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나봅시다- ‘시니어 모델’ 엄미숙 한성대 명예교수지난 2월, 70대 모델로서 이탈리아 밀라노와 프랑스 파리패션위크 기간 중 한국의 패션을 유럽인들에게 알리고 돌아온 엄미숙 한성대학교 명예교수를 만났다. 밀라노와 파리는 미국 뉴욕, 영국 런던과 함께 세계 4대 패션위크로 꼽히는 ‘꿈의 무대’다. 영문학과 교수였던 그는 2019년 8월 정년퇴임 뒤, 거북목 등 자세교정을 위해 동네 워킹클래스 문을 두드리면서 모델이라는 새로운 세계에 발을 디디게 됐단다. 주목을 받은 건 지난 2022년 파리패션위크 무대에 오르면서다. “시니어 모델
반려견을 키우면서 중요한 부분 중 하나가 위생적인 관리다. 특히 반려인에게 배변처리만큼은 더욱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강아지들이 하루에 사용하는 일회용 배변 패드는 대략 5~6장, 1년에 1200장에 달하며 지출되는 비용만 해도 연 27만원부터 50만원까지 천차만별이다. 일회용 배변 패드는 환경과 비용적 부담을 안고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자동배변판 개발이 한창이다.이미 해외에선 애완견이 대소변을 보고 나면 27회 분량의 일회용 배변 패드가 롤 형태로 말려 감기는 자동처리 배변판이 출시됐다. 하지만 이를 장시간 그대로 방치할 경
멕시코서 한식당 차려 ‘김치 맛’ 알려김치 활용한 메뉴로 K-문화 인기몰이“아들과 김치공장 설립해 여생 보낼 터”“김치가 쉽다고 생각했죠? 곰탕은 누구나 다 끓일 수 있지만 김치는 아무나 못 담가요. 김치의 깊은 맛을 내기가 참 어렵습니다.”멕시코에서 네 번째로 큰 도시이자 천사의 도시로도 불리는 뿌에블라주에서 14년간 한식당을 운영한 홍순희(77)·이오남(80) 부부. ‘김치’하면 한국을 알리는 효자음식이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멕시코서 제2의 인생 펼쳐홍순희씨 부부는 외국생활이 멕시코가 처음은 아니었다. 1985년 두 아들의 영어
■ 만나봅시다- 가수 정유경의 폭풍 같은 시간1999년 이맘때, 나이트클럽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었던 노래가 있다. 여성 보컬 정유경의 폭발적인 가창력과 내뱉는 듯 미끈한 고음 처리가 돋보였던 댄스그룹 루머스의 ‘스톰’이다. 주영훈이 작사·작곡한 이 노래는 지금까지도 ‘흥’이 필요한 자리에 어김없이 등장한다. 마트, TV쇼핑, 수영장, 해수욕장, 휴대폰 대리점, 야구장 등. ‘If you can be 비가 되어 내려 나의 머리 위에 앉아주렴 내 마음속에 깊은 곳까지 너 올 수가 없다면~.’‘스톰’의 인기를 뒤로한 채 잠적 아닌 잠적한
■ 만나봅시다- 정주연 다시입다연구소 대표“매초 쓰레기 트럭 한 대(2625㎏) 분량의 옷이 소각되거나 매립됩니다.”“중고 청바지 한 벌은 한 사람이 7년간 마시는 물의 양인 7500ℓ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다시입다연구소가 그동안 우리 사회에 던진 메시지다. 다시입다연구소는 나와 지구의 건강을 지키는 의생활 문화를 꿈꾼다. 패션산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의류 재사용의 가치를 알리고, 교환을 통한 대안적 의류 소비 경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같은 가치를 지향하는 이들과 함께 새로운 의생활 문화를 만든다. “가장 지속가능한 옷
■ 만나봅시다- 국가무형유산 장도장 보유자 박종군예부터 전남 광양에선 철이 많이 생산됐다. 일제강점기에는 일본 자본이 투입돼 금이 채굴됐다. 자연스레 금속과 보석공예 발달로 이어졌다. 장도(粧刀)는 금속공예의 집대성이랄 수 있다. “장도는 서울을 중심으로 울산, 경북 영주, 전북 남원, 전남 광양 등지에서 제작됐는데, 그중에서도 광양의 장도가 역사가 깊고 종류도 다양해 한국적 우아함과 뛰어난 공예미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요.” 2011년 12월19일, 문화재청으로부터 국가무형유산 장도장(粧刀匠) 기능보유자로 인정받은 박종군 장
■ 만나봅시다- 진순분 시조시인의 詩 쓰는 삶이인칭으로 부르면고요히 너 부르면 바다 펼친 푸른 서책물결이 차고 넘쳐 밀물지는 갓밝이쯤그 눈빛 중모리장단 속속들이 파고들지하마 올까 예감의 촉 간절히 너 부르면돋을볕에 돋는 시어 마음 모서리 환해지고때마침 휘모리장단 문장 하나 몰고 오지늦게 피어 뜨거운 피 삭이는 밤이 오면그 바다 품에 안긴 사유도 깊어가고또바기 진양조장단 벼름벼름 받아쓰지진순분 시조시인의 시조 ‘이인칭으로 부르면’은 제42회 가람시조문학상 수상작이다. 이인칭을 향한 애절한 사랑과 마음을 여러 장단의 음악으로 담아낸 예
■ 만나봅시다- 최연우 휴먼에이드 공동대표 “‘휴먼에이드포스트’는 정보소외층을 위한 미디어실천모임 ‘휴먼에이드’가 만든 언론사입니다. 휴먼에이드포스트는 ‘쉬운 말 뉴스’ 제작을 통해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는 신문을 만들고 있지요. 휴먼에이드와 휴먼에이드포스트는 지난 9년간 발달장애인과 정보소외층을 위한 다양한 실험적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습니다. 앞으로 ‘미디어센터’를 구축해 지속가능한 인재 발굴과 양성에 나서려고 합니다.”최연우 휴먼에이드 공동대표의 말이다. 그는 설립 당시부터 휴먼에이드 캠페인에 동참하며 휴먼에이드포스트 초대 대표
경기도 화성시의 남양농협은 지역 내 건실한 농협으로 조합원수 2500여명 5개 지점과 영농지원센터, 하나로마트 등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인구 100만명을 돌파한 화성시의 행정 중심지역인 ‘남양읍’을 중심으로 대도시화 과정에서 새로운 발전과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박주신(58․사진) 남양농협조합장 또한 이 같은 시대감각과 사명감을 갖추고 조합 발전을 위한 경영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3월21일로 취임 1주년을 맞는 박주신 조합장을 만나 남양농협의 비전과 그의 각오를 들어봤다. 예수금 1조원, 대출 8천억, 당기순익 50억 달성“남양농협
■ 만나봅시다- 국가무형문화재 낙죽장 보유자 김기찬차(茶)와 대나무의 고장 경남 하동. 지리산 기슭의 적량면 서리 구재봉 자연휴양림 인근 삼화실에 낙죽장(烙竹匠) 공방 ‘삼씨방’이 자리하고 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31호 낙죽장 보유자 김기찬 장인이 낙죽을 전승하고 인재를 양성하는 곳이다. 낙죽은 대나무의 표면을 인두로 지져 무늬나 글씨를 새기는 장식기법이다. “낙죽의 매력은 대나무를 소재로 한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평면이 아니라 입체를 띠고 있어요. 보존도 좋습니다. 화려함 속에는 뜬 맛이 있거든요. 낙죽은 수묵에 가까우면서도 약간
■ 만나봅시다- 이지호 전남도립미술관장“내가 속한 우리를 모르고 나를 안다는 게 말이 성립이 안 되잖아요. 다른 사람을 통해서 내가 나를 비춰보는 것처럼 미술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그래서 해외 미술관과의 네트워크, 그리고 교류 등을 되게 중요시했어요. 그러다 보니 우리 작가에만 머물지 않고 해외 작가들도 같이 참여할 수 있게 되면서 작가들이 선호하는 미술관이 된 것 같습니다.”이지호 전남도립미술관장의 말이다. 그는 지난 2021년 3월 개관한 전남도립미술관의 초대 관장이다. 지난 3년간 전남미술문화의 세계화와 도민과 함께하는 문화
■ 만나봅시다- 엄유주 작가의 시골살이, 글감이 되다엄유주 작가는 서른 넘어 모든 것을 멈추고 시골로 들어갔다. 목수인 남편을 만나 아이를 낳고, 품팔이하고, 글을 쓰고…, 어느덧 작가는 쉰으로 들어서는 문턱에 서 있다. 면적으로 보면 서울보다도 큰 충북 괴산이지만, 인구는 3만7천여명으로 서울의 한 개 동보다도 적다. 엄유주 작가의 삶터는 청천면 솔멩이골이다. 작가에게 괴산은 귀농·귀촌 시행착오 끝에 다시 찾은 곳이다. 작가는 이제 필명이 아닌 ‘엄유주’ 이름으로 책을 펴낸다. 또 출판사 ‘열매문고’의 대표로서 자신의 책을 직접
■ 만나봅시다- 김왕노 시인의 ‘디카시’ 예찬“지금 문학의 새바람, 생활의 새바람이 분다면 그것이 바로 ‘디카시’의 바람일 겁니다. 일반시를 쓰다가 디카시의 매력에 빠졌지요. 도시와 시골을 오가며 디카시를 씁니다. 현대인이 살아가는 모습, 그리고 자연의 모습이 내 디카시의 주 모티브를 이룹니다. 농촌과 도시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모호한 시대, 휴대폰이 있는 한 어디나 시의 모티브가 존재하는 것이지요.” 김왕노 시인의 디카시 예찬 중 일부다. 그는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 시단에서 많은 활동을 하는 시인이면서 디카시의 발전에 큰 역할을
"농사짓는 의사의 환자사랑ㆍ지역사랑 이야기" 어렵고 소외된 이웃을 위한 봉사를 통해 보람과 기쁨을 찾는 사람들이 있다. 경기도 수원에 ‘수여성병원’을 개원하고 15년간 의료활동과 지역 봉사로 주민과 함께 고락을 함께해 온 정진석 원장. 정 원장은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가 점점 줄어드는 추세 속에 오히려 여성과 아이들을 위한 의료활동을 확대하고 있어 주목받는다. “늘 애잔함과 아쉬움을 지닌 이웃을 생각하며 봉사에 헌신한다”는 정진석 원장의 ‘의료와 봉사’ 이야기를 들어본다. 따뜻한 배려와 봉사로 지역주민과 행복 나눔산부인과ㆍ조리원ㆍ소
■ 만나봅시다- ‘가성비 갑’ 침구 브랜드 ‘바자르’ 일군 정근용 ㈜다원물산 대표“농촌지역에 생활개선이 많이 됐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침구류는 잘 바뀌지 않는, 방 한쪽 구석을 차지하는 생필품이지요. 하루 6~8시간 우리와 함께 호흡하는 침구류도 옷 입는 것처럼 개선하기를 바랍니다.”침구 브랜드 ‘바자르’를 일군 정근용 ㈜다원물산 대표의 말이다. 30년 가까운 업력을 자랑하는 다원물산의 주력 브랜드 ‘바자르’는 TV쇼핑, 인터넷 등에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갑’ 침구로 정평이 난 지 오래다. 정근용 대표는 “가성비 높은 상품을
■ 만나봅시다- 대한민국 최초 여성 지휘자 김경희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지휘자 김경희 청주시립교향악단(청주시향)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를 만났다. 오케스트라 지휘는 남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졌었다. 마에스트라 김경희는 30여년 전 ‘여성파워’의 새바람을 일으키며 등장했다. “앞만 보고 걸어왔던 길을 이제 앞과 뒤, 옆을 둘러보며 좀 더 여유 있게 걸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마음을 음악에 적용해 더욱 여유롭고 풍성한 음악을 관객들께 선물하고 싶습니다.”지난 30여년간 특유의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한 리더십으로 열정의 무대를
■ 만나봅시다- 영원한 ‘상국아빠’ 배우 박경순의 인생 3막 이야기30년 전, 시청률 40%를 넘는 MBC 인기 주말드라마가 있었다. 딱 이맘때 추운 겨울, 서울 달동네에서 신분 상승과 사랑을 꿈꾸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려낸 ‘서울의 달’이다. 코믹적인 요소가 없진 않지만, 전체적으로 어두운 내용의 드라마였다. 그래서인지 극 중 셋방살이하는 상국이네가 아파트를 분양받아 이사하게 되자 진정한 주인공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우리네 서민을 대변하듯 선한 눈매와 순박하고 착실한 성품을 가진 ‘상국아빠’의 소원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1994년
▲국립수목원장 임영석▲혁신행정담당관 김명관 ▲산림병해충방제과장 김인천 ▲임업직불제팀장 강창모 ▲평창국유림관리소장 이홍대
▲연구정책국장 김병석▲기술협력국 농산업경영과장 하두종 ▲국립농업과학원 농업환경부 농촌환경자원과장 윤순덕 ▲국립식량과학원 남부작물부 논이용작물과장 이종희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원예특작환경과장 최경희 ▲〃 인삼특작부 인삼과장 마경호 ▲국립축산과학원 가축질병방역과장 강석진▲대변인 오기원 ▲기획조정관실 혁신행정법무담당관 김정아 ▲운영지원과장 손영상 ▲국립식량과학원 운영지원과장 류성렬 ▲〃 기술지원과장 박정화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기획조정과장 왕희상 ▲국립축산과학원 기획조정과장 유동조 ▲〃 국립축산
이희동 농촌여성신문 취재부 차장이 제29회 농업인의 날 기념 정부포상 대상자로 선정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이희동 차장은 적극적인 농업정책 홍보로 농업인과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했다. 농업의 핵심인력이지만 현장에서 다양한 어려움을 겪는 여성농업인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한편,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농업·농촌 발전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