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농업전망 2023’, 제2부 '새롭게 준비하는 농촌의 미래’에서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심재헌 연구위원이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한 농촌 생활서비스 혁신’이란 주제로 발표를 했다. 발표에 이어 농업인과 농업계 관계자, 전문가들의 토론이 펼쳐졌다.생활서비스 황무지 농촌…삶의 만족도 '뚝'인구감소·교통부족으로 서비스 확대 어려워생활서비스 욕구 높은데…교통여건이 ‘발목’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15년과 2020년 농촌인구는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31만 명 증가하고, 20세 이하는 4만7000
3년만 대면으로 열려…주요 농업현안 되짚고 과제 공유올해 농가소득 4802만원·농업생산액 57조9340억원 예상푸드테크·그린바이오 등 신산업과 농식품수출이 중요한 키올해로 26회를 맞은 농업·농촌 혁신과 미래를 주제로 한 농업전망 2023이 18일 서울 aT센터에서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렸다. ‘농업·농촌의 혁신과 미래’라는 주제 아래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에 대응하고 새로운 성장전략을 모색했다.올해 농업전망에는 ▲식량안보 문제와 기후변화에 대응한 농가경영 안정 ▲신성장 산업으로 꼽히는 바이오소재 농업과 푸드테크 및 온라인 유통 ▲저
윤석열 정부는 ‘힘차게 도약하는 농업, 국민과 함께하는 농촌’이라는 비전 아래 식량안보와 농업혁신 등의 농정목표를 내놨다.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 농업을 미래 먹거리 창출 산업으로 키우고, 농촌은 국민을 위한 삶터·일터·쉼터로 기능하기 위해 새해부터 여러 제도가 신설 또는 바뀐다. 달라지는 주요 농식품 제도를 살펴본다.밀·콩 확대 위해 전략작물직불제 도입공공형 계절근로제로 인력난 해소 기대청년농 영농정착지원사업 대상 확대■ 전략작물직불제 첫 시행쌀에 편중된 과잉생산 구조를 바로잡고 수입의존도가 높은 밀과 콩 재배를 늘리기 위해 전
농촌 곳곳에 방치돼 잔유와 녹물 유출, 경관 훼손, 주민 이동 불편 등을 초래하는 폐농기계를 강제 처리할 수 있는 법안이 발의됐다. 더불어민주당 김승남 국회의원(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은 폐농기계를 지방자치단체장이 수거·처리할 수 있는 근거를 신설하는 ‘농업기계화 촉진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2020년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농업기계 보유현황’에 따르면 경운기, 트랙터 등 12종의 주요 농업기계는 총 192만 792대였고, 더 이상 사용되지 않는 폐농기계는 1만4272대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중 경북이 3472대로 가
지리적표시 제75호 ‘강릉한과’의 등록이 취소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농수산물 품질관리법 제40조제3호 및 동법 시행규칙 제58조제3항에 따라 ‘강릉한과’에 대한 지리적표시의 등록을 취소한다고 1월3일자로 공고했다.취소사유는 등록자인 강릉한과 영농조합법인이 생산계획 이행의 곤란함으로 자진 포기한 것이다. 강릉한과는 2011년 지리적표시에 등록돼 55.1톤을 매년 생산하기로 돼 있었다.농관원 관계자는 “지리적표시에 등록되면 매년 생산량이 정해져 있는데 업체가 원재료를 강릉에서 다 조달할 수 없어 경영에 어려움이 컸다. 한과를 계속
농촌지자체 주요재원으로 가능성 충분농업 6차산업 발전 견인차…기업 기부도 고려해야농촌 활성화 관점에서 농식품부 보다 적극적 역할해야지난 15년간의 논의 끝에 고향사랑기부제가 올해 1월1일자로 빛을 본다. 지방자치단체가 주민복리 증진 등의 목적으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해당 지자체 주민이 아닌 사람으로부터 자발적으로 모금하는 기부금은 특히 재정자립도가 낮은 농촌지자체에 큰 보탬이 될 수도 있다. 개인이 연간 500만 원 기부가 가능하고, 기부받은 지자체는 기부액의 30%를 답례품으로 제공할 수 있어 농산물의 소비진작에도 일정부문 효과
댐 주변지역, 수질보호 명목 하에 생존권 침해댐 건설로 인해 주변지역은 여러 규제로 재산권을 침해받는 반면, 정작 혜택은 상수원 수급 등 대부분 하류 지역에서 보고 있어 지방소멸 위기 해소와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 지원체계가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이다.특히 대청댐과 충주댐 등 대형 다목적댐이 2개나 있는 충북지역의 경우, 여러 지자체의 홍수조절, 전력․용수 공급 등을 책임지고 있지만 댐 주변 거주민에 대한 미흡한 보상과 과도한 규제로 인해 지역발전을 저해하고 있어 지원 강화와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충북지역은 지리적 특성으로
식량증산에서 친환경농업으로 농정 변화무기질․유기질비료, 퇴비 균형지원 필요역대 정부마다 농업정책이 달랐다. 정부에 따라 무기질비료를 지원하기도 했고, 퇴비와 유기질비료를 지원하기도 했다. 비료를 중심으로 각 정부의 농업정책을 살펴본다.▲비료 수입 시기= 이승만, 윤보선 정부는 비료 대부분을 외국에서 수입했는데 원조자금의 40%인 1억 달러가 비료 수입에 사용됐다. 그래서 정부에서는 1955년 충주비료, 1958년 나주비료 공장을 짓기 시작했다.▲무기질비료 지원정책= 박정희 정부는 ‘새마을운동’, ‘식량 자급자족’ 정책의 중심이었다.
30일간 여야 합의절차 진행 후 국회의장이 표결 부칠 수 있어여당 간사 이양수 의원 “대통령에 거부권 행사 건의하겠다”결국 논란 끝에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법사위를 건너뛰고 본회의 부의 요구안건이 투표 끝에 의결됐다. 12월2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지난 10월 법사위에서 논의도 없이 60일 이상 계류되자 국회법 제86조 3항을 근거로 무기명 투표 끝에 통과시켰다.이번 본회의 부의 요구는 농해수위에서 사상 초유의 일이다. 여기서 부의는 어떤 안건을 토의에 붙이는 것으로 바로 본회의에서
국회 농해수위에서 야당 단독으로 양곡관리법 개정안의 본회의 부의 요구가 의결되자 농림축산식품부 정황근 장관은 12월28일 오전 반대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정 장관은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쌀 산업의 지속적인 유지, 발전을 위해 추진했던 그동안의 많은 노력들을 수포로 만들 것”이라며 “남는 쌀을 의무 매입하면 쌀 공급과잉과 불필요한 재정부담을 심화시키고, 쌀값을 오히려 하락시켜 농업인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정 장관은 이어 쌀 시장격리 의무화로 농업인이 쌀 생산을 유지할 강력한 동기를 부여해 쌀 공급과잉
수입산 과일 범람·코로나19 어려움 겪던 과수농가에 숨통갑작스러운 중단으로 정책 신뢰도 저하 우려2025년 통합 농식품 바우처 예산 4조9876억…실현 미지수2023년도 농림축산식품부 예산으로 17조3574억 원이 최종 확정됐다. 국회는 12월24일 본회의를 열고 농식품부가 당초 편성안보다 789억 원 순증해 통과시켰다. 하지만 초등학교 과일간식 지원과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사업은 결국 불발됐다. 농식품부는 시범사업인 두 사업을 중단하고 농식품 바우처 사업과 통합해 2025년부터 본사업으로 실시한다는 입장이다. 이번 예산에서 농식
관내 산부인과 이용률 ‘도시 32.1% vs 농어촌 4.0%’합계출산율 도시보다 높은 농어촌의 인구증가 잠재력 커인구증가 잠재력 큰 농어촌2020년은 대한민국 인구에 큰 변곡점이 된 해다. 출생이 27만5800명인데 반해 사망은 30만7700명으로 인구가 감소하는 데드크로스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농촌지역은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통계청의 인구총조사(2020년)에 의하면 울릉이 26명, 경북 영양 40명, 전남 곡성 44명 등 연간 출생아가 200명을 넘지 않는 지자체가 60곳이었으며, 대부분 농촌지역이었다. 심지어 출생이 아예 없
올해도 농업계는 그야말로 악재가 겹치고 겹치며 다사다난한 해를 보냈다. 2월 RCEP이 발효된 데 이어 메가 FTA로 평가받는 CPTPP와 IPEF 등의 개방압력이 이전보다 더욱 높아지고 있다. 정권이 바뀌면서 농정 역시 변화의 바람이 거센 가운데 지난 정부의 치적으로 평가받는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는 존재가 유명무실해질 것으로 보이고, 농정예산도 약속과 달리 거의 늘지 않았다. 쌀 수요가 줄면서 쌀값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가격하락이 계속 이어졌지만 여야의 해법은 평행선을 달리면서 피해는 농가가 고스란히 받게 됐다. 물가를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농촌특화형 성평등 전문강사 양성과정’ 운영을 통해 모두 42명의 전문강사를 위촉했다고 밝혔다.‘농촌특화형 성평등 전문강사 양성과정’은 농업·농촌 내 성평등 교육 확대 기반을 마련하고,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농식품부와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이 2020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사업이다.올해 진행된 신규 전문강사 양성과정은 성평등정책, 성인지 관점 훈련, 농촌형 성평등 사례분석과 교육기획 등 총 80시간 교육과 강의 시연으로 구성됐으며, 최종 평가를 통해 신규 전문강사 14명을 위촉했다. 또한 기존 위촉강사 대상으로
내년 상반기 전국 지자체 124곳에 외국인 계절근로자 2만6788명이 배정된다. 이는 올해 상반기 배정된 인원 1만2330명보다 2.2배 많은 역대 최대다.정부는 지난 8일 서울글로벌센터에서 ‘외국인 계절근로자 배정심사협의회’를 개최, 내년 상반기 외국인 계절근로자 배정 규모를 확정하고 농·어업 분야 인력난 해소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올해는 전국 지자체 114곳에 1만9718명의 계절근로자가 배정됐다. 실제로는 지자체 98곳에 1만1342명이 참여해 농·어촌의 일손을 돕고 있다. 코로나19로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입국이 제한됐던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가 10년 만에 조직을 개편한다. 이번 개편안은 지난 7월 정부가 전 부처를 대상으로 조직진단을 통해 쇠퇴한 기능과 유사·중복 업무 등의 비효율적 인력을 재배치하고,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나온 결과물이다.현행 1차관보 2실, 13국·관, 51과·팀에서 3실, 14국·관, 52과·팀으로 개편하는 계획안 중 가장 눈에 띄는 건 차관보를 폐지하는 대신 농업혁신정책실로 개편해 스마트농업과 푸드테크 등의 신산업을 육성하고, 청년농육성정책팀을 신설하는 것이다. 아울러 동물복지 정책수요에 대응하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이하 농식품부)는 지난 11월30일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2022년 결혼이민여성 농업교육 성과보고 워크숍’을 개최했다.전국 결혼이민여성 농업교육 교육생 150명, 교육 관계자 20명 등 170여 명이 참석해 화합하며 교육 성과를 공유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워크숍에선 제3회 ‘결혼이민여성 리더경진대회’의 우수농업 부문, 사회활동 부문, 누리 소통망서비스(SNS) 활용 부문의 시상식과 각 부문 대상 수상자(3명)의 사례 발표, 2022년 ‘결혼이민여성 농업교육’ 만족도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농식품부
농민들의 농외소득 활동을 위한 토지, 물품, 시설 등 국가 소유(국유)와 지자체 소유(공유) 재산의 본격적인 무상대부 길이 열린다.국회 국민의힘 최춘식 의원(경기 포천시·가평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조사에 따르면 현행 농외 소득법에 따라 농민들의 원활한 농외소득 활동 추진을 위해서 정부의 국유재산이나 지자체의 공유재산을 무상으로 대부할 수 있지만, 현재까지 지원 실적이나 사례들이 전무했던 것으로 확인됐다.최춘식 의원은 ‘농업당국이 영세농가의 경우 농업소득만으로는 경제생활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확실히 인식하고 조속히 지원
농지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고, 농작물 경작과 병행하는 영농형태양광은 2030년까지 국내 전체 전력량의 20%를 신재생에너지로 정한 정책과 맞물리며 유력한 발전원으로 급부상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촌지역에서 태양광 공급 발전량을 2030년까지 10GW(누적) 공급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21일 법안심사를 열어 영농형태양광 관련 법률안에 대한 공청회를 가졌다. 상정된 법률안은 더불어민주당 김승남 의원의 ‘영농태양광 발전사업에 지원에 관한 법률’과 위성곤 의원의 ‘농업인 영농형 태양광 발전사업 지
식량 위기에 소비자 밥상 지키는 농산물 비축량 늘려야세계적으로 식량위기와 식량안보 문제가 불거지고 있고 우리나라도 식량자급률을 높이기 위한 정책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식량안보를 논할 때 너무 곡물 위주의 식량안보만을 논해 한계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GS&J인스티튜트가 ‘새로운시대 농업농촌은 무엇을 할 것인가’란 주제로 마련한 ‘농업농촌의 길 2022’에서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서진교 선임연구위원은 ‘식량안보의 실체와 대책’에 대해 발표하며 이런 견해를 강하게 피력했다.코로나 팬데믹에 의한 세계의 식량 공급망 단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