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에는 다양한 직업과 삶이 존재한다. 인생에 한 번쯤 다른 방향으로 전환하고 싶을 때, 농업과 농촌을 떠올릴 수 있으면 어떨까. 그런 바람으로 시작된 농림축산식품부의 청년여성 농업농촌탐색교육, 이름하여 ‘시골언니 프로젝트’가 올해로 2년차를 맞았다. 먼저 정착한 시골언니들로부터 생생한 시골살이를 보고 듣고 느끼고 체험하며 농촌에서의 삶을 구체화할 수 있어 참여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프로젝트를 통해 도시의 청년여성과 농업·농촌의 거리가 조금씩 좁혀지고 있다.도시와 시골 잇는 연결고리 … ‘마음의 고향’ 되기도다양한 농촌 경
■주간Focus- 중요농업유산 활성화하려면…우리나라 농촌에는 농업활동과 관련된 오랜 전통과 유산이 존재한다. 하지만 산업화 이후 도시 위주의 발전으로 가치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게 사실이다. 이에 정부는 농촌의 사라져 가는 전통농업 자원을 발굴·보전·전승하고 농업유산 지정을 통해 지역 브랜드와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2012년 4월 국가중요농업유산 제도를 도입했다. 최근 들어 농촌생활 체험, 농촌 경관 감상을 위해 농촌에서 여가를 보내려는 경향이 늘고 있는 가운데 ‘농업유산’의 현주소를 짚어본다. 농업유산은 모든 산물 농림축산식
속도와 효율 중심의 경쟁시대에 농업유산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지역의 오랜 농업유산 보전을 위해 농업인들이 주민협의체를 결성해 힘을 뭉쳤다. 사라져가는 농업유산자원을 보전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지역농산물 브랜드화를 꾀하는 등 지역에서 일어나는 자구적 노력은 농업유산이 박물관에 전시된 화석이 아닌, 살아있는 유산으로 진화할 수 있는 힘찬 동력이 된다.1500년 전통의 인삼재배법이 대를 이어 전승되는 충남 금산. 지난 2018년 인삼 작물로는 세계 최초로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된 지역이다. 앞서 국가중요농업유산에 2015년 지정된 바
농촌에는 다양한 직업과 삶이 존재한다. 인생에 한 번쯤 다른 방향으로 전환하고 싶을 때, 농업과 농촌을 떠올릴 수 있으면 어떨까. 그런 바람으로 시작된 농림축산식품부의 청년여성 농업농촌탐색교육, 이름하여 ‘시골언니 프로젝트’가 올해로 2년차를 맞았다.먼저 정착한 시골언니들로부터 생생한 시골살이를 보고 듣고 느끼고 체험하며 농촌에서의 삶을 구체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참여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지난해 8곳의 현장운영기관은 올해 12곳으로 늘어났다. 프로젝트를 통해 도시의 청년여성과 농업·농촌의 거리가 조금씩 좁혀지고 있다.먼
1973년 관측 이후 가장 많은 폭우에 속수무책탄저병 등 병충해 우려…완전복구 장담 못해40년 만에 처음 겪는 난리경북 예천군 감천면 진평2리는 뒤편에 완만한 능선의 부용봉이, 앞으론 석관천이 흐르는 전형적인 배산임수의 명당마을이다. 지난 15일 새벽녘에 일어난 산사태가 있기 전까지는.진평2리에서 40년간 살며 과수원 4만여㎡를 일구던 함명자(감천면생활개선회원)씨는 지난 15일의 기억이 생생하다. 새벽 2시 무렵 천둥이 치는 것 같은 굉음에 잠을 깼다.“우당탕탕하는 소리에 깼죠. 산에 있던 돌들이 떠내려온 소리 같은데 좀 이따 집
지난 21일 전북 익산시 용동면 구산리 일대. 군데군데 쌓인 비닐과 폐가구들이 어지럽게 널브러져 있었다. 차에서 내리는 순간 수해 입은 농작물이 썩기 시작하면서 악취가 진동했다. 장화를 신고 들어가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땅은 질퍽했다. 금강 하류지역인 이곳 용동면 일대는 지난 집중호우로 어른 어깨높이까지 물이 차올라 온전한 걸 찾아볼 수가 없었다. 지난 13일 시작된 비는 최대 499㎜까지 쏟아지더니 용동면과 망성면 일대 논과 축사·비닐하우스는 물론 마을까지 모두 삼켜버렸다.계약재배 출하 앞뒀는데 계약금 도로 내줄 판“한 해 농사
충남 논산에 지난 14일 새벽 4시 기준 호우경보가 발효되고 이튿날 밤 8시까지 약 392㎜의 누적 강수량이 기록됐다. 읍·면별 일간강우량에 따르면 ▲가야곡 404㎜ ▲상월 437㎜ ▲벌곡 397㎜ ▲양촌 357㎜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지난 17일 기준 47가구 7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특히 논산은 시설하우스가 많아 논산천 범람으로 인한 농작물 침수피해가 컸다. 논산시가 집계한 집중호우 피해현황을 보면 지난 17일 기준 상추 139.7ha(250농가), 수박 103.2ha(148농가), 콩 21.2ha
지난 17일 경기 수원메쎄에서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여성신문이 공동주최한 '메가 FTA시대, 여성의 창의·협력이 농업·농촌 지킨다 정책좌담회' 사례발표를 경청한 토론자들은 청년 여성농업인의 농업·농촌 정착을 위해 필요한 정책과 애로사항, 제도 개선 등에 대해 의견을 개진했다. 토론에 참석한 패널들은 ▲단계적 청년농 육성 방안 ▲농산물 판로 지원 ▲농촌 주거환경 마련 등에 대해 활발히 논의했고, 선배 여성농업인들은 아낌없는 조언을 통해 청년 여성농업인들의 활약을 응원했다.■ 김문석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여성정책팀 사무관“청년여성농은 메가트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가 2014~2019년 5년간 라오스의 2개도에서 시범사업으로 추진했던 새마을운동 방식의 농촌공동체개발사업이 현지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호응 속에서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바 있다. 성과에 고무된 라오스 정부는 한국형 농촌개발사업 모델의 전국 확산을 우리 정부에 추가 사업을 요청해왔고, 2차 사업으로 라오스 남부 3개도에 한국형 농촌개발사업이 새롭게 희망의 뿌리를 내리게 됐다.라오스 농림부와 공동으로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농촌발전연구원(KIRD)은 지난 5월 라오스 농림부, 코이카 라오스사무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여성신문은 대만민국의 농업경쟁력을 키우고, 지속가능한 미래농업 견인차 역할을 하는 청년 여성농업인의 무한한 가능성과 희망을 제시하고자 ‘메가 FTA시대, 여성의 창의·협력이 농업·농촌 지킨다’ 정책좌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현장사례 발표에 나선 박진강 이수미팜베리 실장은 온 가족이 농업 6차산업 참여로 국가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효민 퍼핑빌리지 대표는 판로 확장을 위한 라이브커머스로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며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고 전했다. 반서진 맛디아농장 대표는 수많은 실패에서 얻은 성공의 교훈으
■주간Focus- 개방화시대, 여성이 희망이다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여성신문이 공동 주최·주관한 정책좌담회가 지난 17일 경기 수원메쎄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메가FTA시대, 여성의 창의·협력이 농업·농촌 지킨다’는 주제 아래 진행된 이번 좌담회는 FAT에 대응해 참신한 아이디어와 열정으로 농업경쟁력을 키우고 있는 청년 여성농업인의 활약상을 조명해보고자 마련됐다. 좌담회는 무한경쟁의 글로벌 무역환경에서 생존하기 위해 농업의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력을 키우며 이 같은 변화에 대응하고 있는 청년 여성농업인 3명의 사례발표와 토론으로 이어졌다
기후변화 대응 저탄소농업기술 연구 매진농촌여성 일자리 창출·부가가치 증대에 초점국제 정세에 따른 식량안보 문제가 대두되고, 농촌인구의 감소와 고령화 등으로 예측 불가능한 제주농업에 변화의 바람이 분다. 고상환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장은 ‘미래지향적 농업기술 개발 및 보급 기반 구축’을 목표로 제주농업의 미래를 위한 변화와 혁신을 이끌겠다고 다짐한다. 고 원장은 1995년 농업기술원 시험국 경영과에서 공직을 시작해 농산물원종장장, 원예연구과장, 연구개발국장 등 요직을 거쳐 지난 1월17일 제주도농업기술원장에 취임했다. 그는 사람과 자
■ 농촌여행 어디로 갈까?농촌이 곧 힐링의 공간이 되고 있다. 농촌의 자연풍광과 편안함, 그리고 전통 먹거리와 놀이 등은 도시민을 유혹하기에 충분하다. 올여름 농촌여행은 어디로 갈까? 농촌진흥청의 추천으로 전국의 주요 인기 여행지 9곳을 소개한다. 농촌여행의 참신한 매력을 전하고, 방문객이 만족하는 ‘식사와 체험과 숙박’의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받으려면 ‘노는법(nonunbub.com)’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나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자연 속 머무는 곳마다 전통의 맛과 멋 가득농촌진흥청 추천 전국 인기 농촌체험여행지 9選
좁다란 시골길을 얼마나 지났을까. 길 끄트머리에 다다르면 또 다른 숲속 정원이 펼쳐진다. 2만6446㎡(8천평) 규모 임야에 50여 종이 넘는 허브와 다양한 식물들이 오는 손님을 반갑게 맞이한다. 강원도 강릉 오대산 인근 장천마을에 자리한 ‘들꽃편지농장’ 이경애·이용각(65) 대표는 어릴 적 할머니와 밤 줍던 추억으로 2005년 이곳에 터를 잡았다. 강릉시가 선정한 우수 숙박시설이자 대표 체험장으로 오는 이의 섬세한 감정도 놓치지 않기 위해 정원 곳곳에 부부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자연을 벗 삼아 오감이 호강한 하루“들꽃편지
■주간Focus- 여름휴가, 힐링과 오감만족 있는 농산어촌에서코로나19 종식 뒤 처음 맞는 여름휴가다.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억눌렸던 여행 소비 심리가 반영되면서 해외 항공권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일찌감치 국내 여행으로 발길을 돌린 이들은 ‘호캉스’에 한 표. 호캉스는 호텔과 휴양을 뜻하는 프랑스어 바캉스(Vacance)의 합성어다. ‘촌캉스’도 떠오른다. 촌(村)은 마을을 뜻한다. 촌캉스는 인적이 드문 시골에서 휴양을 즐기는 새로운 여행 트렌드다.쉼이 있는 농산어촌마을로~ 일단, 촌캉스의 매력은 비용이 저렴한 데 있다. 지난해
■기획특집:코로나19 종식 후 첫 여름휴가, 쉼이 있는 농산어촌으로~트렌드 맞춰 다양해진 농촌여행농촌여행이 보다 다양해지고 있다. 트렌드에 맞춰 워케이션, 촌캉스, 치유관광, 장기체류 등으로 세분화되고 있는 것이다.워케이션은 코로나19 이후 휴가지에서 업무를 볼 수 있는 근무형태로 농촌체험휴양마을이 적합한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경남도는 농촌관광 활성화를 위해 워케이션 농촌체험휴양마을 조성사업 대상 10개 마을을 올해 선정했다. 선정된 마을은 창원 빗돌배기마을, 진주 정수문화마을, 사천 초량다슬기마을, 거제 둔적시골마을, 창녕 성
장마철 더 짙어진 녹음에 싸인 농촌이 현대판 피터팬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코로나19 종식 후 맞는 첫 여름휴가, 올해는 운치 있는 농촌마을에서 잡념과 걱정을 씻어내 보는 건 어떨까. 충북 충주 신니면 긴들마을로 접어드는 어귀에 지난 7일 도·농교류의 날 기념식에서 당당히 산업포장을 거머쥔 손병용 내포긴들영농조합법인 대표를 축하하는 현수막이 걸렸다. 긴들체험마을에서는 대상과 연령에 맞춘 체험프로그램을 실시해 도시민에게 흥미진진한 농촌을 선사한다.전통문화로 낭만, 현대식 편의시설로 실속 다잡아전국 유일 국내산 사과팝콘 개발…도시민 입맛
지방의회는 여성정치인의 산실이다. 지난해 6·1지방선거에서 여성은 광역의회 19.8%, 기초의회에 33.4%에 이르렀다. 비록 아직도 갈 길이 멀지만 지방정치는 생활정치인만큼 여성 특유의 섬세함으로 전문성을 발휘한다면 여성의 권익과 삶의 질 향상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지역 최초로 여성으로서 유리천장을 깨고 제천시의회 의장에 오른 이정임 의장(국민의힘, 의림지동·청전동)을 만났다. 이 의장은 지난 5·6·8대를 거친 4선 의원으로, 13명 의원의 만장일치로 9대 제천시의회 전반기 의장에 선출됐다. 이 의장을 마주한 자리, 그
■ 출산장려금이 출생에 미치는 영향은?저출산 혹은 저출생 현상이 지속될 경우 발생하는 문제는 크게 두 갈래다. 미래 경제활동 인구가 감소하게 돼 경제성장이 둔화되며, 고령화에 따른 노년층의 부양 부담이 상승한다는 것이다. 이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출산장려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출산장려 정책이란,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행해지는 정책이나 모든 활동을 말한다. 그중 출산장려금은 대표적인 현금성 지원 정책이다. 윤석열 정부는 역대 정권의 저출생 대책을 비판하면서도 이름만 다른 현금성 지원 정책인 ‘첫만남이용권’과
■주간Focus- 추락일로 한국의 저출생지난 5월 한국을 방문한 데이비드 콜먼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교수는 “한국은 역사상 가장 빠르게 경제성장을 달성했으나 그 결과 이를 물려줄 다음 세대가 없어졌다”며 그동안 접했던 저출산 혹은 저출생, 그리고 인구감소에 대한 우려를 재확인시켜줬다. 우리나라의 합계출생률(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1970년 4.53, 1975년 3.43, 1983년 2.06, 1987년 1.53, 2000년 1.48, 2010년 1.23으로 계속 낮아졌다. 특히 최근 몇 년간은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