의 이변 중 하나로 꼽히는 사건이 발생했다. KBS ‘가요톱10’ 무대, 1990년대 가요계 판도를 바꾸며 문화대통령이라 불리던 서태지와 아이들의 ‘하여가’ 5주 연속 1위 골든컵 수상을 김수희의 ‘애모’가 꺾었다. 그리고 ‘애모’는 5주 연속 1위를 하면서 골든컵을 수상하게 된다. 돌이켜
한국생활개선의령군연합회(회장 김계홍)는 지난달 28일 전통장류활성화센터에서 가족센터와 교류행사를 가졌다.의령군연합회는 지난해 업무협약을 맺고 상호 문화 교류 행사를 이어오며, 특히 이주여성에 대한 정착을 돕고 있다. 이날 장을 담그며 고유 식문화를 같이 알아보고 체험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향토음식과 전통문화 보급 전파를 목적으로 결혼이주여성과 함께 콩의 효능, 좋은 메주 고르는 요령을 배우고 직접 소금물 염도를 맞춰 메주를 넣고 장독을 덮어 보관하고 관리하는 법을 배웠다. 장을 이용해 실생활에서 쉽게 간식을 만들 수 있는 조리법 중
참외·딸기 등 고품질 생산시스템 구축산·학·연 협력으로 디지털농업 가속농도 1번지 경상북도는 농가소득 2배 증가를 목표로 농업대전환 프로젝트를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농업소득 두 배로!! 경북농업 대전환 확산 가속’을 기치로 첨단화·규모화·기술혁신의 3가지 목표에 중점을 두는 가운데,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연구개발국은 고품질 생산시스템 혁신과 디지털농업 가속화를 주도하고 있다.원종건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연구개발국장은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돈 되는 농업이 될 수 있는 구조가 될 수 있도록 고품질 생산시스템 혁신으로 경북농업의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024년 농정 핵심을 디지털 전환·세대 전환·농촌공간 전환을 제시하며 이를 통해 국민 모두에게 열린 기회가 되는 농업·농촌을 만들겠다고 밝혔다.지난 5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강현옥 한국생활개선중앙연합회장을 비롯해 30여명의 농업인단체장이 참석한 소통 간담회에서 송 장관은 주요 추진계획을 설명하며 현장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송 장관은 “취임 후 29곳의 현장을 다니며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고 농업·농촌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정책 마련에 집중했다”며 “농업인이 걱정 없이 농사지을 수 있도록 편
‘한국인은 밥심’이라는 말은 옛말이 된 지 오래다. 쌀 소비량은 30년 사이 반토막 나며 2023년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56.4㎏을 기록했다. 전년(56.7㎏) 대비 0.3㎏(0.6%) 감소한 수준이다.증가세를 보이는 사업체 부분의 쌀 소비와는 달리 식사의 탈가정화로 인해 가구 부분의 1인당 쌀소비량은 매년 2% 내외로 줄며 쌀 소비의 지속적 감소를 견인하고 있다. 결국 집밥에 의존해선 쌀 수요 감소를 막을 수 없는 현실에서 다양한 수요처 발굴은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됐다. 본지는 집밥의 한계에서 벗어나 다양하게 이뤄지고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촌특화형 성평등 전문강사 양성과정을 22일까지 40명 모집한다.모집 대상은 여성농업인, 농업인단체 활동가, 농촌 관련 연구자와 성평등 강사 등이며, 교육비는 무료다. 합격자 발표는 4월12일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교육센터 누리집에 게시될 예정이다.농촌특화형 성평등 전문강사 양성과정은 양성평등 관련 정책과 제도를 알려 농업·농촌 성평등 인식개선과 문화를 확산하고, 여성농업인 성평등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여성농업인의 지역사회 역할 확대, 농업·농촌 교육체계 기반 구축과 성평등 강의 확대 기반 마련을 목적으로 한다.교육
경남 의령 농경문화홍보관이 개편 작업을 끝내고 재개관했다. 눈으로만 보던 평면적 전시시설이 손으로 만지고, 온몸으로 체험하는 공간으로 180도 바뀌었다.농경문화홍보관은 잊혀져 가는 농경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게 각종 농기구와 생활용품 등 350여점을 전시해 2012년 의령읍 무전·정암리 일원에 세워졌다. 다른 지역 민속박물관 등과 차별성이 없고 시설 노후화로 관람객들의 방문이 연간 3천명에 그치는 등 대대적 개편이 필요한 가운데, 2022년 확보한 지방소멸대응기금 8억원을 투입해 5개월간 공사를 진행했다. 오태완 의령군수는 농경문화
한국생활개선산청군연합회(회장 허차임)는 지난 4일 농업기술센터 내 교육장에서 ‘장 담그기 과제교육’을 실시했다.이번 교육은 지역사회 발전을 선도하는 여성 리더인 회원들이 사라져가는 전통 식문화를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전통장 역사와 영양학적 우수성을 배우는 이론교육과 직접 장을 담그는 실습이 이뤄졌다. 특히 이승화 산청군수가 함께 회원들과 장을 담그며 전통 식문화의 소중함을 되새겼다.이승화 군수는 “장 담그기는 많은 노동력이 필요하지만 음식의 기초가 되는 중요한 우리 음식”이라며 “생활개선회가 전통을 잘 계승하고 발전시켜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위원장 김성남)는 어려운 상황에 처한 양봉농가와 간담회를 경기도의회 북부분원에서 4일 개최했다.이번 간담회는 김성남 위원장을 비롯해 임상오 의원,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임광현 부위원장, 기획재정위원회 이제영 의원과 이수근 한봉협회 경기도지회장을 비롯한 시·군 지회장과 양봉농가, 경기도청 축산정책과, 산림녹지과 공무원도 참석했다.이수근 한봉협회 경기도지회장은 “좁은 면적에 많은 양봉농가가 있어 질병과 말벌의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며 “최근 2년간 월동꿀벌의 실종과 폐사가 크게 늘어 양봉농가가 지금 매우 어려운 상
국민의힘 재해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희용 국회의원은 일상화‧대형화되고 있는 산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5일 임상섭 산림청 차장과 ‘2024년 봄철 산불방지 대책’을 논의했다.산림청은 지난 1월 산불방지 10대 추진전략을 마련했다. 산림 인접지 영농부산물 집중 파쇄, 취약지 관리 강화, 산불감시‧예측 고도화, 신속한 상황전파로 초기대응‧대피체계 구축, 선제적 대응전략 마련, 입체적 예방‧진화 인프라 확충, 지상진화 역량 강화, 공중진화 협력체계 구축, 현장 안전관리 기반 조성, 체계적인 피해 및 복구 추진 등이다.최근 5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이 퇴임식에서 “농촌의 위기는 바로 우리 농협의 위기” 라며 “미래 먹거리 발굴과 농업혁신으로 지속가능한 농촌, 살고 싶은 농촌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6일 열린 퇴임식에서 이성희 회장은 “함께하는 100년 농협을 위해 4년의 여정을 같이 해온 전국의 조합장들과 임직원에게 각별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퇴임식에는 홍문표 국회의원, 권재한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을 비롯 이승호 한국농축산연합회장, 김안석 한국새농민중앙회장 등 농업인단체장, 역대 농협중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