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간 여야 합의절차 진행 후 국회의장이 표결 부칠 수 있어여당 간사 이양수 의원 “대통령에 거부권 행사 건의하겠다”결국 논란 끝에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법사위를 건너뛰고 본회의 부의 요구안건이 투표 끝에 의결됐다. 12월2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지난 10월 법사위에서 논의도 없이 60일 이상 계류되자 국회법 제86조 3항을 근거로 무기명 투표 끝에 통과시켰다.이번 본회의 부의 요구는 농해수위에서 사상 초유의 일이다. 여기서 부의는 어떤 안건을 토의에 붙이는 것으로 바로 본회의에서
국회 농해수위에서 야당 단독으로 양곡관리법 개정안의 본회의 부의 요구가 의결되자 농림축산식품부 정황근 장관은 12월28일 오전 반대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정 장관은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쌀 산업의 지속적인 유지, 발전을 위해 추진했던 그동안의 많은 노력들을 수포로 만들 것”이라며 “남는 쌀을 의무 매입하면 쌀 공급과잉과 불필요한 재정부담을 심화시키고, 쌀값을 오히려 하락시켜 농업인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정 장관은 이어 쌀 시장격리 의무화로 농업인이 쌀 생산을 유지할 강력한 동기를 부여해 쌀 공급과잉
수입산 과일 범람·코로나19 어려움 겪던 과수농가에 숨통갑작스러운 중단으로 정책 신뢰도 저하 우려2025년 통합 농식품 바우처 예산 4조9876억…실현 미지수2023년도 농림축산식품부 예산으로 17조3574억 원이 최종 확정됐다. 국회는 12월24일 본회의를 열고 농식품부가 당초 편성안보다 789억 원 순증해 통과시켰다. 하지만 초등학교 과일간식 지원과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사업은 결국 불발됐다. 농식품부는 시범사업인 두 사업을 중단하고 농식품 바우처 사업과 통합해 2025년부터 본사업으로 실시한다는 입장이다. 이번 예산에서 농식
관내 산부인과 이용률 ‘도시 32.1% vs 농어촌 4.0%’합계출산율 도시보다 높은 농어촌의 인구증가 잠재력 커인구증가 잠재력 큰 농어촌2020년은 대한민국 인구에 큰 변곡점이 된 해다. 출생이 27만5800명인데 반해 사망은 30만7700명으로 인구가 감소하는 데드크로스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농촌지역은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통계청의 인구총조사(2020년)에 의하면 울릉이 26명, 경북 영양 40명, 전남 곡성 44명 등 연간 출생아가 200명을 넘지 않는 지자체가 60곳이었으며, 대부분 농촌지역이었다. 심지어 출생이 아예 없
올해도 농업계는 그야말로 악재가 겹치고 겹치며 다사다난한 해를 보냈다. 2월 RCEP이 발효된 데 이어 메가 FTA로 평가받는 CPTPP와 IPEF 등의 개방압력이 이전보다 더욱 높아지고 있다. 정권이 바뀌면서 농정 역시 변화의 바람이 거센 가운데 지난 정부의 치적으로 평가받는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는 존재가 유명무실해질 것으로 보이고, 농정예산도 약속과 달리 거의 늘지 않았다. 쌀 수요가 줄면서 쌀값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가격하락이 계속 이어졌지만 여야의 해법은 평행선을 달리면서 피해는 농가가 고스란히 받게 됐다. 물가를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농촌특화형 성평등 전문강사 양성과정’ 운영을 통해 모두 42명의 전문강사를 위촉했다고 밝혔다.‘농촌특화형 성평등 전문강사 양성과정’은 농업·농촌 내 성평등 교육 확대 기반을 마련하고,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농식품부와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이 2020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사업이다.올해 진행된 신규 전문강사 양성과정은 성평등정책, 성인지 관점 훈련, 농촌형 성평등 사례분석과 교육기획 등 총 80시간 교육과 강의 시연으로 구성됐으며, 최종 평가를 통해 신규 전문강사 14명을 위촉했다. 또한 기존 위촉강사 대상으로
내년 상반기 전국 지자체 124곳에 외국인 계절근로자 2만6788명이 배정된다. 이는 올해 상반기 배정된 인원 1만2330명보다 2.2배 많은 역대 최대다.정부는 지난 8일 서울글로벌센터에서 ‘외국인 계절근로자 배정심사협의회’를 개최, 내년 상반기 외국인 계절근로자 배정 규모를 확정하고 농·어업 분야 인력난 해소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올해는 전국 지자체 114곳에 1만9718명의 계절근로자가 배정됐다. 실제로는 지자체 98곳에 1만1342명이 참여해 농·어촌의 일손을 돕고 있다. 코로나19로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입국이 제한됐던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가 10년 만에 조직을 개편한다. 이번 개편안은 지난 7월 정부가 전 부처를 대상으로 조직진단을 통해 쇠퇴한 기능과 유사·중복 업무 등의 비효율적 인력을 재배치하고,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나온 결과물이다.현행 1차관보 2실, 13국·관, 51과·팀에서 3실, 14국·관, 52과·팀으로 개편하는 계획안 중 가장 눈에 띄는 건 차관보를 폐지하는 대신 농업혁신정책실로 개편해 스마트농업과 푸드테크 등의 신산업을 육성하고, 청년농육성정책팀을 신설하는 것이다. 아울러 동물복지 정책수요에 대응하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이하 농식품부)는 지난 11월30일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2022년 결혼이민여성 농업교육 성과보고 워크숍’을 개최했다.전국 결혼이민여성 농업교육 교육생 150명, 교육 관계자 20명 등 170여 명이 참석해 화합하며 교육 성과를 공유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워크숍에선 제3회 ‘결혼이민여성 리더경진대회’의 우수농업 부문, 사회활동 부문, 누리 소통망서비스(SNS) 활용 부문의 시상식과 각 부문 대상 수상자(3명)의 사례 발표, 2022년 ‘결혼이민여성 농업교육’ 만족도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농식품부
농민들의 농외소득 활동을 위한 토지, 물품, 시설 등 국가 소유(국유)와 지자체 소유(공유) 재산의 본격적인 무상대부 길이 열린다.국회 국민의힘 최춘식 의원(경기 포천시·가평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조사에 따르면 현행 농외 소득법에 따라 농민들의 원활한 농외소득 활동 추진을 위해서 정부의 국유재산이나 지자체의 공유재산을 무상으로 대부할 수 있지만, 현재까지 지원 실적이나 사례들이 전무했던 것으로 확인됐다.최춘식 의원은 ‘농업당국이 영세농가의 경우 농업소득만으로는 경제생활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확실히 인식하고 조속히 지원
농지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고, 농작물 경작과 병행하는 영농형태양광은 2030년까지 국내 전체 전력량의 20%를 신재생에너지로 정한 정책과 맞물리며 유력한 발전원으로 급부상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촌지역에서 태양광 공급 발전량을 2030년까지 10GW(누적) 공급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21일 법안심사를 열어 영농형태양광 관련 법률안에 대한 공청회를 가졌다. 상정된 법률안은 더불어민주당 김승남 의원의 ‘영농태양광 발전사업에 지원에 관한 법률’과 위성곤 의원의 ‘농업인 영농형 태양광 발전사업 지
식량 위기에 소비자 밥상 지키는 농산물 비축량 늘려야세계적으로 식량위기와 식량안보 문제가 불거지고 있고 우리나라도 식량자급률을 높이기 위한 정책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식량안보를 논할 때 너무 곡물 위주의 식량안보만을 논해 한계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GS&J인스티튜트가 ‘새로운시대 농업농촌은 무엇을 할 것인가’란 주제로 마련한 ‘농업농촌의 길 2022’에서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서진교 선임연구위원은 ‘식량안보의 실체와 대책’에 대해 발표하며 이런 견해를 강하게 피력했다.코로나 팬데믹에 의한 세계의 식량 공급망 단절에
벼 대신 여름철 조사료 심어 수급안정·쌀 공급과잉 해소 목적농식품부, 당초 410억 편성 입장… 통과돼도 3년 시범사업 유력지난 10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2023년도 농림축산식품부 예산으로 정부안보다 1조955억 원을 증액했다. 그중 2020년까지 시범사업으로 운영되던 논타작물재배지원에 754억 원을 배정했다.예결위에서 예산액 변동 가능성이 있긴 하지만 농해수위에서 여야가 큰 이견 없이 문턱을 넘은 만큼, 내년도 예산에 편성은 일단 긍정적인 상황이다.기존 논타작물재배지원과 차이는…이번에 편성된 예산과 2018~2020
지난 21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서삼석 의원(영암·무안·신안)은 “전남 등 남부지역, 특히 섬 지역의 가뭄 상황이 농업용수뿐 아니라 식수까지 위협받을 정도로 매우 심각해 범정부 차원의 신속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서 의원은 ‘농업분야 가뭄피해 지원대책 촉구 건의서’를 대통령실, 경제부총리, 행전안전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게 전달했다고 덧붙였다.현재 가뭄상황은 전남 등 남부지역에 집중됐다. 피해도 전남 지역에 집중됐다. 올해 5월15일부터 11월14일까지 6개월간 전국 누적 강수량은 930㎜로 평년
98.6%에 육박하는 논농업 기계화율에 비해 밭농업은 61.9%에 머물고 있다. 특히 파종과 정식은 12.2%에 불과해 자급률을 크게 떨어뜨리고 있다. 물론 본격 개발기간이 10여년 남짓인 밭농업 기계화율과 40년이 넘는 논농업을 직접 비교하는 건 무리가 있지만 더딘 기계화율은 코로나19 이후 인건비 폭등과 육체노동이 힘겨울 수밖에 없는 여성농업인에게 큰 제약요소가 되고 있다.2010년대부터 감자파종기, 고구마정식기, 범용콤바인 등의 밭작물 농기계 개발·보급에 속도를 내고 있는 농촌진흥청은 2026년까지 밭농업 기계화율 77.6%
‘농촌지역 공동체 기반 경제·사회서비스 활성화에 관한 법률’ 입법 공청회가 지난 16일 국회농해수위 서삼석 의원실 주최로 열려 새 법률 제정에 앞서 전문가, 이해관계자 등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이 법안은 농촌의 부족한 경제, 사회 서비스 문제해결을 위해 주민 공동체 등의 자발적, 주도적 참여가 활성화되도록 체계적 지원과 사후관리 등을 규정하는 것이 목적이다.주요 내용은 서비스 활성화 계획의 수립·시행, 사회적 농장·서비스 공동체 등 제공 주체의 육성, 계획의 이행을 위한 지원체계와 농촌 서비스 협약 제도 등을 포함하고 있다.서삼
통계청은 2022년산 쌀 생산량 조사 결과, 올해 쌀 생산량은 376만4000톤으로 2021년 쌀 생산량 388만2000톤보다 3.0%인 11만8000 톤이 감소했다고 지난 15일 발표했다. 2022년 벼 재배면적은 72만7054ha로 작년 73만2477ha보다 0.7%인 5000ha가 감소했다.도별 쌀 생산량은 전남 74만3000톤, 충남 72만5000톤, 전북 62만2000톤, 경북 51만1000톤, 경기 36만7000톤 순으로 나타났다.농업 현장에선 통계청 발표 이전에 이미 올해 쌀 수확량이 전년보다 줄어들 것이란 예상이 많았
이순선 전 한국생활개선중앙연합회 부회장 석탑산업훈장 영예 11월11일 ‘제27회 농업인의 날’ 기념식이 ‘힘차게 도약하는 농업, 국민과 함께하는 농촌’을 표어로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열렸다. 한 해 농사가 마무리되는 수확기에 먹거리 생산에 힘쓴 농업인의 노고를 격려하고,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서다. 기념식은 농식품부 정황근 장관, 국회 소병훈 농해수위원장과 농업 단체장, 농업인, 소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정 발전에 공로가 있는 농업인과 가족, 농식품 관련 종사자 등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포상 형
농촌여성, 농사·가사·돌봄에 마을대소사까지...성역할 고착으로 여성의 워라밸은 ‘그림의 떡’# “여성농업인들은 낮은 소득으로 인해 본업인 농사 외에 겸업을 해야 하는 게 현실이다. 특히 농번기에는 농업노동과 가사노동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으며 식사문제 해결도 여성농업인들에게는 고충이다. 이에 농번기 마을공동급식 예산이 확대돼 전 농촌마을에서 이 사업이 이뤄졌으면 한다.”(임덕규 전국여성농어업인센터협의회장)# 농업노동․가사노동․돌봄노동에 마을 대소사까지 책임지는 여성에 대한 성차별적 문화를 개선하지 않고서는 일․생활 균형정책은 실패할
‘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지원에 관한 법률’은?농촌의 난개발과 지역소멸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농촌다움을 회복하고 균형발전에 기여하는 법 농촌공간계획 제도는 농촌의 고령화와 소멸위기에 공간계획의 부재로 인한 난개발이 심각한 가운데 이에 대한 대응방안으로 윤석열 정부가 국정과제로 추진하는 핵심 농정정책이다.‘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지원에 관한 법률’(농촌공간계획법)의 입법 공청회가 지난 8일 국회에서 열려 농촌공간계획과 농촌재생지원 제도 도입의 첫걸음을 떼었다. 제도의 근거법이 될 이 법은 농촌주민과 지자체가 자발적으로 공간을 구획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